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는게 재앙

사실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14-03-19 20:28:04

여긴 외국이고 제가 아이들 학교 갔을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찿다가 AGED CARE라는 걸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실습이라는 걸 나갔는데 이건 쇼킹 그 자체였어요.

제가 이분야를 정확히 모르고 시작했고 코스가 다 끝나기 전에 실습을 나간 상황이라 아직도 갈 길이 멀긴 하지만 82COOK에서 어떤 분이 건강하지 않게 오래사는거 재앙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제가 간 곳은 이나라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라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였어요.

시설은 좋치만 제가 있는 곳은 치매환자들 전 치매가 단순히 기억력을 잃는 병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람으로서 하는 모든 능력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병이라고 하네요.

말고 못하게 되고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자기 표현을 못하게 되더군요.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고 가만히 앉아 있어요.

스퍼바이저랑 한방에 들어 갔다가 다른 방을 갔는데 비숫하게 생긴 사람이 있어 물어 봤더니 자매라고 하더군요,

서로 못 알아봐요.

1인 1실이라 방들이 자기 스타일로 꾸며져 있는데 젊었을때 사진들이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라 뭐라 표현을 못 하겠지만 눈물 나는 거 참느라 힘들었어요.

인생이 뭘까 하는 생각과 열심히 운동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도 가야하는데 ..

그래도 열심히 사는게 인생이겠지요??

IP : 60.241.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9 8:49 PM (118.139.xxx.222)

    진짜 재앙이 되고있네요.....
    아....슬프요....

  • 2. 참나
    '14.3.19 10:08 PM (220.123.xxx.216)

    그러네요... 건강하지않고 오래사는거 재앙 맞네요

  • 3. 헌데
    '14.3.19 10:21 PM (121.147.xxx.125)

    삼성 공화국 무너질까봐

    의료민영화까지 정부가 앞장서서 한 해 한 해 진행하고 있으니

    이제 돈없는 노인들은

    스스로 목숨을 던질수밖에 없는 세상이 될 거 같아 두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972 kbs1 지금 강황나와요 웰빙 건강챙기시는분들 보세여~ 5 '' 2014/03/19 2,238
363971 머리 자른거 후회되요 2 바닐라 2014/03/19 2,369
363970 손석희뉴스 - 성공 보수 등 1천여만원 전달 확인 참맛 2014/03/19 1,395
363969 한국어 자격증 1 한국어 자격.. 2014/03/19 723
363968 진공청소기, 압력밥솥 추천 부탁드려요. 청소기와 압.. 2014/03/19 549
363967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돼요 6 열통터져 2014/03/19 3,987
363966 6세 여아가 속상하다는데 뭐라고 해줘야하나요 1 난감 2014/03/19 1,043
363965 초2여자아이 데리고 해외여행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9 하늘정원 2014/03/19 1,332
363964 프라다원단이 특별한가요? 3 원단 2014/03/19 2,752
363963 돌지난 딸이 아빠만 따르는데요.. 10 초보아빠 2014/03/19 2,317
363962 궁금해요-왜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이 안된다는거에요? 16 크림 2014/03/19 3,596
363961 참여연대같은 ngo 활동 하고싶은데 2 오오오오오 2014/03/19 1,009
363960 옷장냄새가 안방까지 나는데... 우리 2014/03/19 884
363959 김부겸, 24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 20 대구시민들 .. 2014/03/19 1,683
363958 연합뉴스에서 연아선소 제소관련해서 토론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14 1470만 2014/03/19 1,503
363957 82분들이 추천해주신 소설은 실패하는게 없네요. 164 소설 2014/03/19 15,195
363956 반포엔 아이들 학원만 있나봐요.. 3 성인영어학원.. 2014/03/19 1,675
363955 엄마가 사후 시신기증 하고 싶으시대요. 29 미필 2014/03/19 9,603
363954 야바위꾼 잡는 고양이~ 3 !! 2014/03/19 997
363953 안양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할지.. 범계.평.. 6 이사 2014/03/19 2,886
363952 한국이 만든 최루탄에 사람들이 희생.. 수출중단해달라 1 바레인사람들.. 2014/03/19 551
363951 과학학원 운영 친구 부탁.. 22 .. 2014/03/19 3,482
363950 신종플루 어떻게해야 빨리 낫나요ᆢ 5 2014/03/19 1,129
363949 띠동갑이 누구씨라고 부르는거 어떠셔요? 31 ㅠㅠ 2014/03/19 4,416
363948 [야! 한국사회] 안철수와 역사의식 / 한종호 2 역사를 잊은.. 2014/03/19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