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상황이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조회수 : 4,018
작성일 : 2014-04-27 03:24:54
어떻게 어떻게 사람 목숨을 가지고 그것도 어린 생명들을 가지고 저런 작태틀 보일 수가 있는거죠? 어떻게?! 기타노다케시가 일본에 지진 났을때 그랬다죠. 몇 만명이 죽은게 아니라 한 명의 죽음이 몇 만건 일어난거라고요. 가슴이 아려옵니다.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가 있을까요.
정말 0.1프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추악한 건가요. 이렇게도 추악할 수가 있는건가요. 저 어린 생명들의 죽음을 놓고 하는 그들의 행동이 충격 또 충격입니다. 이 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생명인데.. 사람 목숨인데.. 이게 가장 근본이고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제게는 지금의 이 상황이 정말 참담하기그지없습니다.

잠이 오질 않는 밤입니다.. 내가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 하지만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기후원이라는 것도 신청했습니다. 왜 진작 하지 못했을까 생각도 했고요. 서명도 했습니다.
저 이제 인간답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렇지않으면 인간답지 못한 것들. 에 의해 내가. 내 가족이. 내 이웃이. 위험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잠이 오질 않는 밤입니다.
IP : 115.143.xxx.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onny
    '14.4.27 3:28 AM (14.39.xxx.228)

    저도...솔직히 우리나라 더러운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어쩜 애들을 두고 저럴수가...이렇게 많은 진실이
    (아마 더한 사실은 더 은폐되고 있을듯..우리가 모르는게 더 많을듯) 드러나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저들을 보니 소름이 끼치네요

  • 2. 바람인형
    '14.4.27 3:33 AM (125.181.xxx.189)

    저도 처음엔 정말 조류때문에 구조 못하는 줄로만 알았어요.
    교선내용 없다느니 찾았다느니 하길래 눈 크게떴죠.
    근데 까면깔수록 기가막히고 심장이 벌렁거려 요즘 잠이 안와요.. ㅠㅠ
    오늘도 잠이 안와 뒤척이네요

  • 3. bb
    '14.4.27 3:33 AM (182.210.xxx.57)

    그냥 참담해서 모든게 우스워보입니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너희에게 이 말밖에 못하는 무력한 우리를 용서하지 마라 ㅠㅠ

  • 4. ..
    '14.4.27 3:35 AM (115.143.xxx.16)

    더 두려운건 일상으로 돌아가 일에 치이고 삶에 치여 이 맘 잊게되는건 아닐까입니다. 돌아보니 십여일이나 지났더라고요. 너무 미안해집니다 ㅜㅜ 잊고 싶지 않아요 ㅜ

  • 5. 죽어나가는 일은 언제나 있는 일
    '14.4.27 3:37 AM (1.231.xxx.40)

    어떻게 차지한 자린데, 내 책임도 아닌 일이고! 빠직

  • 6. ㅜㅜ
    '14.4.27 3:52 AM (175.223.xxx.187)

    자다깨서 빗소리를 들으니 진도에 계신 부모님들 마음이 어떠실까 마음 아프고, 아이들 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 원글님글이 제 마음입니다.ㅜㅜ

  • 7. 어떻게
    '14.4.27 3:54 AM (114.93.xxx.33)

    이럴 수가 있지...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계속 되풀이 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 내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네요.

  • 8. 경악을 넘어서
    '14.4.27 4:46 AM (59.187.xxx.13)

    공포스러워요.
    내가 속해있는 멀쩡해 보이던 사회가,
    나를 둘러싼 무심하고 평화로운 듯한 일상들이 모두 가짜였어요.
    국가..정부.
    물 속의 침몰하는 배에 그 생떼같은 아이들을 두고 뱃머리를 돌리고 헬기를 돌려서 나왔다는 것.
    외면하는것이 되었다는 것!
    어른이 애들의 도움을 구하는 손길을 뿌리치고 다른 구조의 손길까지 막았다는 경악스러운 사실을 떠올리면 휘청 정신이 놓아집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이 울고 고통스러운 시간은 저로서는 처음 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 소식에 그분의 임계점을 넘어선 절망이 느껴져서 차라리 한 면으로는 당신 편하게 쉬시라 놓아드리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가슴이 내려앉는 묵직한 고통과 그리움의 눈물이었고 회환의 눈물이었던거 같아요.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이 커도 아이들이 수장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겪는다는것은 정말 사람에게는 이 보다 더 고통스러운 형벌은 있을 수 없겠다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임을 힘 주어 강조 하시던 이 한 말씀을 붙잡고 있어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그리운대로
    보고 싶은대로
    아무런 위로가 되어주지 못 한 무력한 자신을 탓 할 때마다 이 말씀이 떠오르곤 했었어요.
    변호인.
    그 분을 지켜주지 못 한 무력한 국민들이지만
    그 분의 가치만큼은 꼭 지켜드릴 것임을 다짐하는것이 새벽녁 이 시간의 제 하는 일이 되어가고 있네요.
    주무세요 회원님들.

    비가 그치고 바람도 가라앉아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겁 먹는 일이 없게 해 주기를 새벽달에 빕니다.
    이제 저도 좀 누워야 겠어요.

  • 9. 해방 후
    '14.4.27 4:49 AM (92.74.xxx.210)

    일본에 끌려가서 강제 징용당하던 한국인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귀향선에 몸을 실었을때.. 지들 악행 감추자고 그 배에 폭탄을 설치해서 수천명을 수장시킨 놈들이 일본 정부에요. 닭과 그 애비, 새눌당의 뿌리가 매국 친일파라는 걸 생각해보면 300명 아이들 목숨 따위 일말의 양심적 가책 없이 수장시킬 수 있다는 걸 수긍할 수 있지요. 더이상 음모론이 아닙니다. 사고 첫날 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구조 작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 10. 결코 잊을 수 없을거예요
    '14.4.27 5:10 AM (116.34.xxx.109)

    가까이 안산에서 자식들을 잃은 몇백명의 부모가 있고 저희동네 곱창집 아줌마는 조카는 시신을 구해 장례를 치뤘고 제아들 친구의 아는 형은 현재 생사를 알 수 없고.. 다 건너건너 가보면 연결되어있어요

  • 11. 해와달
    '14.4.27 5:17 AM (118.131.xxx.229)

    개나 잘키우라던 어떤이의말이 생각납니다

  • 12. 무슨 뜻일까
    '14.4.27 5:27 AM (59.187.xxx.13)

    '14.4.27 5:17 AM (118.131.xxx.229)
    개나 잘키우라던 어떤이의말이 생각납니다
    .................................................................
    개나 잘 키우라
    어떤 이의 말
    그 말을 연상시킨 무엇

    님.
    님께 순간적으로 끔찍한 말을 뱉어버릴 뻔 했어요.
    어떤이가 님께 말 실수를 한 거 같네요.
    개를 키울것이 아니라 개를 보고 배우세요.
    말 걸어주는 어떤이가 아직도 님께 있다며는요.
    그러고 보니 개가 개인것이 원통할 소릴 제가 했네요.

  • 13.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너무나
    '14.4.27 5:30 AM (50.166.xxx.199)

    많았지요.
    이승만이 서울은 안전하다고 녹음기 틀어놓고 국민들이 건너고 있는 한강다리 폭파시키고 도망갔죠. 그리고 나중에 돌아와서는 다리도 못 건너고 그곳에 남아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핬던 사람들을 빨갱이 부역자라고 덮어씌워 끌고 가 죽였죠.
    지금도 조금만 불리해지면 실종자 가족들을 종북세력으로 몰고 가 어떻게 할 지 모릅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이라...

    뭐 이외에도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고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애국이란 이름으로, 반공이란 명목으로, 나가 남이가라는 희한한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암담하게도...

  • 14. 건국의 아버지라는 리승만
    '14.4.27 6:24 AM (178.191.xxx.107)

    사실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돌맞아 죽었어야 할 놈이었죠.
    이런 놈 교회다녔다고 떠받드는 개독때문에 서세원도 미쳐 날뛰는거고.
    친일들 다 개독. 개독부터 척결하면 사회 반은 정화됩니다.
    기독교 말고 개독이요. 진정한 기독교인들은 같이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했죠.

  • 15. ~~
    '14.4.27 7:06 AM (118.139.xxx.222)

    저도 어젯밤엔 두통에 잠을 못 이루다 지금 댓글남기네요...
    어제 아이들 생각하다 그 창문만 깨줬더라면 아이들 살았을텐데 생각하니깐 미치고 싶고 그 아이들의 공포..상상만으로 괴로웠어요.....너무 불쌍하고 우리가 죽였고........아...괴로와요.

  • 16. ㅡㅡ
    '14.4.27 7:19 AM (183.99.xxx.117)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죠?
    왜 이렇게 가슴이 먹먹하죠?

    왜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목이 메이죠?
    왜 머리 속이 깜깜해 있죠?

    슬프다는 너무 약하고 너무너무 슬퍼서 어찌할 줄 모를 때 뭐라 표현하는지요 ᆢ
    기절?실신?

    지금 숨을 쉬고있는 게 너무 아프고 슬픈 시대에요ㅠㅠ

  • 17. 정말
    '14.4.27 7:34 AM (110.70.xxx.32)

    82에 너무 감사하고있어요
    세월호사건으로 인해 많은비리도 알게되고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거 확실히알았고
    정부 정치인들 참 드럽고 무섭네요

  • 18. .....
    '14.4.27 8:18 AM (218.234.xxx.37)

    정치적 견해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하지만, 이 작태를 보고도 새누리당과 옷닭 지지하는 분들은 솔직히 소시오패스이지 않나요? 부모님들 중에 견고한 콘크리트층이 많다고 하는데, 그런 부모님들, 소시오패스 경향이 솔직히 있을 것 같네요. 내 일, 내 가족 일에는 반응하지만 한 다리 건너 이웃집 일에 불났으면 구경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일 듯.

  • 19. ..
    '14.4.27 8:26 AM (74.12.xxx.2)

    난, 살면 살수록.. 사람이 우선이다. 사람이 최고다.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지는데, 정부라는 개나 주버릴게 이렇게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네요. 학교 때, 무정부가 어쩌고 수정자본주의가 어쩌구 우리나라는 어디에 속하고..배우던거 정말이지 다 개나 줘버리라고해요. 이건 나라가 아니에요. 외국에서 만난 한국 애들, 한국의 이런점 저런점이 싫어 돌아가고 싶지않고 선진국으로 이민하고 싶다는 말 쉽게 들어왔는데요. 당시엔 속으로 비아냥대고 폼잡는 소리하고 있네... 생각했는데, 이젠 제가 그런 생각이드네요. 기회가 닿으면 진정 외국에서 살고싶어요.

  • 20. 진홍주
    '14.4.27 9:34 AM (221.154.xxx.202)

    우리나라 개판인것 진즉에 알았고 자력갱생해야된다고
    했지마누 전 아직 대한민국을 믿었다는걸 제가 아직은
    순진하다는 걸 이번일로 알았아요

    대한민국에 가졌던
    작았던 믿음마저도 이번일로 산산히 부서졌어요

  • 21.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
    '14.4.27 10:33 AM (72.213.xxx.130)

    그래요. 배가 전복될 정도로 물이 들어왔다면 페리에 천공이 생겼겠죠. 그 이유가 무엇이던지 간에 말이에요.
    그런데 배 바닥에서 아이들이 있던 숙소 3~4층은 그 구멍과 상관없는 곳이었잖아요. 애들이 그 아래에
    내려갈 이유도 없고 이미 배는 기울고 있는데 아래로 점점 내려갈리가 없죠. 그렇다면 사고과 상관없는
    탑승자들을 조속히 탈출 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컨테이너에 뭐가 들었던지 간에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나요? ㅠㅠ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내려도, 성수대교가 붕괴되어도 며칠을 걸려서라도 구조된 생존자가 있었어요.
    어찌 전국에서 날아왔다는 119 구조 헬기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해경의 저지 때문에 시도조차 못했다니
    원통하고 억울해서 미치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 22. 자끄라깡
    '14.4.27 12:56 PM (119.192.xxx.198)

    대통령이 바뀌지 않았다면 벌써 구조 끝나고
    사고처리 다 끝났을 거예요.

    그런 생각하니 더 미칠거 같아요.

    내가 죽기 전에 진실을 꼭 알고 죽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471 (이시국에 죄송) 자율고는 교과과정이 많이 1 2014/05/18 729
380470 영화 her 가 조금있으면 개봉하는데 꼭 보세요 4 her 2014/05/18 2,298
380469 펌 자료)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 2 아픈 사월 .. 2014/05/18 1,765
380468 내용 펑합니다~ 30 2014/05/18 8,306
380467 Sbs뉴스에 촛불 집회자 연행 건 나올 예정이네요. 8 아쉬운대로 2014/05/18 1,979
380466 59.86 님..서울시 교육감 후보 소개 기사 링크입니다.. 3 따뜻하기 2014/05/18 722
380465 80년 5월 푸른눈의 목격자.jpg 9 잊지말아요 2014/05/18 3,121
380464 갈 데까지 간 박근혜 정부의 ‘방송 장악’ 3 샬랄라 2014/05/18 1,409
380463 궁금)세월호 실종자수, 갓난아이 문제는? 2 삶이 그대를.. 2014/05/18 1,530
380462 정조와 정순왕후 사이가 안 좋아진 이유는? 2 mac250.. 2014/05/18 19,505
380461 십알단 단장은 처벌 어떻게 되었나요? 1 닥대가리하야.. 2014/05/18 478
380460 오늘 광주..... 8 저녁숲 2014/05/18 1,910
380459 (수정)삼성 염호석님의 시신을 경찰에게 탈취당했습니다. . 27 독립자금 2014/05/18 4,039
380458 촛불집회 연행자 사법처리하면 우리도 자수합시다. 6 자수 2014/05/18 1,429
380457 가톨릭 신자 아닌 사람이 미사 참석 가능한가요? 9 ㅇㅇ 2014/05/18 2,191
380456 "청와대가 해경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번 요청했다&qu.. 12 샬랄라 2014/05/18 2,279
380455 세월호 참사, KBS 침몰시키나..노조 "길환영 사장 .. 6 참맛 2014/05/18 1,579
380454 시청분향소에서 자해한 시민 1 빛ㄹㄹ 2014/05/18 1,976
380453 전화 여론조사 조금 이상한데요 6 여론조사 2014/05/18 1,982
380452 "여기가 무슨 관광패키지냐" 정치인에 발끈 1 일단한놈만 2014/05/18 1,031
380451 옷닭 기자회견 마치고 국외로 떠난 후 개비에스 사장 기자회견 4 우리는 2014/05/18 2,022
380450 카스에서 뉴스타파와 친구맺어 주세요~~ 6 슬픔보다분노.. 2014/05/18 934
380449 왜 생존 단원고 학생들은 합숙할까 8 미안하다 2014/05/18 3,076
380448 뜬금없이 떠오르는 전원구조 오보 15 Aa 2014/05/18 3,244
380447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1 불굴 2014/05/18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