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존경받는 남편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남편일까요?

... 조회수 : 4,086
작성일 : 2014-02-10 22:26:20
남자입니다.
늦은 나이까지 장가를 못가고 있구요
(40대 초반입니다. 참고로 연애는 4~5번 해 봤고 지금 알아가는 단계의 여성은 있습니다)

예전에 신문기사를 읽어보니
아내가 가장 선호하는 남편으로 아내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남편을 꼽았더라구요 
여기 계신 분들은 남편과 짧게는 몇 개월에서 몇 십년을 같이 사셨을 듯 싶은데요

구체적으로 존경받을만한 남편은 
어떤 남편일까요?

사례라던지... 정의라던지...
결혼전에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을 찾아보려는데
잘 안 보여선요....

인생 선배님들.. 후배님들
댓글 부탁드립니다
IP : 211.54.xxx.19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0 10:32 PM (220.120.xxx.252)

    저 불렀어요? 전 남편 존경해요.
    굉장히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워요. 헛말이라도 약속한 것은
    꼭 지켜요. 낭비하지 않지만 남에게 잘 베풀어요. 자식교육에도 적극적이고 (올해 서울대 신입생 아들 있음) 아들도 아빠 존경해요.아빠에 대해 두 글자로 정의해보라니까 성실이래요.

  • 2. 트윅스
    '14.2.10 10:32 PM (39.7.xxx.81)

    죽은남편 -ㅡ-

  • 3. ,,
    '14.2.10 10:40 PM (115.140.xxx.42)

    합리적이고 안간적인 성실한 남자.....

  • 4. ..
    '14.2.10 10:43 PM (39.7.xxx.21)

    일, 자식,부인에게 게으르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사람.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요.
    사회생활 힘들다고 집에 와서 퍼져 자고 본인 하고 싶은 게임이나 티비나 보려는 이기적이고 멍청한 남자들 중 존경 받고 싶어하는 이상한 사람들 많죠. 그런 남자들은 왜 결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혼자 벌고 혼자 쓰면서 혼자 자유롭게 살지.

  • 5. ...
    '14.2.10 10:45 PM (112.155.xxx.92)

    그런 바보같은 설문조사 믿지 마세요. 그리 대답한 여자들은 과연 다 현모양처에 존경할만한 아내일까요?

  • 6. ...
    '14.2.10 10:51 PM (175.223.xxx.46)

    나보다 나은점이 있음 그거면 되져

  • 7. coralpink
    '14.2.10 11:02 PM (39.119.xxx.59)

    제 생각엔 아내를 존중해주는 남편이 아닐까 싶어요.
    아내를 여자로써가 아닌 같은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아내의 장점을 인정해주고
    단점은 포용까진 못하더라도
    남과 비교하지 않는 남편이라면
    성실함등의 미덕은 당연히 갖췄을 듯해요.

  • 8. 제 남편도..
    '14.2.10 11:03 PM (121.162.xxx.239)

    일, 자식,부인에게 게으르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사람.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요. 2222

    결혼 당시 주변에선 다 반대했습니다만..
    전 제 남편이 저런 사람이라는게 보였어요..
    19년째 같이 살고 있는데 변함 없습니다..

    고등학생 남매 키우는데 둘 다..
    아빠처럼 자식들에게 해줄 수 있을까..
    아빠같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걱정이랍니다..

  • 9. ....
    '14.2.10 11:10 PM (180.228.xxx.9)

    아내가 남편을 존경하면 그게 바로 존경 받는 남편이죠.
    남들이 아무리 존경하고 우러러 봐도 아내가 남편을 그리 안 보면 존경받는 남편이 못 되는 것이죠.
    밖에 나가면 아주 훌륭한 인격자라고 설령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존경한다 할지라도 같은 침대에 딩굴고
    코 골고 방구 끼고 이상한 습관이 있어서 아내가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없으면 그게 바로 존경 못 받는 남편이고
    남들은 아무리 우습게 보고 욕하는 남편이라도 웬일인지 아내가 무조건 존경하면 그게 존경받는 남편이죠.
    대철학자라고 온 나라 사람들이 존경 바치는 쏘크라테스도 그 마눌은 남편을 아주 우습게 보아 남편에게
    쌍욕해대며 성질이 나면 집 밖에 나서는 쏘크라테스에게 남들이 다 보는 앞에서 구정물을 끼 얹었다죠.

  • 10. 우리나라 좀 웃겨요
    '14.2.10 11:14 PM (211.246.xxx.131)

    남녀평등을 원하면서 나보다 잘난 남자원하죠
    아무리 존경할만해도 돈못벌면 존경못해요 여자 현모양처 원하는것 처럼 황당하다 봐요

  • 11. 정말
    '14.2.10 11:15 PM (175.196.xxx.95)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애초에 남편을 존경한다는 것도 좀 이상하고(존중이면 모를까)다만 남편의 독립적인 면이 특히 좋아서(경제적, 정신적으로 시댁에 얽매이지 않는)결혼했거든요. 제 친구는 자기가 뭐라도 배울 수 있는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을 원한다고 줄기차게 말하더니 결국 학벌좋은 남자랑 결혼했어요. 여자마다 이상형이 달라서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일 거다 라고 딱 잘라 말하기 힘들어요. 나한테는 좋아도 딴 여자는 싫을 수 있고 반대로 나한텐 싫은데 딴 여자는 마음에 들어할 수 있는 거라서요.

    예를 들어 워커홀릭이라 집에 매일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밥 안 차려줘도 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여자도 있고 매끼 밥 차려줘도 좋으니 외로운 건 싫다는 여자도 있거든요. 어떤 사고방식이냐에 따라
    존경할 남편이 갈리는 거겠죠..다만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맞벌이하면 집안일 같이 잘하는 남자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ㅎㅎ

  • 12. 6002love
    '14.2.10 11:27 PM (125.137.xxx.15)

    동갑인 울남편 존경합니당
    내가 가지지 못한면을 갖고있어요..
    가정을 위해 지각 한번없이 성실히 일하고
    돈 아쉽게 한적이 없어요
    시댁과의 문제에서 언제나 제편이라 시댁분들
    저 함부로 못하게 막아주고
    늘 제 의견을 묻고
    존중해줘요..
    술담배 안하고 땡돌이에 어쩌다 술자리 생겨도
    함께 하거나 아님 혼자 밥먹는 저를 걱정하죠
    저는 다시 태어나도 울서방님과 결혼할꺼에요..

  • 13. ㅇㅇ
    '14.2.10 11:39 PM (112.149.xxx.61)

    게으르지 않은사람
    쉽게 화내지 않는 사람
    공감해줄줄 아는 사람

  • 14. ....
    '14.2.10 11:56 PM (180.228.xxx.9)

    그런데 ..
    웬만한 직장인들은 10년을 다녀도 결근은 물론 지각 안 하던데요.
    여기서 결근이라는 것은 물론 정당한 사유 없이 직장 빼 먹는 것이잖아요.
    과음해서 못 일어 나서,어디 놀러 가느라 회사에다가는 누구 초상집에 간다고 거짓말하고 빼 먹는 것등..
    그리고 아무리 전날 술 많이 먹어도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 씻고 밥 먹는 것은...
    위장이 무쇠이고 몸이 다이아이기 때문이죠. 저 아는 사람은 박정희가 김재규랑 같이 마셔서
    유명해진 그 양주 시버스리갈 큰 것 한병을 안주 일절 없이 깡술로 앉은 자리에서 다 비우고
    술이 부족하다고 덤으로 소주 두 병도 추가로 비우고도 아침에 거뜬히 일어나 밥 먹고 출근하던데요.
    왜 안주를 전혀 안 먹냐니까 안주를 먹으면 그 술이 지닌 고유의 향을 제대로 못 느낀다나 언쩐다나 ㅎㅎ
    그렇게 먹고도 속이 괜찮냐니까, 속이 왜 ? 안 괜찮아? ..하는 사람

  • 15. 떨어져 있을땐
    '14.2.11 12:00 AM (110.14.xxx.201)

    남편이 그립고 한 공간에 있을때도 눈에 하트그려지는 (친정엄마 보시기에)맹추같은 15년차 아내에요
    저나 남편이나 콧대높고 눈높아 결혼못할줄 알았다는 도도한 사람들이었는데도 제대로 인연이 닿더군요

    힘겨울지라도 원칙을 준수하는 순수함과 홀로 있어도 무너지지않는 높은 양심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위해 새벽부터 일어나도 언짢지않은 성실성과 처자식(남편과자식)없어지면 죽는게 낫다는 깊은 애정

    당연하고 쉬울것같은 기본사항이지만 누구나 갖춰 변함없이 살아가기는 힘들겁니다
    적어도 배우자의 존경을 받을만큼 갖추려면요
    인생동반자로 선택하려하면 결혼전에도 직관적으로 육(body가 아닌 제6의)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지요

    저희 부부는 둘다 첫 눈에 내 짝이다하며 사랑에 빠지기도 했지만 기타 면면이 평균 이상인 훌륭한 사람이라고 내 복이라고 놓치지말자고 제대로 잘 결정해 아끼며 존중하며 살고있어요
    물론 작고 세세한 일상적인 부분들은 엉터리고 한숨나는 구멍들도 많은 부부지요

    또래이신데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 16.
    '14.2.11 12:42 AM (180.224.xxx.58)

    아내를 존중하고
    가정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남편요.

    더 있나요? 그것밖에. 그게 제일 어려운 거예요. 함 살아보시죠?

  • 17. 위대한나무
    '14.2.11 3:26 AM (219.250.xxx.52)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그저 가장 나답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돼야하는것 같습니다.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 된다고 결혼생활이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죠.
    저도 남편과 10년 연애 결혼생활 7년 넘게 해오면서 남편 깊이 사랑하고 행복하지만 앞의 분들과는 달리 남편이 돈도 별로 못벌고, 게임도 자주하고, 낮잠으로주말을 보낼때도 많아요.
    그래도 전 그런것이 싫지 않습니다. 의식이 깨어있고 비판적이며 유머러스하고 정직해서 좋아요. 항상 나를 칭찬하고 인정하는것도 좋고요.
    서로가 서로를 존경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닥 객관적이지 않은 조건도 존경하는 여자가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 18. 마니
    '14.2.11 6:14 AM (175.115.xxx.234)

    일단 저보다 여러모로 생각이 나아요.
    지식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인성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모태 신앙이 있어서인지, 인성이 정말 바르네요.

    편협하지 않은 다양한 사고를 가지고 있고,
    양가 부모님께 잘하고, 애들한테는 늘 좋은 아빠가 되도록
    친구같은 아빠구요, 저에게도 잘하는 남편이구요.

    세월이 갈수록 인간성이 좋은, 바른 사람이란 생각이 들죠.
    유머러스하고, 배려심 깊고 자상하고..
    암튼 써 놓고 보니 자랑질이네요.
    그래도 때때로 요런 남편과도 아주 드물게 말다툼도 하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222 기미( 잡티 )제거 등 10회 190만원..할까말까.. .. 17:20:08 70
1773221 카톡에 친구 추가 하기 2 ㅇㅇ 17:17:04 76
1773220 절임배추 어디서들 사시나요? !!!! 17:16:30 40
1773219 중고 골프채 어디에 팔아야할까요? 1 .... 17:04:54 195
1773218 우리나라는 10년 대운이 들어왔어요 18 ㅇㅇ 17:04:32 1,161
1773217 인천대가 그렇게 똥통 학교인가요? 8 근데 17:03:14 652
1773216 시부모님 병원비 11 ㅠㅠ 17:01:41 686
1773215 질병 유전자 검사 무료 신청해보세요 민트코코 17:01:37 232
1773214 김ㅁ선이 또.... 4 .... 16:59:22 1,297
1773213 재수생 망해서 모든 의욕이 꺾입니다ㅠ 8 한숨 16:58:35 686
1773212 작은 자영업에서 사용할 광고 배너 만들어주는 ai가 뭘까요? 16:54:54 104
1773211 대장동 검사들은 항명은 하면서 왜 항고는 안한거죠? 6 읏긴게 16:54:00 250
1773210 지금 미장 어떤가요? 선물 떨어지나요? 3 ㅇㅇ 16:49:16 644
1773209 아이 과제- 유서 3 유서 16:46:49 637
1773208 아이허브 15만원이상 주문 안되나요 1 ..... 16:42:09 116
1773207 오늘 반찬할거 5 저녁 16:38:27 621
1773206 이만하면 잘 살아온 거 같아요 7 16:32:49 1,159
1773205 남욱이 국가배상청구 하겠다네요 19 ... 16:32:10 1,494
1773204 삼전 하이닉스 10 ... 16:30:40 1,690
1773203 수시 광탈중....... ㅜㅜ 2 수시 16:26:30 1,663
1773202 친구 집에 전입신고 4 ... 16:21:52 773
1773201 인천공항 면세점 떡 파는곳있나요 3 16:21:27 370
1773200 싱어게임4는 재미가 별로네요 5 .. 16:20:41 599
1773199 마이클 버리의 Yet Another Big Short?? 2 버블버블버블.. 16:20:30 259
1773198 전업인 지인은 친구라곤 자매뿐이라네요 30 th 16:18:56 2,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