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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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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양가부모님 챙기시나요?

.. 조회수 : 3,000
작성일 : 2014-02-14 14:12:22

저는 다섯째에 막내인데 결혼 18년째인데 오곡밥,나물 등 해서 갖다드리고 오는데요.. 작은애가 아퍼 큰딸(18세)

 

직접 시댁에 갔다온다하여 이것 저것 챙겨서 보냈더니 어머니(팔순이 넘으셨어요)가 약식드시면서 펑펑 우시더래요.. 그이윤

 

큰형님한테 찰밥얘기하니 자기가 감당못한다 거절해서 많이 서운했는데 제가 해준밥먹으니 너무 고맙다고 너네 엄마가

 

짱이라고 하면서 막 우신대요.. 그얘기 듣는순간 제가 그렇게 잘하진 못하지만 민망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들고

 

그러네요..

IP : 222.109.xxx.22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팔순노인분이니
    '14.2.14 2:15 PM (110.47.xxx.111)

    마음이 여려서 누가 본인을 챙겨주면 고마워서 눈물나나봐요
    연세도 많으신데 잘챙겨드리세요
    저도 나이먹고 몸도 건강하지못하니... 저할머니처럼 마음만 약해지네요

  • 2. 결혼16년차
    '14.2.14 2:15 PM (219.251.xxx.5)

    한번도 챙긴 적 없네요...
    보름음식에 서운해서 울다니?오히려 놀라고 갑니다..

  • 3. ㅁㅁㅁ
    '14.2.14 2:15 PM (175.209.xxx.70)

    단오날 청포물에 머리감겨 드리세요
    좋아서 아주 통곡 하실듯

  • 4. ...
    '14.2.14 2:16 PM (119.197.xxx.132)

    복받을꺼예요.

  • 5. 에쓰이
    '14.2.14 2:17 PM (58.231.xxx.81)

    청포물에 머리를감겨드리래 ㅎㅎㅎㅎ
    아 배꼽잡고갑니다

  • 6. 엄마
    '14.2.14 2:18 PM (116.36.xxx.132)

    우리 시어머니 유독
    보름 챙기시더라구요
    울 엄마도 그러시구요
    그걸 본받아
    저도 나물 오곡밥 김 해서
    아이둘과 먹어요

    챙길수 있음 챙기면 좋죠

  • 7. ...
    '14.2.14 2:18 PM (119.197.xxx.132)

    전에 남편이랑 그런 얘기 한적 있어요.
    아이로 태어나 어른으로 살다, 다시 아이가 되어 죽는게 아닐까.
    아마, 부모님이 우릴 돌봤듯이 이제 우리가 돌봐드려야 하나보다.
    마음이 많이 누그러지더라구요.
    좀 맘이 상할때도 그러려니 합니다.

  • 8. 그냥
    '14.2.14 2:19 PM (122.36.xxx.84)

    어머님이 많이 외로우셨나봐요.

    음식에 정이 나잖아요.

    잘하셨어요.

  • 9. ,.
    '14.2.14 2:20 PM (112.170.xxx.82)

    보고 자란 그대로 하게되는것 같아요 보름 잘 챙기시던 친정엄마따라 저도 바리바리 나물해서 시댁에도 보냈어요 따님이 뿌듯했을듯ㅅ ^^

  • 10. 원글
    '14.2.14 2:22 PM (222.109.xxx.228)

    울 형님들 하나같이 한성질해서 1년에 두세번 보면 많이 보네요.. 제가 막내라 더 신경쓰이고 그래요..
    우리 어머니 저 시집왔을때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저도 나이 먹는지 지금은 좀 측은하고 그럽니다..

  • 11. 오....
    '14.2.14 2:25 PM (211.210.xxx.62)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저는 오히려 대보름 전에 가서 이것저것 얻어 와요. 한번도 손으로 보름음식 해본적 없어요.

  • 12. 원래
    '14.2.14 2:27 PM (58.78.xxx.62)

    음력 설보다 정월 대보름이 더 큰 의미였다고 하네요. TV보니까요.
    근처에 살면 원글님처럼 챙겨드리는 거 정말 얼마나 고맙고 행복하시겠어요.
    원글님 참 마음이 고우시네요.
    친정엄마라고 생각해봐도 80대시면 이것저것 챙겨먹기 힘든데 옆에서 소소하게 챙기면
    고맙고 감사하죠.

  • 13. 175님
    '14.2.14 2:30 PM (118.220.xxx.54)

    참 못됐네요.
    애들 보고배웁니다.
    ㅉㅉㅉ

  • 14. 디토
    '14.2.14 2:32 PM (39.112.xxx.28) - 삭제된댓글

    반성하게 되네요
    오늘 나물이랑 밥이랑 가지러 오라시는 걸, 살짝 귀찮은 맘에 어차피 일요일 생신이시라 그때 가져갈게요 라고 말하고 말았는데....
    담부터는 제가 먼저 장만해서 드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어요
    82에서 또 반성하고 배우고 갑니다~

  • 15. 신혼초에
    '14.2.14 2:41 PM (121.160.xxx.196)

    부럼 사 가지고 시댁 들렸더니 정말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우리 친정은 대보름때도 오곡밥해서 제사 비슷하게 따로 상 차려요.
    그래서 거의 설 수준으로 이름 붙은 날이라 부럼 사다 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이름 붙은 날 내 식구 챙기면서 부모님도 챙겨요.
    복날이면 삼계탕 사다 드리고, 수박도 사다드리고요.

  • 16. 점둘
    '14.2.14 2:48 PM (116.33.xxx.148)

    윗님 ㅎㅎ
    저도 결혼해 복날 안챙겨서 엄청 혼났어요
    결혼 17년 해마다 삼복 다 용돈드리고 전화드리네요
    보름도 마찬가지고요
    어른들 이해못했는데 그냥 이젠 짠한 맘으로 넘어가져요

    저희집도 부럼 ,나물, 오곡밥, 귀밝이술 다 챙겨요
    애들은 나물 싫어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보름을 알려줘서 의미가 있다 생각한대요
    고등 입학하는 친구 점심때 두명 놀러왔는데 보름 안챙겼다 하길래
    돈까스해주고 접시에 나물조금 오곡밥 조금 놔줬어요
    귀밝이술도 쪼끔 따라주고 듣기평가 잘볼거야 해줬구요
    애들은 예의갖춰 감사하다 인사하는데 그것보다 그냥 제 만족으로 기분이 좋네요

    어제 노처녀 혼자 사는 과외샘한테도 나물이랑 오곡밥 아이편에 보냈어요
    나물하는 김에 좀 더 해서 이웃이랑도 나누는데
    친정시댁 가까우면 그게 뭐 어려울까요?

  • 17. 청포가 아니고
    '14.2.14 3:00 PM (114.205.xxx.48)

    창포에요.
    청포는 묵 아닌가요?

  • 18. 116.33님
    '14.2.14 3:00 PM (223.32.xxx.135)

    밝은 에너지가 확 느껴지는 분이세요
    건강하시네요 삶이
    복받으시길

  • 19. -_-;;
    '14.2.14 3:21 PM (203.152.xxx.249)

    챙겨야할 날이 너무 많아요.

  • 20. ㅗㄴ
    '14.2.14 3:26 PM (116.127.xxx.188)

    님이 시어머니챙긴다고. 나중에며느리나딸한테 나물먹는것까지 챙겨주길바라시지않겠죠? 본인이챙겨주는건자기맘.이지만
    바쁘고고달픈자식들생각도좀해서 복날이나 오곡밥은 좀. 넘깁시다.

  • 21. ...
    '14.2.14 3:49 PM (115.41.xxx.210)

    좋은 글이고 착한 며느님이구만 비꼬는 댓글은 뭐지...?

  • 22. ..
    '14.2.14 4:16 PM (121.160.xxx.196)

    보통 시어머니 미리 챙기는 사람들은 며느리 딸 직접 챙깁니다.
    따지는 사람이나 따지지 베푸는 사람들은 그냥 베풀어요.
    바쁘고 고달프게 생각하면 만사 귀찮은 것이고
    그것도 재미고 일상 탈출이다 생각하면 즐거워요.

    그냥 넘기고 싶은 사람은 그냥 넘기면 되는거에요.

  • 23. ...
    '14.2.14 5:27 PM (118.37.xxx.85)

    기분 좋아지는 글에 초치는 댓글은 ?????
    본인이 하기 힘들면 하지않으면 되는거지...에고
    또 빈정거리는 댓글은 에고...

    암튼 원글님 참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고
    자녀들이 본받고 잘자라게 될꺼예요

  • 24.
    '14.2.14 6:13 PM (110.14.xxx.250)

    원글님은착한분이 분명하지만 뭘 찰밥을 해달라고 노인네참. 그리고 뒷담하며 울고222222
    노인이 된다고 당연히 받을만하다고 생각하는거
    안하며 늙고싶네요
    22222

  • 25. ,,,
    '14.2.14 8:46 PM (203.229.xxx.62)

    어려서 부터 친정 엄마가 챙기셔서 보름날은 오곡밥, 나물이 머리 속에 들어 있어서
    해마다 꼭 해 먹어요. 동지 팥죽도요.
    돌아가신 엄마 생각도 나고 엄마가 해주던 오곡밥과 나물이 더 맛있었던것도 같고.
    친정에서 오곡밥 먹던 분들은 직접 안 만들어도 대 보름이면 오곡밥 생각 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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