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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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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데이트나가는 딸! 많이 서운하네요~

... 조회수 : 5,546
작성일 : 2014-02-09 20:21:04

딸이 며칠전에 고등학교 졸업했어요.

아직 많이 철부지예요.

수시로 대학을 가고 수능전에 합격을 해서 거의 3개월 정도 맘껏 놀고있어요.

아들이 군대간지는 보름정도됐어요.

친정엄마가 작년 여름에 돌아가셨고요.

비교적 여유있는 시간에 딸이랑 이것저것하고싶은데 요즘 싸우기 바빠요.

싸우는 가장 큰 이유는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예요.

발디딜틈 없이 방이 지저분해요.

난 아예 안치워주지요. 

오전내내 자다가 겨우 몸만 빠져나와 꽃단장하고 매일 매일 남친 만나러 나가요.

밤에 못만나게 해서 오전시간에 피씨방이나 카페에서 만나나봐요.

저녁시간에는 알바가고요.

그러니 거의 집에 없어요. 집에 있어도 남친이랑 카톡하느라 바뻐서 얼굴 맟대고 이야기 못해요. 

남친은 몇번 몬적있는데.. 애는 참 착한데... 개도 아직 애기지요.

고3 같은반이였고 무슨 인연인지...대학도 같은곳에 가게됐어요.

뭐..말릴수도 없고..꼭 말릴 필요도 없어요.

근데..가슴이 쏴~한게 참 아프네요.

나름 애들한테 의지안하고 쿨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춘기때 부모 멀리하는거랑은 또 다르게 맘이 많이 아프고 서운하네요.

뭐..머리로는 다아 정리가 되고 받아들여져요.

그런데..,,가슴은 저밀정도로 아프네요.

저..좀...위로해주세요~

IP : 125.178.xxx.14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아지 키우세요
    '14.2.9 8:22 PM (39.121.xxx.22)

    재정적시간적 여유되심
    많은 위안 될꺼에요

  • 2. 그럴 때잖아요..
    '14.2.9 8:23 PM (182.227.xxx.225)

    지금 안 그러면 언제 그러겠어요.
    시간 지나고 부모 마음 헤아릴 때도 올 거예요.
    다 한때랍니다.

  • 3. ...
    '14.2.9 8:25 PM (112.155.xxx.92)

    그나마 님이 딸엄마라 다행이지 아들엄마가 이런 글 올리면 난리나요.

  • 4. 근데...
    '14.2.9 8:26 PM (121.181.xxx.203)

    원래그런거에요.
    저만봐도 10대엔 완전 모범생으로 지냈는데..
    엄마도 좋지만 남자친구도 필요할 나이에요...
    제가볼땐 여자가 다시 어머니 생각하고 찾게되는때가 결혼하고나서인거같아요...
    참 아이러니하지만요..~

  • 5. 빈둥지
    '14.2.9 8:26 PM (223.62.xxx.52)

    빈둥지 증후군이네요.

    자녀는 자녀..나는 나..
    분리연습하시고 자기세계를 가지세요.

  • 6. 원글
    '14.2.9 8:27 PM (125.178.xxx.145)

    유기견 데려다가 6년째 잘 키우고있고요.
    맞아요. 머리로는 다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니까요..가슴이 안되서 그렇지요..

  • 7. ㅁㅁㅁㅁ
    '14.2.9 8:27 PM (218.148.xxx.46)

    본인의 일을 찾으셔야 해요..

  • 8. 원글
    '14.2.9 8:30 PM (125.178.xxx.145)

    일 있어요. 그 일이 너무 지겹워서 문제지만요.
    종교도 있고요.

  • 9. ,,,
    '14.2.9 8:31 PM (203.229.xxx.62)

    대부분 엄마들 아이들이 대학 가면 가슴이 텅 비어요.
    자식 대신 다른걸로 채우세요.
    그러다가 결혼하면 더 구멍이 크게 뚫려요.
    이젠 인생에서 내 숙제가 끝났다 하고 남은 인생 어떻게 잘 살까
    생각해 보세요. 좋게 생각 하면 자유가 더 많아지고 홀가분 해져요.

  • 10. 우울증
    '14.2.9 8:34 PM (203.226.xxx.106)

    아닐까요?
    곧 마흔되는 제 친구들 엄만 이제 외박안하냐고 성화랍니다우스개소리지만.
    딸이 독립하는 과정을 지켜봐주시고
    서서히 분리하셔요.
    저희 엄마가 저 결혼하구선 우울증이심하게 와서
    모두가 힘들고 전 죄책감마저 들게끔 하셔서
    원글님 글 보니 괜히 딸입장에서 몇자쓰고싶네요.
    데이트 많이 하고 이제부터 여러친구
    만나봐야 좋은짝 만나는 연습이다 하시구
    이제부터 다른 집중할곳 찾으세요~

  • 11. 남편없이
    '14.2.9 8:34 PM (223.62.xxx.20)

    혼자 키운딸이 고3이되는데
    남친오빠 생겨서 배트남 신부화장하고 다니네요
    아예 첨부터 같이 만나서 저녁하면서 너가오히려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어요
    딸한테 은근히 겁주네요
    너 대학 어리버리가면 남친하고 못사귄다
    걔가 다니는 정도는 들어가야지
    이러면서요
    자꾸딸이 하는 남친 얘기들어줄려고해요
    그래야 공감대를 갖을수있네요

  • 12. 작년에 제가 그랬어요
    '14.2.9 8:36 PM (116.34.xxx.109)

    지금 대학 2학년 올라가는데 수시로 척 붙고 1달 외국여행 다녀오더니 뭐 느낀게 있었는지 지방에는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대학들어가자마자 남친 사귀고 하여튼 제가 무슨 지를 조종하려고 한것 처럼 정때려는듯 하는것이(제가 그리 느꼈네요) 참 많이 서운하더이다
    그저 아무런 느낌 없는듯 대했어요
    대학에 어느정도 적응하더니 여름 지나는 시점쯤 되니 예전의 딸로 되돌아오더라구요~~^^
    물론 저도 마인드콘트롤 많이 했어요.
    '이렇게 정 떼주는 딸이 고맙다. 계속 사랑스럽게만 있다가 시집가서 냉랭해지면 더 서러울거야'하면서..

  • 13. ...
    '14.2.9 8:37 PM (59.15.xxx.61)

    우와~~
    나는 편하기만 하던데...
    이젠 대학생이고 성인이라
    일체 간섭 안해요.

  • 14. 그쵸
    '14.2.9 8:42 PM (58.236.xxx.74)

    쿨한거 같아도 내면의 주파수가 딸에게만 고정되어 있는 엄마들이 있어요.
    반대로 너무 무심한 엄마들도 있고요. 중간이 딱 좋은데....... 잘 안 되시면
    괴로우셔도 연기라도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돌아와요,

  • 15. 원글
    '14.2.9 8:46 PM (125.178.xxx.145)

    참 나도 맘이 참 이상해요.
    군대 간 아들놈은 여친이 없어 편지고 뭐고 내가 챙겨야되요.
    근데 참 귀챦더라구요. 빨리 여친이 생겨 내가 안 챙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근데 딸아이는 워낙 자기주도적이지 못해서 내가 참 많이 챙겨야했어요.
    대학도 거의 내가 발로 뛰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설득하고해서 겨우 보냈어요.
    그런데..딸아이 저러는 거 참 서운하네요. 빈둥지증상 같고요. 갱년기같아요.
    누군가 갱년기를 정의하는데..참 옳다싶었어요.
    갱년기는 자기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자기정체성을 넗히는 아주 중요한시기다!
    갱년기앓이 하나봐요..내가..

  • 16. ㅡㅡㅡㅡ
    '14.2.9 8:47 PM (112.159.xxx.4)

    고맘땐 뭔짓을해도 기특하더니 두녀석다 삼십목전
    이젠 일주에 얼굴보고 밥세끼먹기힘드네요
    이젠 진짜 아쉬운거챙겨줄 아줌마?하나 필요하지 엄마가 필요할시기는
    아니구나 생각키웁니다

  • 17. 원글
    '14.2.9 8:58 PM (125.178.xxx.145)

    친정 엄마랑 너무 사이좋은 모녀였다가..
    결혼하고 갈등이 아주 심했었어요.
    아....내가 기다려야겠네요.
    돌아오면 받아줘야되구요.
    친정엄마가 이런 섭섭함으로 날 그렇게 괴롭혔구나싶어요.
    친정 엄마가 날 괴롭힐대마다 난,,내 딸에게는 안그래야지했거든요..

  • 18. ㅇㅇㅇ
    '14.2.9 10:34 PM (68.49.xxx.129)

    딸이 머리 다 크도록 남자 하나 제대로 못사귀고 시간날때만 무조건 집에만 틀어박혀있는것보단 백번 나으실걸요.. ㅠㅠㅠㅠ

  • 19.
    '14.2.9 10:48 PM (114.204.xxx.216)

    갑자기 울 엄마가 생각나네요.엄마랑 많이 친했는데
    제가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매일매일 남친만나거나 학교 친구들과 놀다 늦게들어갔거든요.
    하루는 엄마가 엉엉울면서 제 등짝을 마구 때리더라구요
    엄마는 너무 외로운데 너만 신나서 노냐고
    그땐 진짜 엄마가 짜증났는데 지금 제가 36세가 되어 아가들 낳고 보니 알겠네요.
    엄마가 얼마나 허망하고 외로웠을지..
    딸래미도 아마 지금은 엄마생각할 나이는 아니지만
    나중엔 이해하게 될거에요...
    지금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못알아들을 나이..ㅠㅠ

  • 20. 자식
    '14.2.9 11:33 PM (183.103.xxx.106)

    2학년 올라가는 제딸이 작년에 서울로 대학을 가면서 저도 많이 허허롭고 조금은 섭섭했네요.
    이번 방학때 집에 내려와서 많이 부비부비 하고 더많은 추억 만드려고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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