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공부에 대한 미련... 어떻게 극복할까요(조언)
작성일 : 2014-03-20 10:58:39
1775855
아이 성적이 많이 나쁜 건 아닙니다(고등이고 반3등정도) 아이도 착하구요.
문제는 부모도 주변인들도 다들 탑만 하는 집안이라 아이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어릴 때부터 크면 당연히 잘 할거라 기대하면서 공부 스트레스 별로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영어나 수학은 꾸준히 시켜서 어딜가도 뒤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되는데... 아이가 지금 현재에 너무 만족해하며 공부 욕심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좀 만 하면 잘 할 거 같은데 저는 그게 늘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고등학생이다보니 이제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하고 잔소리가 시작되네요. 공부할 아이였으면 벌써 열심히 했겠지 하면서 마음을 놓으려해도 마음이 힘드네요.
잘하는 아이에게 욕심이 과하다 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 집 상황이 좀 그래요. 엄마인 저만 좀 초연해지더라도 아이도 엄마도 행복할 거 같은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조언주세요. 혼자 고민만 많아져서 이러다 우울증이 오지나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IP : 116.36.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3.20 11:00 AM
(125.131.xxx.84)
3등하는 고등학생을 더 쪼으면 어찌될꺼 같으세요?
2. 저도
'14.3.20 11:20 AM
(223.62.xxx.53)
학창시절에 공부 깨나 했습니다.
수능은 전교 1,2 등 내신은 전교 3,4 등했어요.
담임 선생님과 엄마는 제가 욕심이 없어서 내신을 더 올릴 수 있는데 안 그런다고 '맨날 욕심이 없어서~, '니가 조금만 더 하면~' 라고 하셨어요.
대학도 잘 갔고, 대학원도 마쳐서
엄마는 가끔 저에게
본인이 잔소리를 해서 제가 그만큼이라도 한거라 하십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속으로 생각하죠.
그 댓가로 엄마와의 사이는 아주 나빠져버렸고,
저는 공부가 재밌기도 했지만 성과를 내는 일이 너무 버거워 이제는 공부는 절대하고 싶어지지 않았고,
뭔가 늘 쫓기고 경쟁하고 날카로워진 채로 살게 되었다구요.
그래서 별로 행복하지도 않다고.
저는 원글님이 마음을 내려놓지 않으시면
잃는게 더 크실거라 생각해요.
그만하면 어디가서 제 앞가림 못 할 성적도 아닌데
여기서 더 욕심 내는 것은
인생의 궁극적 목적인,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소탐대실이지요.
3. 유할갈까
'14.3.20 11:24 AM
(116.36.xxx.7)
네.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어서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머리 따로 마음 따로 그러네요. 아이가 행복한 게 가장 우선인데 엄마는 아이가 행복해 하는 게 불만인 꼴이니 참 아이러니 해요. 아이가 마음이 아픈 거 보다 백번 낫다고 생각할게요. 윗분 따뜻한 조언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64329 |
먹고나면 목구멍이 쎄~한대요 8 |
영양제 |
2014/03/21 |
1,223 |
| 364328 |
인간극장 태양이와 우주..안쓰러워요 12 |
.... |
2014/03/21 |
4,422 |
| 364327 |
朴대통령, 학교앞 호텔 불허에 "일자리 막는 건 죄악&.. 35 |
빙구 아녀?.. |
2014/03/21 |
3,389 |
| 364326 |
sk전화 아직도 안되나요? 2 |
짱 |
2014/03/21 |
897 |
| 364325 |
솔직히알려주세요 남자들은 쌍수한눈 싫어하나요? 22 |
.. |
2014/03/21 |
8,868 |
| 364324 |
제주도가 처음입니다.꼭 가야할곳 추천좀,,, 4 |
장미 |
2014/03/21 |
2,944 |
| 364323 |
너무도 건강하시던 아빠가 폐암선고 받았어요 9 |
... |
2014/03/21 |
5,563 |
| 364322 |
탄 냄새 빼는 법 4 |
아 냄새 |
2014/03/21 |
2,196 |
| 364321 |
노무현과 그네의 토론 스타일 7 |
참맛 |
2014/03/21 |
1,567 |
| 364320 |
가정어린이집 3 |
도움 |
2014/03/21 |
836 |
| 364319 |
초등4학년 4박5일 영어캠프 주의사항 뭐가 있을까요? |
늦둥맘 |
2014/03/21 |
559 |
| 364318 |
용재오닐 공연 가 보신 분 6 |
zzz |
2014/03/21 |
1,672 |
| 364317 |
중학교 2학년들 집에서 공부 얼만큼 하나요? 5 |
직장맘 |
2014/03/21 |
1,959 |
| 364316 |
임원 할껄 그랬나봐요 2 |
초1엄마 |
2014/03/21 |
1,856 |
| 364315 |
독신인 분들 노후준비 얼마큼이면 괜찮을까요? 한 5억 정도면 괜.. 5 |
30대 후반.. |
2014/03/21 |
4,022 |
| 364314 |
[원전]후쿠시마 방사성 세슘, 내년 남해 도달 |
참맛 |
2014/03/21 |
1,055 |
| 364313 |
돈계산은 정확한거 같아요 2 |
.. |
2014/03/21 |
1,218 |
| 364312 |
아이폰인데요. sim잠금 어떻게 풀어요? 9 |
아이폰 |
2014/03/21 |
12,251 |
| 364311 |
선물로 받은 구두가 약간큰데 4 |
구두 |
2014/03/21 |
958 |
| 364310 |
셤마 17 |
아오 |
2014/03/21 |
3,666 |
| 364309 |
엄마와 부엌사용법이(?)많이 달라서 고민이예요. 17 |
후아... |
2014/03/21 |
3,644 |
| 364308 |
영화 비몽 보신분들 거기서 이나영 연기 어땠나요 1 |
.. |
2014/03/21 |
608 |
| 364307 |
치과의사분께 질문드려요 - 치아길때 치아 하단 갈아서 길이줄이는.. 2 |
^^ |
2014/03/21 |
1,381 |
| 364306 |
목련이 필 무렵이면 왜 항상 비가 오나요. 2 |
목련 |
2014/03/21 |
1,060 |
| 364305 |
여성 많은 카페가 있나요? 6 |
젊은82같은.. |
2014/03/21 |
1,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