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한 오지랖이겠지만....

..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4-04-14 21:05:01
경제적으로는 풍족하나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조카가 있어요.
조카의 부모는 둘다 자영업 맞벌이라 바쁘고 주말에도 아이에게 내 줄 시간이 없고 
둘다 성격이 강해(둘다 기가 쎄고 독특해요. --;;) 아이가 외롭고 늘상 기죽은 표정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성격이 활발해서 친구가 많은거 같진 않구요. 
아이도 어느정도 큰(초4) 나이지만 그렇다고 다 자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아야 하는데 혼자 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부에게 충고 하기도 그렇고,그러다 아이가 성격적으로 삐뚤어질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맘둘 곳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정서적으로 방치하다시피 자라신 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이예요.
경제적으론 모자람없게 해주거든요..사실 그런 가정 많겠죠....
조카의 부모는 조카가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별로 조카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냥 밥먹고 학교 잘가고 학원 잘가면 잘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 눈엔 조카가 많이 힘들어보이네요...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얘긴해줬지만,
글쎄요...가정에서 맘둘곳이 없는데, 괜찮은 친구를 만날리가...있을까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전에, 자존감이 많이 없어보여요..그런 상황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
 기센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지금 그 애 상황이라면요.
쓸데 없는 오지랖이죠? 그렇게 좋은 고모도 아니고 제 일만 해도 벅차고 바빠요.
누가 누구에게 충고와 조언을 해줄수 있을지...그냥 어제 본 조카 눈빛이 안쓰러워 이곳에다 몇자 적고 마네요...

IP : 175.211.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4 9:15 PM (175.112.xxx.171)

    좋은 고모네요^^

    부부가 성격이 쎄고 독특하다고 하니
    충고조로 말하면 반발이 일테구요

    아이 아빠..즉 님한테 동생인지 오빠인지 몰겠지만
    아빠한테만 문자나 톡을 보내면 어떨까요?
    말로 하는것 보단 감정전달과 님의 진심어린 걱정을
    느낄수 있을 듯 싶네요

    첨엔 수긍안해도 아빠니까 맘에 쓰여서 자꾸 읽어볼거예요
    그럼 태도도 달라질테고 애엄마랑 함께 고민하고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2. ..
    '14.4.14 9:32 PM (175.211.xxx.238)

    사실 제가 오빠에게 문자나 톡을 보낼만큼 남매사이가 좋지도 않아요. 할말만 하고 끝내죠.조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면 굉장히 어색한 상황일거예요..조카보면 인사하는 거 말고는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거 같네요..좋은고모는 아니죠..최근에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그만두시게 되서 조카가 혼자 지내게 됐네요 부모는 다 컸다고 하지만 안쓰럽고 불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588 하라니깐 제발! - 동영상 13 버섯 2014/05/12 2,305
378587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5/12am] '정치선동' 운운이 더 정치.. lowsim.. 2014/05/12 635
378586 내 사진으로 이동...어디에서 찾나요 ?? 2 컴퓨터 질문.. 2014/05/12 2,036
378585 대전경찰, 세월호 희생자 모욕글 네티즌 12명 검거 5 세우실 2014/05/12 1,308
378584 민변의 처우는 어째 하나도 개선되질 않았는가??? 7 참맛 2014/05/12 1,114
378583 내과적 질환으로도 몸에 두드러기 같은게 날 수 있나요? 4 두드러기 2014/05/12 2,311
378582 앞베란다 세탁기문제 7 아파트1층주.. 2014/05/12 4,955
378581 펌)정치참여를 거부하는데 대한 벌 ,정치이야기 하지마세요라는 분.. 7 소시민 2014/05/12 948
378580 일산 대화역, 출근길에 1인시위 하시는 분을 뵈었네요 12 1인시위 2014/05/12 2,935
378579 아래 구원파 백악관 청원 패스부탁 6 ........ 2014/05/12 907
378578 이 시국에 샴푸좀..) 산성샴푸 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6 죄송한질문 2014/05/12 2,774
378577 이사람을 주목해주세요..전 안행부장관 유정복 12 인천시장후보.. 2014/05/12 2,358
378576 이거보고 정신(패쑤 )대글은 여기 아시죠 3 아래 2014/05/12 872
378575 이거 보구 정신 바짝 차립시다 55 ㅅㅅ 2014/05/12 8,219
378574 2014년 5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5/12 890
378573 세월호와 판박이 1973년 한성호사건 아세요? 12 ㅠㅠ 2014/05/12 6,750
378572 아래 세월호 사고 82쿡 축제중 패스 부탁드려요. 15 ... 2014/05/12 1,039
378571 필독)KBS TV수신료 안내는 방법 공개합니다 37 집배원 2014/05/12 7,578
378570 알바들도 불쌍해요... 2 ... 2014/05/12 1,082
378569 아래 "세월호 유족대책위..." --댓글은 여.. 12 110.70.. 2014/05/12 1,211
378568 윤상현 원대복귀 "盧, 사실상 NLL 포기했다".. 13 그럼그렇지 2014/05/12 2,979
378567 노무현 NSC 반대하던 박근혜, 왜 이제와서? 참맛 2014/05/12 1,097
378566 국방부의 힌트 2 무인기 2014/05/12 1,738
378565 그 이름도 창피한 SSU 4 기레기 2014/05/12 2,372
378564 김진표 맘에 안드는사람 없나요? 29 .. 2014/05/12 3,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