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디수첩 - 빈곤자살 보셨나요?

작성일 : 2014-03-27 13:54:54

월요일에 했는지 화요일에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요즘 시사프로를 안봐서요.

토요일에 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봅니다. 평일에 하는건 솔직히 잘 안봐요. 그 다음날 출근때문에요.

그런데 예고편에 빈곤자살이라고 해서 나중에 챙겨봤습니다.

빈곤자살.. 참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군요. 80대 노부모가 집 한채 있다고 큰아들 기초생활수급자로 안되고요.

부모가 큰아들 부양해야한다고 해서. 안되나봅니다.

솔직히 노부모는 집 한채 달랑 있고 생활비는 벌어놓은거랑 아니면 노령연금이겠죠.

그것도 둘째아들이 사업 망해서 손자들도 봐주는 상황이고요.

 

그런데요. 이걸 보면서 정말 남일 같지가 않더군요. 제가 지금 30대 후반이거든요. 아직 미혼입니다.

형제,자매들은 다 결혼했습니다. 전 부모님과 같이 살고요.

제가 10대일때랑 20대일때랑 30대인 지금 보니까요. 정말 사는게 점점 더 힘들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0대일때는 고사리같은 용돈 모아서 적금을 하면 이자가 셌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20대가 되어서 직장생활할때 IMF 로 인해서 은행들이 합병하고 기업들이 부도가 나고 직장인들이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되면서 생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요. 은행이자도 그렇고요.

물론 ㅠㅠㅠ 물가가 장난아니죠. 급여는 그대로인데 물가가 오르니...

이러니... 결혼한 사람들도 아이들은 2명도 안낳죠. 그리고 자살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요.

 

그런데.. 정말 저도 이렇게 살다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저도 부모님 따라서 세상 뜰듯...

물론.. 어떻게서든 살겠지만요. 정말 세상이 점점 이렇게 돌아가면... 저도 제 앞날을 장담 못할듯하네요.

그리고 또 무서운건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저 혼자 살다가 돌연사 하는것도 무서워요.

솔직히 형제자매들도 결혼해서는 다들 본인들 살기 바쁘잖아요.

지금은 형제자매들도 제가 돈을 벌어서 조카들 뭐 해주니.. 덜하겠지만..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더군요.

저러다 혼자 살아서 민폐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ㅠㅠㅠ

그래서 돈 열심히 모으고 있긴하지만요. ㅠㅠㅠ 은행 이자도 넘 적어요. ㅠㅠㅠ

 

남초싸이트도 그렇고 여기 82쿡도 그렇고 남자들이 없다. 여자들이 없다. 라고 하는데요.

정말 요즘은 입맛에 맞는 배우자 감 찾는것도 쉽지는 않네요. 그러니.. 30,40대들도 결혼 못한 사람들도 많고요.

암튼... 우리나라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지네요. 로또라도 되면.. ㅋ 좋은데.. 안되네요. ㅎㅎㅎ

다들 젊을때 열심히 건강관리 하시고요. 돈도 많이 모으시기 바랍니다. ^^

IP : 182.219.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7 2:12 PM (116.126.xxx.142)

    거기보면 평소 착한일 잘 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한번 안하고 산 사람들이 극한 상황일때 남한테 돈 빌려달라 소리도 못하고 자살을 한다 나오네요.

  • 2. 착한 사람이니
    '14.3.27 2:27 PM (59.5.xxx.244)

    갚을 희망이 안보이면
    남한테 빌려달라고 못하겠죠.
    빈곤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인것인데....

  • 3. 그루터기
    '14.3.27 2:46 PM (114.203.xxx.67)

    뻔뻔한 사람들은 오래 살고...얌전하고 착하게만 살아온 사람들이 벼랑 끄트머리에서 돌아올수 없는 선택을 하는거 보면..정말 하나님께서 무얼하고 계신지 기도를 하게 됩니다.

  • 4. 한 순간
    '14.3.27 4:24 PM (58.143.xxx.49)

    실직이나 사업실패 후
    버려지고 소외되는 자식들
    차별받는 자식도 마찬가지
    민폐싫어하는 이들이 더 낭떨어지 길로
    내몰리죠.

  • 5. ..
    '14.3.27 5:28 PM (119.69.xxx.89)

    저는 이글 보고 바로 봤어요.
    슬픈현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916 분향소 다녀오고싶은데 눈물참을자신이 없네요.... 8 ... 2014/04/23 1,298
372915 아파트 월세에 대해 급질문 좀 할게요. 1 죄송 2014/04/23 1,272
372914 지금은 잘찾으면서 3 지금 2014/04/23 1,209
372913 세월호 침몰했는데, 선박관련 규제 완화하겠다는 정부 4 미친정부 2014/04/23 1,077
372912 여러분들 회사는 이번 세월호처럼 집에 일생기면 휴직 가능한가요?.. 2 .. 2014/04/23 1,518
372911 요즘은 비공개 카페에도 알바로 추정되는 사람이 들어온대요. 2 .. 2014/04/23 674
372910 월세 보증금 월세 2014/04/23 852
372909 다른 나라들은 이정도는 아니죠??? 14 rjk 2014/04/23 2,252
372908 임신중 손목이 시려요(어찌하나요) 4 33 2014/04/23 1,245
372907 오보와 거짓말.. 늙은 잠수부의 눈물 4 열정과냉정 2014/04/23 2,920
372906 분향소 언제까지 운영될까요? 7 질문 2014/04/23 3,913
372905 리얼 미터 너희들 일 똑바로 해라 ***** 2014/04/23 765
372904 허위사실 유포에 관해 항의전화 했습니다. 14 ... 2014/04/23 2,572
372903 박근혜정부는 고유명사다. 띄어쓰지말고 붙여써야 한다 4 참맛 2014/04/23 1,029
372902 일독을 권합니다..."선장 한 명 탓인가, 그래서 세상.. 3 크크씨 2014/04/23 1,070
37290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4.23pm) - 한 게 뭐있다고 ‘삥.. lowsim.. 2014/04/23 983
372900 같이 분향소 가실분 계신지요? 8 불굴 2014/04/23 1,721
372899 허위사실 유포죄 없다니 안타깝습니다 3 조작국가 2014/04/23 1,001
372898 세월호 침몰했는데, 선박관련 규제 완화하겠다는 정부 10 세우실 2014/04/23 1,123
372897 남편의 문자 27 ... 2014/04/23 16,841
372896 청와대 이정현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61 울먹 이정현.. 2014/04/23 15,405
372895 법원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은 명예훼손” 2 /// 2014/04/23 1,103
372894 동생이 폭행당했는데요.. 경찰에 고소할때 궁금합니다. 4 .. 2014/04/23 2,201
372893 민간잠수사 뒤늦게 투입 …특정 업체와 유착 의혹까지 6 참맛 2014/04/23 1,708
372892 '허위사실 유포죄'라는 건 없다고 합니다. 쫄지 맙시다! 14 마음글 2014/04/23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