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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타이타닉에 승선한 깡패고양이

....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4-02-15 15:29:20
며칠 전에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군요.

깡패가 제 옆 의자의 뒤에서 뛰어올라서, 의자 등받이 꼭대기를 두 팔로 꼭 잡고 의자 뒤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거에요. 의자 등받이가 가로로 된 나무막대 두 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앞발로 상단 막대를 잡고 뒷발은 어거지로 의자의 앉는 부분에 걸치려고 하고있었어요.

어이가 없어서 너 뭐 하냐? 하고 묻는 사이에 가벼운 의자가 마치 침몰하는 타이타닉처럼 서서히 뒤로 기울어지더니, 손쓸 새 없이 고양이와 함께 바닥으로 꽈당 넘어가고 말았어요.

으악 고양이 뒤통수가 바닥에 꽝 했는데 혹시 뇌진탕이라도? 불러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으응? 이러면서 의자 아래에서 기어나오더군요. 아 십년감수했네요.
IP : 147.46.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핫...
    '14.2.15 3:38 PM (175.118.xxx.156)

    깡패 고양이 놀랐겠네요~고양이들 아무렇지도 않다는 허세 귀여워요,,,
    저희집 고양이 저번달 눈펑펑올때 창문난간에 서서는 눈 잡겠다고 설치다가 뒤로 떨어져서 깜짝놀랬었는데,,,민망했는지 아팠을텐데 폭풍 그루밍을 ~

  • 2. ㅋㅋ
    '14.2.15 5:08 PM (123.228.xxx.81) - 삭제된댓글

    넘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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