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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1234 조회수 : 4,928
작성일 : 2014-02-19 09:06:44
 

안녕하세요. 회사 퇴사문제로 조언을 얻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3년 차(만 2년 2개월) 올해 갓 30이 된 직장 여성입니다. 사원급이죠. ceo 직속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며, 적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너무나 잘 맞지 않아 퇴사 결심을 굳히기 바로 직전입니다.


작년 입사 후 1년 8개월 간 잘 지내왔었는데, 조직개편이 되면서 무서운 팀장으로 바뀌었고, 기존 직속이 그만두고 새로운 직속이 새로 이직을 해 오는 바람에 저의 삶은 완전 180도 달라졌습니다.


단점을 하나하나 리스트 해 보겠습니다.


1. 연봉 2400. (월200 정도) 평일 보통 9시 퇴근, 토요일 4번 중 2번은 출근.(주말수당은 식대 6천원 나옴)

  - 연말 때에는 너무 바뻐서 주말에 4번 출근, 12월에 친구 딱 한 번 만났네요..

2. 업무 강도 최상.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9까지 일 함.

3. 팀장, 과장이 포스가 장난이 아님. 현업을 관리하는 업무다 보니, 과장은 늘 입에 cb를 달고 삼(하루에 30번 정도 연발). 과장의 비아냥과 팀장의 큰소리를 피하기 위해 숫자 하나라도 틀릴까봐 노심초사 하루종일 마음을 졸임.

4. 과장의 비아냥 리스트 업 (10월 중순부터 갈구기 시작해서 1주일 전까지 있엇던 행태들)

  (원래 과장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기존 조직개편 전 본부장이 1박 2일 워크샵 동안 저를 굉장히 편애했고, 정확히 그 날 이후로 독설과 비아냥이 시작됨.)

  - LG패션이 널널하다고 말하면서  ‘너는 널널한 거 좋아하니까 그런데 가면 딱 좋겠다.’ 이야기 함

  - DIsk검사를 한 후 나에게 나온 특정 유형을 들먹거리면서 X형은 회사생활 하면 안돼. 혼자서 사업해야지 직장생활 하면 민페야 놀기 좋아하잖아.

  - 지난주 금요일 날 팀장님이랑 밥 같이 안 먹었어? 약속 있었다고 말 하니.. 그날 팀장님 혼자 밥 먹었잖아. 팀장님이 그러니까 널 미워하는거야

  - 점심 메뉴 모 먹을까? 제가 쌀국수 드실래요? 하니... 야 팀장님 쌀국수 싫어하시잖아. 넌 눈치가 그렇게 없냐.. 이러고 제가 표정 굳으니 야 너 삐졌어? 야 너 삐지면 얼굴에 다 드러나는거 알어? 이렇게 말함.

  - 엑셀 탭 눌러보라고 했는데 잘 못 찾으니 사람들 많은 데서 큰 소리로 야!!!!!!!!!!!!!! 이렇게 소리지름

  - 남친이랑 사귀기 초창기 소개팅 얘기가 나왔고, 상대방 남자분이 적극적이라고 말씀드리니(개인사 말한건 저도 잘못한 거 같습니다.)

XX씨가 인기가 많어? 의왼데..? 정말 의왼데..? 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함

5. 과장이 내 뒷다마를 하고 다녔다고 함. 그걸 대리가 말해줬고, 절대 과장을 믿지 말라고 3번 정도나 이야기함. 빠른 시일 내에 이직 준비를 하라고 당부함. (작년 11월 중순 경의 일임)근데 내가 봤을 때 대리도 100% 믿을만한 사람이 아닌 거 같고 사내정치에 내가 휘둘리고 있는 듯한 더러운 느낌이 듬.

  - 타 현업의 부서사람(기존에 나와 친했던 과장님)에게도 내 얘기를 했는지, 그 사람이 나에대한 태도가 차가워졌고, 협업을 제대로 안해 줌. 그리고 저번엔 대놓고 그 타 본부의 과장과 통화하면서 “XXX씨땜에 말렸네 말렸어.” 이렇게 얘기함

6. 위에서 아래를 쪼는 기업문화: 팀장이 과장을 쪼고 그 쪼임은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옴.

지지난 주 금요일날 정말 누가 봐도 과도한 업무지시 3개를 던져줌. 덕분에 남자친구와 토 일 주말 12시간동안 노트북을 들고 일을 했음. 월요일 날 처음으로 칭찬을 받음.

7. 최근에 하혈을 미친 듯이 해서 산부인과 가 보니 스트레스 성 하혈 + tsh(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심각하게 높아졌다고 함. 심하면 갑상선 항진(임신 중 갑상선 항진이라면 아이 머리 안 좋게 태어날 가능성 높다고 함.)스트레스성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최근 3개월 동안 미친 듯이 받은 스트레스가 주 요인 인 거 같음.



장점


1. 참고로 과장은 일을 잘함(대기업에서 경력직으로 왔고 연봉은 나의 3배). 가끔씩 나에게 잘 알려주기도 함.

2. 최근에 저런 비아냥이 약해졌음.

3. 1주일 전부터 그만둘 사람처럼 행동하니 비아냥과 갈굼이 100% 사라졌음. (여전히 아침에 인사할 땐 안 받아주지만..)



최근에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점을 봤는데 일은 소처럼 시키는데 여물은 안 주고 인정을 안 해 준다고 하네요..(사원급이 높은 성과를 받기 힘든건 이해하지만 성과평가도 가장 낮은 등급 받았습니다.) 이직을 하는 게 답이겠죠. 여기는 연봉 보면 아시겠지만 대기업은 아니고 ‘이름만’ 있는 중견기업입니다.


경력이 딱 2년이라 너무 망설여지고 이제 회사에 마음도 거의 다 뜬 상태입니다. 취업난 힘든거 너무 잘 알고 있고, 제작년에는 대통령선거도 못하고 크리스마스에 출근도 했지만 그래도 기존에 계시던 과장님하고는 합도 잘 맞고 팀장님도 좋은 분이셔서 버틸 수 있었는데, 조직개편 후 일의 업무강도도 5배로 높아졌고 사람들도 힘드네요. 하지만, 남자친구도 건강이 가장 최우선이라며 그만 두라는 얘길 하더라고요.. 토요일날 대학병원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그럼에도 요새 취업시장이 너무 최악이라 구하고 나오라는 얘기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에는 우울증 환자처럼 계속 눈물만 흘리고 취업을 준비하고 재기할 힘도, 없는데, 그만 두는게 나을까요. 버틴다고 버텨서 2년 경력 만들었는데 또 10개월 더 버틸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그럼에도 10개월을 더 버티고 버텨 이 악물고 3년 경력을 채우는게 낫겠습니까..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0.216.xxx.1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19 9:14 AM (203.152.xxx.219)

    2년2개월이나 3년이나 경력은 거기서 거기고요. 이직을 준비해보세요.
    스트레스로 갑상선항진증이 오는건 맞아요. 한번 발병하면 재발을 반복해서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죠.
    건강을 상해가면서까지 일하는 직장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본인의 일하는 스타일을 스스로 엄격하게 점검해보세요.
    인격적으로 나쁜 상사가 있을수 있으나, 지금 그런 경우가 첫직장이라서 비교가 안되어서 그렇지
    혹시 두번째 세번째 직장도 그런 상사를 만난다면 상사가 문제가 아니고 본인이 문제인거니까요.
    일은 절대 실수 없이 해야 합니다. 그게 실력이거든요.

    암튼 이직 준비 해보세요. 나이도 젊고 2년이라는 경력도 있으니 옮기셔도 승산이 있을듯 합니다.

    아.. 제가 갑상선항진증 환자라서 극심한 스트레스 후에 오는 질병인건 알고 있어요;

  • 2. 선배
    '14.2.19 9:19 AM (98.69.xxx.241)

    직딩 13년차입다
    3년경력 채우실 필욘 전혀 없고요
    2년 경력을 찾는 기업도 많이 있으니까요
    근데 일단 다른회사 합격은 해놓고 사표 던지세요
    어차피 경력직은 헤드헌터한테 등록해놓으면 연중내내 연락 오니까요
    한달안에 괜찮은곳 취직하면 되니까요
    연봉이 좀 낮아지고 적성에 좀 덜맞는 일을 하더라도 업무강도를 낮추고 싶다면 충분히 한두달 안에 이직할수있겠는데요
    암튼 남친말 듣고 무작정 퇴사부터 하진 마세요
    사이코는 사실 초봉 1억짜리 회사에도 있고 초봉 1200 회사에도 존재하거든요
    화이팅입니다

  • 3. ......
    '14.2.19 9:22 AM (121.139.xxx.131)

    힘내세요. 직장생활이 녹록치 않죠. 참고로 17년차..
    건강이 우선이긴 합니다만, 신입사원때 아니면 그런 괴로움도 당할 일 적어집니다.
    또 이직해도 나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나를 피력하는게 쉬운일 아니고 거기서도 힘든일은 있어요.
    건강이 우선이긴 하나 좀만 더 견디시고, 올해 다른 곳으로 경력직 지원해서 되서 옮기시는걸 추천하고 싶은데요.
    님도 머리론 알아도 마음은 그만두고 싶겠죠.
    직장생활 모든 사람이 그러고 살아요..
    전 님처럼 마음고생은 안했는데 일이 많이 힘들었어요.
    신입3년은 거의 하루걸러 하루 날밤샜거든요.
    주말특근 항상 했고요. 하지만 그때 아니면 못해보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생리 불순이나 불특정 하혈도 저도 겪기도 했네요.
    저도 그나마 3년 채우고 옮긴 직장에서 벌써 10여년 근무를 하고 있네요. 다행인 케이스긴 하죠.
    독하게 맘 먹으시고, 건강 챙기시면서 이직준비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ceo직속이나 그런 부서가 워낙 이상한 상사에 이상한 잡일들이 정말 많아요.
    주말에 떨어지는 일도 많고요. 게다가 꼭 이사람이 아니어도 할 사람 많다는 생각도 많죠. 조직개편도 잦구요.
    이직시에도 부서를 봐가며 이직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 4. 그 직장은
    '14.2.19 9:34 AM (64.104.xxx.38)

    그만 두셔도 돼요. 근데 윗분들 말했던 것처럼 신입 3년은 인생중 가장 힘든 시기인건 맞아요.
    저도 초기 3~4년은 너무 힘들어서 위경련 위염 식도염 다 겪었네요.
    저는 추석/ 설날에는 항상 2~3일씩 밤샘작업했어요.
    11시에 야근비(택시비 2만원)이 나오는데 10시 반만되면 술마시러 나가자는 선배..
    매일같은 야근에.. 아예 회사에 세면도구 화장품 챙겨놓고 출근시간쯤 되면 세수하고 화장 다시하곤 했어요.
    침대에 누우면 그대로 눈감은채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그 직장 그만두고 우여곡절끝에 칼퇴에 업무 강도도 세지 않고 연봉도 더 좋은 환경 좋은 회사에 왔어요.
    근데 주변을 돌아보면 신입때 놀면서 쉽게 일했던 사람들은 어딜 옮겨도 개념없다는 소리 들으면서 힘들게 일하고
    신입때 빡세게 일했던 사람들은 사회생활 잘해요. 물론 일하는 능력이야 정말 능력차이가 있지만 신입 3년의 고생은 그래서 필요한거에요.
    그때 아니면 그렇게 피토하게 힘든 시절 다시는 못해요. 그리고 그러면서 배우는거구요.
    그 직장 때려치면 아마 다음 직장은 더 쉬울꺼에요. 참 그렇더라구요 직장이란게..
    전 옮길수록 회사생활이 쉬워졌어요. 아마도 제 내공이 쌓인거겠죠.
    지금이 세번째 회사인데.. 지금 회사 무척 좋아요. 사람들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연봉도 좋고 (이건 연봉협상의 결과)
    이직은 하시되 홧김에 준비안된 상태에서 하지 마시고 잘 준비해서 더 좋은 회사로 잘 옮길수 있도록 해보세요.

  • 5. ..
    '14.2.19 9:54 AM (222.112.xxx.190)

    저도 직장생활 14년차인데요. 전 옮기시라고 권해드리네요 저도 하혈을 해봤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이 참았어요 무조건 옮기셔야되요 윗분 말씀처럼 2년이나 3년이나 별 차이 없어요 대신에 갈곳 잘 알아보시고 옮기세요 그정도 신입체험 하심 됬죠 물론 어디에나 또라이들은 있어요 하지만 정말 저렇게 반말을 하나요?직장 옮기시고 거기서도 혹시 누가 님한테 저런식으로 반말하면 따로 나오라고 해서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반말 하지말라고 딱잘라 말하세요 그거 중요해요. 그리고 결혼계획은 언제신가요? 출산은요? 출산휴가 받으시려면 지금 옮겨서 그래도 최소 1,2년 다닌 후에 출산휴가 받으시는게 욕안먹고 자연스럽고 그래요 그런것도 생각해야 해요 힘내세요

  • 6. 민이네집
    '14.2.19 9:55 AM (61.72.xxx.146)

    그만두지말고 일단 자리를 알아보세요.
    현업에 있다가 옮기는것과 무직인상태에서 옮기는것은 차이가 많습니다.
    옮기려는 이유도 스스로 명확히 하시고요.
    일단 이력서 준비를 잘 하세요. 이력서가 앞으로 님의 얼굴이됩니다.
    화이팅!

    참 그리고 질량보존의 법칙이 회사에도 존재하는데요.
    어디가나 그지같은 상사는 있으니 천국을 기대하진 마세요. ㅋ
    쩝. 울회사후배면 밥한끼 사주며 얘기들어주고싶네요. ㅎㅎ
    저도 사회초년생을 죽을것같이 보낸터라. ㅎㅎ

  • 7. 글쓴이
    '14.2.19 10:02 AM (210.216.xxx.120)

    남자친구는 아직 오랫 동안 만난 게 아니라 결혼계획까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저번에 언제 결혼하고 싶냐고 해서 2015년도 이후에 하고 싶다고 얘기한 게 다에요..
    바로 결혼해서 그만두고 취업준비든 뭐든 준비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경이긴 해요..
    1분 1초도 견디기가 힘드네요 ㅠ
    너무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해요. 울고 싶었는데 힘이 나네요.

  • 8. 좋은날
    '14.2.19 10:12 AM (14.45.xxx.101)

    어차피 그만둘거면. 그냥 지금 사직서 쓰세요.
    저렇게 회사 빡신데... 다른회사 면접볼 시간도 안날것같네요.
    1분1초도 견디기 힘들정도면..
    사직서 바로 쓰고 한두달 구직준비하면서 잠시 휴식 어떠신지요.

  • 9. 글쓴이
    '14.2.19 10:15 AM (210.216.xxx.120)

    네..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제 뒷다마를 그렇게 했다는데, 면접때문에 반차라도 쓴다면... 난리 날 거에요..

  • 10. 곰발바닥
    '14.2.19 10:24 AM (211.60.xxx.50)

    직딩 14년차입니다. 예전 직장에서 너무 괴롭히는 선배가 있어서 못 다니겠다 생각했을 때 조용히 다른 회사 알아봤어요. 저는 일단 합격한 후 이직했습니다.
    이직한 회사에서 오래 다니고 있긴 한데 중간중간 항상 진상은 있었어요.. 참고 다니다 보면 적성 안 맞는 사람이 먼저 떠나는 거지요..
    현재 자리가 힘들지만 적성에 잘 맞고 윗자리가 계속 로테이션돼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 좀 더 참아 보셨으면 하고요.. 적성도 안 맞고 힘만 들고 한참동안 안 바뀌겠다 싶으면 다른 회사 조용히 알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11. 문제는
    '14.2.19 10:45 AM (121.131.xxx.66)

    현직장에서 이직준비하는게 거의 불가능해 보이네요
    일단 트라이는 하겠지만 이도 저도 아니고 스트레스만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직장은 그만두세요.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아진들 크게 도움되지 않습니다.

  • 12. ㅇㅇ
    '14.2.19 11:16 AM (223.62.xxx.124)

    돈 사람 일 세가지가 맘에들면 베스트고 한가지도 아니면 바꿔야죠. 하지만 어디나 싸이코는 꼭 있어요.

  • 13. 랄랄라
    '14.2.19 11:26 AM (112.169.xxx.1)

    긴글 다 못읽고 그냥 답글 달자면, 남의 주머니에서 월급받고 일하면서 내 입맛에 맞게 고를수는 없어요. 그리고 사회란게 다 힘들죠. 재취업확실시된게 아니면 3년경력은 굉장히 어중간하니 왠만하면 그냥 다니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 14. 외국에서
    '14.2.19 12:02 PM (70.137.xxx.110)

    직장다니는 사람인데요..진상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전 '이 구역의 미친 ㄴ' 을 정해놓습니다. 찾으려고 또는 정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런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죠. 일단 그 진상을 만나면 항상 미소를 띄고(물론 속으론 욕합니다) 간단한 인사하고 자리를 피합니다. 그 사람이 상사일땐 일은 실수없이 하도록 노력하고, 만약 실수가 있어도 쫄지 않아야해요. 그게 경력 부족이든, 실력 부족이든 어차피 내 불찰이고, 내 책임이니까요. 그리고 사람이 위축되어있으면 더 쪼고 싶은게 잔인한 사람들의 특징이에요...물론 제 경험안에서 일이에요. 일단 실수를 담담히 시인하고 그 진상이 실력있는 진상이면 아부가 아닌 그 사람 실력을 인정해주는 멘트 하나정도 해주구요. 그리고 전 중간에서 누구누구가 어제 니 흉봤다...이런 인간들을 신뢰하지 않아요. 일종의 이간질로 보여져서요. 내 편 한명정도는 꼭 만들어 두시구요. 직장에서 이리저리 사람에게 상처받으면 얼굴이 두꺼워져요. 슬픈 일이긴 하지만요. 근데 로테이션이 잦은 직책이면 좀만 기다려 보세요. 님이 떠나든지 아니면 진상이 떠나든지 하더라구요. 그리고 직장이 있어야 직장이 잘 구해지는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사표는 다음 직장이 정해진 후에 쓰세요. 이상 직장 18년차였습니다.

  • 15. ....
    '14.2.19 12:55 PM (210.118.xxx.254)

    사원급 이직은 이직한 회사에서도 맞추기 쉽지는 않아요.

    스트레스 극심하겠지만, 시간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3번째 회사에 현재 다니고 있고, 다닌 곳마다 CEO 직속 부서에서 일하는데
    아마 비슷한일 아닐까 싶어요.

    고생스럽지만 그나마 일은 잘하는 지랄맞은 상사라 다행이라고 마음 다잡고 조금더 일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의견드려봐요...

    일도 못하고 지랄맞은 상사는 일을 한참 배워야하는 연차에 걸리면
    향후 커리어가 잘 못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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