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이웃들,동네엄마들과 어울리는거 좋은거죠

.... 조회수 : 5,148
작성일 : 2014-02-10 00:36:38
친정가족들과 사정상 멀리떨어지게되었어요(안좋은이유로요)

남편은 새벽에나가서 저녁이나밤에들어오고
아기는 이제어린이집다니기시작했고
전 육아때문에 직장을그만두게되었고
하루종일 집에혼자있다보면
우울한생각들이떠올라요
친정과의불화등등...

사교적이거나 활발한편은아니구
고등학교,대학교때 생각해보면 두세명이랑 오래 깊게 친하는성격이에요

가뜩이나 가족들과의불화로힘든데
하루종일 혼자있다보니 마음이 많이힘드네요 ㅠㅠ

뭘 배우려해도 집중도안되고 심란해요

사람들과의교류가있으면 좀 나을까요?
책에서읽었는데 행복은 마음에달린게아니라 신체활동(액티비티)에 달려있다네요...
인간관계, 적절한 외부활동이없으면
우울해지기가쉽대요

학교동창들은 멀리살기도하고
저랑 길이 많이달라졌어요.

외롭고 우울하고 그렇네요
주말에는 그나마남편이랑 대화다운대화를하니깐 나은데
평일엔 또 홀로일거라고 생각하니 맘이답답하네요
IP : 1.238.xxx.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4.2.10 12:37 AM (175.209.xxx.70)

    집에서 드라마보기
    외국어 공부하기
    운동하기 쇼핑하기

  • 2. ....
    '14.2.10 12:40 AM (1.238.xxx.34)

    위에적힌거 다 해봤어요 지겨울만큼요 ㅠㅠ
    하루종일 성인과 말을안하니 이상하게 답답하고 허무해요...

  • 3. ㅇㄷ
    '14.2.10 12:40 AM (203.152.xxx.219)

    물론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니 나와 맞는 사람과 교류하고 친하게 지내는것 좋은 일인데,
    어렸을때 친구처럼 그렇게 되진 않잖아요..
    부작용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맞는 사람 만나기 힘들고요..

  • 4. 물 흐르듯이
    '14.2.10 12:44 AM (121.134.xxx.46)

    내가 꼭 사람을 사귀고야 말겠다 혹은 사람을 사귀지 않겠다
    이런 자세면 상대방도 불편할 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누군가와 엮일 때
    열린 자세로 서로 알아가고
    그러다 마음 맞으면 친해지는 거고 아니면 멀어지는 거고
    그렇게 지내시는 게 어떨까요?

    일부러 사람을 사귀려고 모임을 만들고 초대하고 초대받고 하는 것 보다
    뭔가를 배우거나 동네를 오가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져보세요.

  • 5. ..
    '14.2.10 12:45 AM (14.52.xxx.211)

    아이가 크면 자연스레 주변인 교류가 생기더라구요. 억지로 교류하려 하진 마세요. 님같은 성격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혼자있는 스트레스보다 더 크실듯. 그냥 내실을 다지세요. 책보고 운동하고 몸매 가꾸고 피부가꾸고 집안 꾸미고 가끔 공부도 하고 드라마 섭렵하고. 남편과 아이 잘 건사하구요. 제가 이렇게 삽니다 ㅎㅎ그래도 전 절친이 가까이 살아서 님보다는 좀 더 낫겠네요. 참. 그리고 교류를 뭔하시면 차라리 종교쪽 교류를 가지시길.

  • 6. ㅅㅅㅅ
    '14.2.10 12:47 AM (68.49.xxx.129)

    물 흐르듯이 님 말씀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7. ....
    '14.2.10 12:51 AM (1.238.xxx.34)

    반드시 누군가를 사귀고말겠다는 마음은아니구요
    지금까진 의도적으로 마음을 닫고있었던것같아요
    인간관계는 가족들과 친구 한둘이면 충분하다고생각했는데
    가족들과멀어지니
    너무마음이 허해요
    가족들이 그리워서라기보다는 사람과의 일상적인교류가그리운것같아요...
    그래서 누구를꼭사귀겠다는것보다는 이제 누가말을걸거나 차한잔하자고해도 마음을열고 교류를하고싶어요....

  • 8. 제가요...
    '14.2.10 1:19 AM (211.201.xxx.173)

    원글님과 비슷한 시기를 지나왔어요. 친정과의 불화, 홀로 아이키우기, 심지어 주말부부.
    한 십년전에 제가 다 겪어본 거에요. 그리고 그 십년 세월을 지나 드리는 말씀이에요.
    저는 사람이 만든 상처를 억지로 만든 사람의 인연으로 덮으려고 하면 꼭 탈이 나더라구요.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 대한 의존이 심해지고, 인간관계에 집착을 하게 되고, 조바심이 나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관계까지 만들지 마시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사람을 사귀자고 들면 나도 모르게 사람을 보는 내 눈이 흐려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직장까지 그만두고나니 더 그런 마음이 드시겠지만, 꼭 내가 지금 뭔가 의미있는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으세요. 그냥 이렇게 지내는 것도 괜찮은데 하고 생각해보세요.
    얼른 뭔가를 해야겠다 하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비어있는 시간, 비어있는 자리를 즐기세요.
    힘드시겠지만 결국 내 자신의 곁에 영원히 남아줄 수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더라구요.

  • 9. ..
    '14.2.10 1:19 AM (118.34.xxx.73)

    지금 그 자유로운 상황을 즐기세요! 82쿡만 왔다갔다해도 하루가 금새가던데...무료할땐 백화점이나 시내가서 커피마시면서 아이쇼핑하고 이른아침 조조영화 보는것도 괜찮아요... 도서관가서 책도 읽고 문화센터같은데서 악기나 요리 운동을 취미로 다녀보는것도 좋구요.. 꼭 일부러 사람을 사귀어야지 하다가 잘 못 엮일수도 있어요..

  • 10. 별로
    '14.2.10 2:10 AM (119.196.xxx.153)

    알바자리가 있으심 알바라도 하세요
    육아땜에 그만 두셨다고 했는데 그나마 애기 어린이집 다닐때가 시간이 많지 애 학교 들어가면 특히 1학년땐 돌아서면 애가 와서 너 왜 벌써 왔어? 소리밖엔 안나오더라구요
    요즘은 적응기간에도 급식주는 학교가 있던데 밥 주고 안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4교시와 2교시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더라구요 겪어보니...

    암튼 그건 또 몇년 후의 얘기니...시간 여유 있으심 알바하세요
    돈도 벌고 시간도 잘가고 몸 피곤하니 다른 생각도 안들고 좋지 않겠어요?
    동네 엄마들이요?
    세상에 그 관계만큼 쓰잘데기 없고 깨지기 쉬운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나는 동네 엄마들이랑 잘 놀아, 우린 커피만 마시는 관계가 아니야, 우린 형제보다 더 가까워...그런 분들도 계시겠죠 어떻게 동네 엄마들이랑 으르렁만 합니까...
    근데요 애 학교 들어가면 애 성적하나에도 파르르하게 되는게 그 관계에요

    남의 애 100점 맞고 우리애 90점 맞으면 바로 파토나는게 그 관계에요
    남의 애 100점은 그 아이의 욕심과 그 엄마의 극성이 낳은 결과이고 내 아이의 100점은 내 아이의 노력과 나의 지극정성이 낳은 결과...이렇게 된답니다

    진심으로 옆집아이가 100점 맞았을때 축하해줄 수 있는지..내 아이가 저 아래에서 헤매도 암시랑토 않은지 그럴 각오가 충분히 되어 있다면 뭐 ....

  • 11. ...
    '14.2.10 3:33 AM (180.231.xxx.23)

    동네 이웃끼리는 눈인사 주고 받는 거리감만 유지하는게 나아요
    친하지 않으면 멀어질일 없는..
    차라리 자기 바운더리 밖에 있으되 공통 분모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뒷탈없어서 마음 편합니다
    가령 문화센터도 좋고, 운동하다 알게된 스포츠 동기도 괜찮구요 텃밭분양하다 알게되거나...단,동네사람과의 여가활동 아닌..
    왜냐면 동네사람끼리 붙어다니다 보면 소소한 가정사를 얘기하게 되고 그걸 또 자기 가족한테 옮기고
    본의 아니게 말돌고..
    이웃끼리 틀어지게 만든 일등공신이 바로 그거더군요

  • 12. 동네에
    '14.2.10 8:14 AM (223.62.xxx.11)

    한두명 사귀어 차도마시고 하세요.
    훨씬 삶이 살만합니다.인간은 혼자 살수는 없으니까요.
    남으로 인해 활력이 되는경우가 많아요.
    대신..말많고 탈도많으니.마음 맞는 좋은분
    만나길요

  • 13. 종교모임
    '14.2.10 12:48 PM (175.200.xxx.109)

    저는 동네 사람들은 좀 피곤하고 취마나 종교모임 통해서 일주일에 한두번 나가는 게 좋더라구요.
    이웃은 사생활 다 까발려야 해서 조심스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664 차이나타운 맛집 볼거리 추천이요~ 4 궁금이 2014/02/18 1,674
351663 C컬 해달랬더니... 꼽슬꼽슬하게 해놨어요... 11 ... 2014/02/18 5,738
351662 경쟁붙어서 밥을 너무 잘먹어요 ㅋㅋㅋ 5 애들 경쟁심.. 2014/02/18 1,391
351661 평창으로 오티가는 아들 신입생 2014/02/18 987
351660 미레나 교체 하고 왔는데 4 미레나 2014/02/18 5,355
351659 바디피부 노화 방지 방법 아시는 분? 1 에고 2014/02/18 1,000
351658 남매 쌍둥이 엄만데요. 둘이 학습 진도 차이가 너무 나요. 5 엄마 2014/02/18 1,850
351657 분당 용인지역 어깨통증 잘보는곳 있음 꼭좀 소개부탁드립니다 6 은혜맘 2014/02/18 1,828
351656 막둥이 새터 장소가 경기도 양평이라네요 양평 궁금해서요 3 광주예요 2014/02/18 896
351655 검찰의 증거위조 '퉁치기'…외교부만 '속앓이' 세우실 2014/02/18 388
351654 친구가 놀러오면 흥분해서 밥을 안먹는 아이; 7 ,,, 2014/02/18 1,155
351653 어제 맞선을 보고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95 ui 2014/02/18 22,897
351652 목욕탕 청소 세제 뭐 쓰세요? 16 ㄱㄱ 2014/02/18 5,127
351651 중2되는 아들, 제법 기특하네요. 5 ... 2014/02/18 1,493
351650 초등아이 몇주째 콧물을 흘리는데 뭐가 좋을까요 6 , 2014/02/18 678
351649 금단추 달린한복 2 설날 2014/02/18 728
351648 뚱뚱하고 못나도 꾸며야겠지요? 9 2014/02/18 2,721
351647 모란시장 강아지...2천원 ㅠ 23 강아지 2014/02/18 23,944
351646 캐스키드슨(Cath Kidston) 이라고 아세요? 미국내에 어.. 2 키드슨? 2014/02/18 2,685
351645 '기아차 연비 과장' 美선 보상…韓소비자는 패소 1 샬랄라 2014/02/18 547
351644 목욕하고 오일 바르시는 분이요~~ 옷에서 오일쩐내(?)안나시남요.. 9 oil 2014/02/18 3,700
351643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본인보다 학벌이 떨어지면.... 28 ... 2014/02/18 19,427
351642 마우나 리조트 비닐 하우스 강당 1 손전등 2014/02/18 1,326
351641 지금도 변호인 상영하나요? 4 변호인 2014/02/18 783
351640 이선희가 부른 달려라하니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10 ..ㅜㅜ 2014/02/18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