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입자분들께 양해구하면 괜찮을까요?

흠..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14-03-20 09:43:07

서울에 중대형 평형 전세주고 있어요.

동네가 좋은 동네는 아니라서, 중대형평형 전세라 그다지 비싸지도 않고, 요즘 소형평형들처럼 전세가 귀한 것도 아니긴 해요.

 

이사해야할 일이 있어서 원래는 팔려던 건데, 서울 변두리동네 중대형평형에 로얄층도 아닌 게 팔리긴 너무 힘든 시기였어서, 어쩔수 없이 매매로 내놨다가 나중에 전세주고 이사나왔는데요.

 

재계약 아직 몇달 남았는데, 이번에 다시 매매로 내놓고 싶거든요. 급매로라도 팔아야할 것 같아요. 아예 서울 떠나 사는 중이라 돌아갈 일이 앞으로도 없을거거든요.

혹시 세입자분들이 재계약할 의사가 있으신 상태인데, 매매로 내놓아보고 안 나가면 재계약하겠다 하면, 실례일까요?

계약기간중엔 죄송한 마음이라 매매로 내놓진 않았어요.

마음같아선 중간에라도 매매 내놓아보고 싶었는데, 사는집에 부동산 사람들 들락거리는거 신경쓰이실것 같아서, 계약기간 다 되어갈 즈음에 내놓을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또 매매가 안되면, 다시 전세로 내놓아야하는거니까 굳이 세입자 다시 찾고 하는것보다 사시던 분들이 계속사시는게 서로 편할거고..

 

불쾌하게 생각하실까 싶어서 얘기꺼내기 조심스럽네요.

저보다 연세도 훨씬 많으신 분들이라, 더 그렇구요.

 

재계약하려하는 분들한테, 매매로 내놓아보고 안되면 재계약하자 하는거, 일반적으로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IP : 59.17.xxx.1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되죠
    '14.3.20 9:48 AM (211.178.xxx.40)

    그렇게 세입자 눈치 보시다 어찌 파시려고...
    세입자에게 매매로 내 놓을 거다. 말씀하시고 재계약 얘긴 미리 안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암튼 매매 내 놓겠다 말씀하시고 집 좀 보여주라고 하세요.

    아니면 거래 부동산에게 대신 얘기해달라고 해도 되구요. 그 사람들이 그런 관계는 잘 알더라구요.

  • 2. ㅇㅁ
    '14.3.20 9:50 AM (211.237.xxx.35)

    그렇게 하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혹여 매매가 된다 해도 집을 사신 분도 자기가 그집에 거주하려고 사는게 아니고
    그냥 구매만 해놓고 전세 줄수도 있어요. 그럼 또 그 세입자가 새 주인하고 의견 조율해서
    그대로 살수도 있고요.

  • 3. 원글
    '14.3.20 9:52 AM (59.17.xxx.182)

    좀 걱정도 되서요.
    중대형 전세라서 혹시 매매하려고 했다가 매매도 안되었는데, 재계약 얘기 안한 상태라 그 세입자분들이 다른 집 알아보시고 나가야하고..이런 상황이 되면, 전세금 바로 빼주긴 힘들거든요.

    소형 전세면 금방 다른 세입자 구할수도 있는데, 혹시 바로 세입자 못 구하면 일이 복잡해질 것 같아서, 미리 매매 안될 경우엔 재계약하자고 말씀드려놓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어쨌든 매매는 손해보더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제가 살고 있는 상태가 아니니 여러가지로 좀 신경이 쓰이네요.

  • 4. 뭐든 확실히
    '14.3.20 9:55 AM (121.160.xxx.196)

    집 팔리면 나가달라,, 이렇게 얘기하는것은 별루고요.
    나중에 세입자가 못 구했다라고 하면 님이 쫓아내는 형국이 돼버리잖아요.

    집 구매 의사 있느냐고 묻고
    매매로 내 놓으시고
    전세 만료일전에 집이 팔리든 안팔리든 현 세입자 내보낸다.. 이렇게 추진하셔요.

    절대 전세자가 집 팔리면 나가준다는 말 믿지마세요.
    나중에 암묵적 갱신 뭐 이렇게 밀고 나가면 큰 일.

  • 5. ..
    '14.3.20 9:55 AM (61.73.xxx.132)

    계약이 끝나기 전 두세달 즈음에 양해 구하고 매매 놓아 보세요.
    꼭 팔아야 겠다 생각하시면 계약기간 끝나도 전세금 올리지 말고 당분간 팔릴때까지 사셔도 괜찮겠냐고 물어보시고요.

    세입자가 집도 깨끗하고 해놓고 구경온 사람한테 잘 말해줘야 집이 빨리 퍌려요.
    이래서 집주인이 살아야 집을 빨리 팔 수 있다고도 하고요.

    요즘 저희집 전세 계약기간이 한참 남았는데 집주인이 매매로 내놓아서 부동산에서 시도때도 없이 집보러 와요.
    첨에는 집주인 입장 생각해서 보여줬는데 딱 봐도 그냥 아파트 구조만 구경온 사람이 많아서 이젠 짜증 나려고 해요.

    부동산에 세입자 불편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세요.

  • 6.
    '14.3.20 9:56 AM (1.225.xxx.38)

    매매하는 거 자체는 아무 문제 없는데
    윗분 말씀대로 세입자 입장에서
    나갈지 말지 확실치 않은 상태로 산다는 건 달가운 일이 아니죠.

    솔직히 제가 세입자라면 집주인이 저렇게 나오면 그냥 재계약 안 하겠다고 할 거 같습니다.
    매매로 내놓았다가 계약이 되면 나가고 안 되면 재계약하자는 건데, 그럼 갑자기 새 집 구해야 할 수도 있고... 솔직히 자기 거취를 자기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불확실한 상태로 산다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

  • 7. 원글
    '14.3.20 9:56 AM (59.17.xxx.182)

    상황을 좀 알아봤는데, 소형물건 아니면 저희 집 평형정도 전세는 물건이 꽤 되는 편이에요.
    재계약은 초가을이고, 그 전에 5~6개월 정도 남은 상태에서 매매로 내놓았다가, 한달여 남은 시점까지 매매가 안되면 그냥 재계약하자고 말씀을 드려볼까 했었어요.

    부동산에 상의를 좀 해봐야겠네요.

    사는 곳이 경기도라서, 전화통화로만 일처리를 해야하니 더 답답하긴 하네요.

  • 8. 원글
    '14.3.20 10:03 AM (59.17.xxx.182)

    욕실에 하자가 생겨서 수리해줄 일이 있어 남편이 가본 적 있는데, 집도 아주 깨끗하고 예쁘게 잘 해두고 사신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집이 그렇게 깨끗한 집인지 몰랐다며..쿨럭~--;

    아주 매너좋으시고 점잖으신 부부셔서, 서로 조용히 살고 있어서 웬만하면 폐 안 끼치고 일처리 하고 싶어서 더 고민하고 있어요.

    일단 매매가 좀 살아나야 잘 해결이 될텐데, 요즘 상황이 별로네요.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의사 전달할때 어떤 식으로 말씀드려야할지 도움 많이 되었어요.

  • 9.
    '14.3.20 10:08 AM (1.225.xxx.38)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세입자에게 상황 설명을 충분히 하시고...
    설령 매매가 되더라도 새 집 구하고 나갈 시간을 충분히 주셔야 하겠네요.

    집 팔리는 데 적극 협조하고 다 했는데 막 1달 만에 바로 나가라는 식이면 솔직히 황당하죠.
    집 구하는 게 그렇게 금방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재계약할지도 모르는데 미리 구하러 다닐 수도 없구요.

  • 10. 솔직하게
    '14.3.20 10:16 AM (211.223.xxx.188)

    딱 올봄 초 제 상황이네요.
    여기 말씀하신 것 처럼 솔직하게 말했어요.
    다시 서울 못 올라가고 정리해야한다.
    혹시 사실 생각 있으시냐. 없으시면 매도 내놓겠으니 양해부탁드린다.
    최대한 불편 없게 하겠고 빨리 나갈거라고 생각 안하니 전세만기 되도 그냥 매도 될때까지는 편히 계셔도 된다. 했어요.
    올 봄 매수세가 있는지 매수 희망자가 바로 나타났는데 세입자분이 사신다길래 세입자분께 우선권 드려 매도 했네요. 저도 걱정만 했었는데 의외로 술술 그냥 해결 되었어요.
    서로 부드럽게 진행되서 가격도 잘해드렸어요. 그후로 가격이 오른 것 같은데 그냥 순리대로 했다..맘 편히 생각합니다.

  • 11. 우선
    '14.3.20 10:23 AM (122.36.xxx.73)

    세입자분들께 그집을 살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는게 먼저네요.그분들께 팔면 제일 좋죠.그분들이 살 의향이 없으면 매매내놓겠다하세요.새로 살 사람이 계속 세를 줄지 아님 자기들이 입주를 할지 모르지만 일단 제1 우선권은 세입자분들의 계약기간까지는 그분들이 살 권리가 있는거고 그분들도 집에 애착가지고 살고 있는 한은 안팔리면 계속 계실것 같구만요.만약 팔리는데 그분들 계약기간은 남아있고 살사람은 실입주하고싶다하면 이사비용과 복비 드릴테니 나가주십사해야하는거고 그것도 그분들이 오케이해야만 님이 팔수 있는거죠..

  • 12. 오오
    '14.3.20 10:28 AM (121.55.xxx.74)

    제가 지금 딱 그 세입자 입장인데요. 원글님도 좋으신분같네요.
    네 댓글보면 좋은 답이 있는거같네요. 바로위 솔직하게님 댓글처럼 그렇게 순탄하게 잘풀리시길바랍니다.
    일단 매매생각없다가도 매수자가 나타나면 또 세입자분 마음이 변할수있으니 매수 희망자가 생겼다고 말씀드리고 세입자분께 우선권 드리면 되겠네요.

    제경우는 저의 의견과의사는 없이 집주인이 전화와서 전세끼고 매매할사람 구한다 부동산에 매매내놓았다 그리알아라 통보형이였습니다.
    겨우 1년 산 집을 벌써 작년부터 정말 수시로 집을 보여 주었습니다. 집보여주는 것도 스트레스더군요.
    솔직히 지금은 부동산에서 집보러온다하면 협조 잘안해주고요. 이사나갈집이라하니 뭐 정리정돈 청소 상태 엉망입니다. 집은 매매가 되든 안되든 기한이 끝나면 나가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916 폭언 성추행 기부강요 최민식 컬링 코치 3 손전등 2014/03/30 7,570
364915 라돈배출엔 녹차가.. 5 라돈 2014/03/30 2,227
364914 한국도 싱가포르의 무시무시한 벌금제도 도입할 모양이네요 17 호박덩쿨 2014/03/30 3,659
364913 집이 부자면 대학을 바로 미국으로 유학 21 xxx 2014/03/30 7,856
364912 의류매장 분기별 매출 대충 알려주실분 계실까요?(면접때문에 그럽.. 5 면접보기힘드.. 2014/03/30 1,134
364911 10년 장사해도…자신의 과일트럭에서 삶 포기한 가장 6 샬랄라 2014/03/30 3,252
364910 작은 지퍼백 어디서 사나요? 14 보나마나 2014/03/30 4,992
364909 김어준kfc3회 '안철수,어쩔'보셨나요? 27 무학의 통찰.. 2014/03/30 3,614
364908 상견례가는길이에요 조언 플리즈~ 5 릴렉스 2014/03/30 2,292
364907 다요트 중, 배변에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요 ? 22 ........ 2014/03/30 4,099
364906 안철수, 朴대통령에 '기초선거 공천폐지' 회동 제안 1 탱자 2014/03/30 639
364905 마포대교 어벤져스2 촬영장소 구경 5 ... 2014/03/30 3,603
364904 14년동안 밥했더니 25 2014/03/30 16,393
364903 외식만 하면 1.5키로가 쪄요. 13 .... 2014/03/30 3,827
364902 송파 버스사고 '사라진 영상 5초' 미스터리 1 중요한건 늘.. 2014/03/30 1,527
364901 민영화라는게..결국 국부를 전부 자본에게 넘긴다는 발상 6 재벌체제 2014/03/30 760
364900 반세기 역사 벽산건설 '파산 초읽기' 벽산건설 2014/03/30 1,068
364899 이지아 뺨에 멍자국 10 이상타 2014/03/30 13,307
364898 출근시간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많이 붐비나요? 1 2호선 환승.. 2014/03/30 882
364897 단지 내 놀이터서 쌍욕하는 아이 6 애둘엄마 2014/03/30 1,393
364896 분노조절 못하는 남편 정말 힘드네요ㅠ 5 ........ 2014/03/30 3,233
364895 국정원의 부정적 이미지 전 세계로 확산 1 light7.. 2014/03/30 685
364894 전기렌지 3구 4구중 어떤게... 16 오솔길 2014/03/30 4,271
364893 친정 부모님이 육아 돌봐 주실 경우 4 ... 2014/03/30 1,751
364892 천주교 주교회의 "진보-보수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q.. 참맛 2014/03/30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