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기 힘들었어요..

... 조회수 : 2,676
작성일 : 2014-02-02 08:15:33
남편 수입도 변변찮은데 아들 낳겠다고 아이는 네명이나 낳더니
(막내 임신했을때는 동네사람이 이번에도 딸이면 자기 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야할지 고민하더니 참 다행스럽게도 아들.. )
결국 아이 다 떠맡고 이혼...
아이들은 수시로 돌아가면서 입원해 결국 자기도 암(다행히 초기)에 걸려 치료받고, 생활전선에 뛰어들 생각은 안하고 내 카스에 자기사진 올려가며 동정표 받기만 급급...
제가 보다못해 한식조리사라도 따서 조그만 분식점이라도 차리라고 하자 해보겠다는 소리보다 안되는 이유만 수백가지 늘어놓는 시누이..
설날에 만났을때도 내내 목에 스카프를 했다가 풀었다가...
누군가 집도 따뜻한데 왜 스카프를 하냐고 물어주기를 바랬겠죠.
본인이 갑상선암 수술 받았음을 화제에 올려서 동정받고 싶었나봐요..

결혼하고 10년이 넘는동안 옆에서 아무리 도와주고 조언했어도 남의 말은 전혀 안듣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야 도와달라고 불쌍한 척은 다 합니다.. 그러면서 카스에는 외식하는 사진은 왜 그리 올리는지..
시집에서 만나면 저희가 좋은 식당에 데리고 가서 맛난건 사주면 사진기자 수준으로 사진을 찍어댑니다..그리고는 수시로 카스에 올리고 밥 먹으면서 내내 답글 다느라 정신없더군요..

처음에는 열심히 사는데 잘안풀린다고 생각되어서 불쌍했어요.
형제니까 도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질립니다..
혼자 아이들 키우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니, 간병인이든 한식조리사든 뭔가 미래를 대비해 지금 준비해두라고 하니 간병인을 하려면 ㅇ목욕도 시켜야하는데 힘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못 들어서 안되고 한식조리사는 필기시험에 통과할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아... 이제는 포기하렵니다..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열심히 살겠지만, 올케로서는 도저히 안되겠네요..
이번에도 와서 얼마나 불쌍한척을 하는지..

사진찍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이제는 식당에도 안데리고 갈랍니다..
IP : 61.85.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8:17 AM (175.253.xxx.79)

    아예 매정하게 딱 끊어버려야 본인도 자기 앞가림 할 노력 할 겁니다..

    비빌 언덕 있다 싶으니까 아직 저러는 거에요

  • 2. ...
    '14.2.2 8:18 AM (61.85.xxx.31)

    내 카스가 아니라 `본인카스`에...
    폰으로 쓰니 오타가 많네요..

  • 3. 그런사람 답 없어요
    '14.2.2 8:20 AM (220.72.xxx.219)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싶고, 감당은 못하겠고, 왜 안 도와주냐~그래요

  • 4. 형제지간에도
    '14.2.2 8:28 AM (99.226.xxx.84)

    거리를 좀 두고 사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계속 조금씩 도와주는 것같으면 자꾸 의지하게 되어 있고,
    안해주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거든요.
    앞 뒤 딱 잘라서, 크게 한 번 도와주시거나 아니면 매정할만큼 거리를 두시는게 결국엔
    서로에게 좋은겁니다.

  • 5. ,,
    '14.2.2 9:05 AM (118.221.xxx.32)

    카스는 뭐하러 해요
    탈퇴하고 맘 편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864 이런 경우 제가 전과를 사 줘야겠지요?? 4 ^^ 2014/03/05 1,185
358863 말기암 환자 섬망증세 4 ㅇㅇ 2014/03/05 25,479
358862 기초수급..영구임대...기존 혜택 받는 사람들 대대적 조사나 한.. 7 한마디 2014/03/05 2,012
358861 일산 드림렌즈 1 아카시아74.. 2014/03/05 884
358860 아침 공복에 과일 먹는 거 건강에 좋나요? 3 과일 2014/03/05 5,054
358859 받은 선물 안에... 7 궁금 2014/03/05 1,578
358858 한국 코스코에서 파는 차량 블랙박스 어떤가요? 차 블랙박스.. 2014/03/05 646
358857 별그대 도민준 대사 모음 (유투브) 9 별그대 2014/03/05 2,140
358856 '화장비용 100만원 남기고..' 60대 홀로 투병 중 고독사 5 복지 2014/03/05 3,032
358855 밤샘근무 아내 기다리다 '급발진'..남편 숨져 참맛 2014/03/05 2,647
358854 IOC가 소트니코바 금메달 프리 유튭에 공개했네요. 9 IOC 2014/03/05 11,161
358853 6세 딸아이 교육 7 새벽에 2014/03/05 1,517
358852 저렴한 국제택배 알려주세요. 2 슝슝 2014/03/05 1,566
358851 20개월 아기 데리고 괌(사이판)VS세부VS 하와이. 어디가 나.. 12 .. 2014/03/05 11,113
358850 영어백지상태인 애 영유에 넣었는데 신규반 정원없어 재원생반에 들.. 4 원글 2014/03/05 1,664
358849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 편지보내기 버튼이 없네요. 1 편지 2014/03/05 1,894
358848 아이돌은 여자건 남자건 다리가 다 너무 말랐어요 13 하체튼튼 2014/03/05 3,864
358847 민간요법 좋아하는 남편 13 술이나고만쳐.. 2014/03/05 8,228
358846 응급남녀같은 재결합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산은산물은물.. 2014/03/05 832
358845 음... 3 맞아요 2014/03/05 525
358844 초읍도 좋아요 1 미지 2014/03/05 733
358843 가족과 대화 많이 하고 사시나요? 1 히잉 2014/03/05 584
358842 백분토론 보고 계신가요? 2 백토.. 2014/03/05 865
358841 전업주부 분양가 7억 당첨. 증여세 해당되나요? 2 질문 2014/03/05 2,914
358840 전학년 가정환경조사서를 올해 담임쌤께서 화일링 해서 받으셨을까요.. 6 초등학교 2014/03/05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