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개월 울 아이 넘넘 예뻐요~~

도치맘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14-02-03 15:43:02

30개월 4살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요즘 아이가 말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진짜 하루종일 말걸고 싶어요~~

생긴 건 추사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애아빠랑 사랑이 볼 때마다 울 애랑 넘넘 닮았다고~~ㅎㅎ

말을 또래에 비해 잘 하는 편은 아닌데요..

예쁜 걸 보면 "정말정말~~ 예쁘다~~"

직장다니는 엄마랑 헤어질 땐 "가지마~~가지마~~" 하다가 그래도 가야된다고 일어나면..

"엄마 정말정말 보고싶다~~"그러는데 아 이눔의 직장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아침마다 고민요..

텔레비전 보다가 누가 피자 먹으면 "피자 진짜진짜 맛있겠다~~ 정말정말 먹고싶다~~"

빵집가면 케익 코너에 얼굴 부비면서 "뽀로로 정말정말 먹고싶다~~"

얼마나 간절한 눈빛, 말투인지 안사줄 수가 없어요~~

누가 지 옆에 지나가다 부딪치면 "미안해"소리는 열두번도 더 하고요..

고마워,, 사랑해 소리도 무한 반복

침 가득 묻혀 뽀뽀도 얼마나 해 대는지..

두돌 넘어까지 모유수유했는데 젖 끊고나서도 엄마 쭈쭈 만져야 잠을 자는 아이~~

그러다가 쪽쪽 빨기도 하고..

근데 꼬옥 물어봐요~~ " 쭈쭈 만져?"
만지라고 하면 "쭈쭈 먹어?"

안된다고 하면 가슴에 얼굴을 비비고 입에 넣었다 뺐다 해보고 먹으면 안된다고 하면 절대 빨지는 않아요..

그 모습도 넘넘 예쁘고~~ "엄마 쭈쭈가 젤 좋아~~"

우리 엄마, 우리 가족, 우리 같이 이런 말 자주 쓰고요..

혼자 책방에서 책 보다가도 혼잣말로 "우리집"이라 말하고..

늦게 낳은 첫아이라 많이 사랑주며 키웠는데 넘넘 사랑스러워요~~~

아이가 너무 빨리 훅훅 커가는 것 같아 이 시간들이 너무 아쉬워요~~

직장맘이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넘 미안하고요..

울 아들 어린이집 갔다가 이제 할머니집 가겠네요..

아고고,, 보고싶어요~~

 

 

IP : 210.178.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애
    '14.2.3 3:51 PM (203.11.xxx.82)

    저희애랑 비슷한 월령이네요 ㅎㅎ

    저희애는 엄청 밉상인데 그게 너무 이뻐요. 걔가 저 양치질 해준다고 씻는거 도와준다고 할때 좀 바쁘거나 해서 사양하면 막 화를 내면서 엄마 왜 고집 부리고 그래!!!! ㅇㅇ이가 도와주는데 왜 혼자 한다고 고집부려!!!!! 아이 착하다 하면서 결국 자기 고집대로 하는거도 이쁘고
    할머니네 가서는 할머니야~ 이리와봐~ ㅇㅇ이가 이거 가르쳐 줄께 이리와봐~ 하더니
    할머니가 세뱃돈 주니까 이걸로 어린이집 가면서 이모랑 야쿠르트 사먹으면 되지 뭐~ 둘이 야쿠르트 하나씩 사먹으면 되겠네 뭐~ 해서 정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들이 하는 말이 별게 아닌데 듣다보면 웃겨서 ㅋㅋㅋㅋㅋ 아이 안 키우는 사람들은 공감 못할거 같아요 ㅋㅋㅋㅋ

  • 2. ㅇㅁ
    '14.2.3 3:54 PM (203.152.xxx.219)

    ㅎㅎ 저도 여기다 얹혀서 자랑 한번 하고 갈래요.
    저희 딸은 다 큰 딸(고3)이지만 넘넘 이뻐 죽겠어요 ㅋㅋ
    아침에 학교가면서 엄마딸 보고싶어도 쫌만 참아 있다와서 실컷 보여줄게 하면서 갔어요ㅎㅎ
    일하다말고 딸생각이 나서 통화라도 하고 싶네요 ㅠㅠ

  • 3. 소쿠리
    '14.2.3 4:04 PM (203.244.xxx.26)

    제 아들은 24개월인데 정말 사랑이랑 비교되요. 미모야뭐.. 연예인 자녀만 하겠나 싶지만...^^;
    심지어 1박 2일에서 10kg 짜리 문어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맛있겠다!!!" 하는데 빵터졌어요.
    아침에 엄마 회사간다니까... 엄마... 보고싶다... 이러고. 이제 말문 막 트이는 때라 귀여움이 철철 넘치네요.

  • 4.
    '14.2.3 6:32 PM (61.254.xxx.103)

    지금이 평생 효도하는 시기라잖아요.
    넘이쁘죠ㅎㅎ

  • 5. 예뽀
    '14.2.3 6:53 PM (175.223.xxx.65) - 삭제된댓글

    울아이10개월인데 앞으로가 기대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196 미국에서 유럽으로 사갈만한 선물? 10 여행자 2014/03/06 1,302
359195 궁금한게 있어요 2 알려주세요 2014/03/06 596
359194 와인이 확실히 살찌는 것 같아요 3 경험상 2014/03/06 2,203
359193 고맙습니다. ^-^ 2014/03/06 599
359192 퇴직해 게을러진 남편을 보니 저의 옛 모습이 보여서 괴롭네요. 6 2014/03/06 3,672
359191 한살림이나 생협등에서 주부사원으로 근무 하시는 분 8 궁금 2014/03/06 2,895
359190 시각장애인 위한 책 녹음 봉사같은거 어디서 할 수 있나요? 3 봉사하자 2014/03/06 3,606
359189 저의 비염은 스트레스 신경성이에요. 4 별달꽃 2014/03/06 1,240
359188 동서..시누이 생일 다 챙기나요? 12 ........ 2014/03/06 3,716
359187 노년은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94 시나브로 2014/03/06 13,812
359186 기업체강사하시는 분들 어떤 강의하시고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5 singso.. 2014/03/06 1,037
359185 안쓰는 샴푸, 메이크업 브러시 세척제로 써도 될까요? 6 알뜰살뜰 2014/03/06 1,530
359184 딸아이 친구가 세상을 떠났는데 7 2014/03/06 4,190
359183 친구 부모님 장례 못갔을때 조의금이요 5 ... 2014/03/06 8,014
359182 올해 전문의를 딴 의사라면 페이닥터로 들어가면 보수가 어떻게 되.. 1 ..... 2014/03/06 2,447
359181 둘째 생각중인데 여건 좀 봐주세요 ^^ 5 스팀밀크 2014/03/06 1,018
359180 맞벌이 제가 많이 요구하나요? 16 caya 2014/03/06 3,114
359179 팬케이크를 자주 만들어 먹는데..좀 도톰하게 할려면? 16 .... 2014/03/06 2,900
359178 반찬통을 새로 바꾸고 싶은데 글라스락이 제일낫나요? 5 반찬통 2014/03/06 2,974
359177 5평 정도 가게 자리는 어디서 알아봐야하나요? 무조건 부동산에 .. 3 공상가 2014/03/06 943
359176 가정용 컬러 레이져복합기 추천해주세요 아일럽초코 2014/03/06 1,180
359175 딸아이가 생리통이 너무 심하네요 18 한의원 2014/03/06 2,712
359174 유용하게 쓰고 계신 앱 알려주세요~ 전 사진관련 추천 6 앱추천! 2014/03/05 1,420
359173 홍대거리에서(포지션) 아, 이 노래 좋아요 ... 1 또마띠또 2014/03/05 1,253
359172 폐경증상일까요? (지저분) 9 고민 2014/03/05 6,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