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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적으로 결혼문화 바뀐지 좀 됐어요....

답답 조회수 : 3,880
작성일 : 2014-02-01 14:16:52

며느리가 시집사람 되었다 라고 했던건
우리 아버님이 한때 근거로 말씀하셨던게 있어요
며느리는 호적파서 시집으로 들어오니 우리집사람이다.
그러면서 서류니 족보니 보여주셨죠
딸은 호적파서 시댁으로 가니 그집 사람이다
역시 근거는 호적

오래전 이야기죠... (십몇년된거같은데요) 

그뒤로 호주제는 폐지됐어요
이제는 장남 빼고는(장남도 선택할수 있음) 결혼과 동시에 독립해 나오는거예요
부모님과는 상관없이 독립된 집안을 이루게 된다 이말이죠

예전에 남자들이 집을 했던건 여자가 집안에 들어와서의 의미가 컸어요
부모들도 자기집안에 여자가 들어오니 가장으로서 아버지가 집이나 방한칸이라도 장만해주고요
며느리는 자기가 들어가는 집안식구들에 인사드린다고 선물준비했던것이 예단인거구요
자기 살림살이 챙겨가는게 확대되어서 살림살이 장만해간거구요
호주즉 가장은 집의 주인격 위치였어요
법적으로 서열도 정해져 있었어요 가장이 죽으면
1순위가 가장의 자리를 물려받을 장남및 아들이었고요
2순위가 그다음 가장이 될 손자였고요
아들 손자 다 없으면 3순위가 어머니였어요
딸의 존재는 거의 없었어요
서열에도 재산분배에도....
왜냐고요 호적파서 남의집에 가버리는거였으니까요

그래서 결혼하면 딸자식은 남이다 소리가 나왔던거구요

그런데 지금이 그런 세상이냐고요

가정법률은 호주제폐지하기 얼마전에 개정됐어요

법적으로 부부는 평등하고요

남편이 돈 못벌어오면 아내도 벌어야할 책임이 있어요

가장에게 전적인 책임을 지우던 시대가 더이상 아니란 말이죠

가정내에 서열 없어요  남편이라고 극존칭할필요없어요

결혼한 딸도 재산상속받고 자식대우 받아요
시집간다=결혼한다 인 지금 세상에선
시집에만 유독~ 절절매며 그집사람 노릇해야하는 법적 구속력이나 제한이 없어요

물론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고 장남은 선택의 여지가 있죠


그럼 어떻게 시집과의 관계를 확립해야할까
평등하게 해야죠  양가부모님 평등

그리고 여자도 집값보태야지 라는 말은

이제 남자쪽에서도 얼마든지 요구할수 있는 문제가 된거구요

미혼분들이 혼란을 느끼는것 같은데

혼수는 형편에 맞게 하세요

내가 시집가니 남자가 집해야지 이런 고정관념만 버리면 돼요

IP : 112.152.xxx.1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1 2:27 PM (39.7.xxx.190)

    친정 에미들 몰려오겠네

  • 2. 저도
    '14.2.1 2:29 PM (220.86.xxx.221)

    원글님께 동의해요. ^^
    경제적 평등부터 이루고 그 후에 여자들의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 3. 바꿔말하자면
    '14.2.1 2:30 PM (112.152.xxx.173)

    가장이 있고 호주제가 있던 예전이
    여자를 사오는것같은 느낌을 줬었다면
    요즘은 아닌거죠
    남자는 책임을 덜고 여자는 책임을 가져갔어요
    동등하게요
    하지만 남녀사회적벌이는 차이가 있기도 하니까
    형편껏 해야죠 형편껏

  • 4. 동감
    '14.2.1 2:33 PM (203.248.xxx.70)

    조선시대에도 아주 잘사는 집 아니고서야 장가가는 아들 새로 집 지어주고 살림 내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예전에는 결혼한다는거 자체가 시집에 들어가는거고
    그러다보니 남자는 집, 여자는 살림살이나 시댁 식구들 예물 들고 오는게 혼수.
    지금은 남자 집에서 같이 살것도 아니고 결혼하면 신혼부부 독립하는 시대인데 왜 남자가 집하는게 당연하게 된건지?
    게다가 여자는 손해니까 결혼할때 집이라도 받아야된다는 해괴한 논리까지 등장하는거보면 참.
    앞으로는 자식 결혼보다 부부 노후가 먼저니까 집 해줄 수 있는 남자들도 거의 없을거라고봐요.
    그러면 외국처럼 집은 신혼부부 능력껏 월세를 살든하는 방향으로 가겠지요
    친정집에서 과다하게 혼수 채워넣는 관행도 점점 없어질테고.
    그래도 딸은 꼭 집받고 결혼시켜야겠단 양반들은
    그런 능력있는 희귀한 사돈 찾든가 아님 딸하고 계속 알콩달콩 사시든가하는거죠.

  • 5. ㅇㅇ
    '14.2.1 2:34 PM (211.36.xxx.87)

    그럼에도 딸보다 아들에게 훨씬 많이 주는 부모가 더 많은건 사실이죠. 못주는 부모는 더 많구요. 딸한테 반반 못해주는 이유가 형편이 안되서거나, 아들한테 몰아주려고인거지, 어짜피 해가도 대우못받으니까 이런 이유로 안해주는 사람 없어요. 대부분은 형편상의 이유죠. 해줄 형편이 되면, 직업좋은 사위를 찾는것도 있구요.

  • 6. ....
    '14.2.1 2:37 PM (218.54.xxx.69)

    어느 남자가 결혼해달라고 여자한테 빌었나요?
    둘이 좋아서 하면서 집을 해 와라, 안 해오면 결혼 안 한다.
    희망사항인게죠.

  • 7. 아들에게
    '14.2.1 2:39 PM (180.65.xxx.29)

    더해주는 이유 82만 봐도 알수 있을것 같은데요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니 집반반할 필요 없다는 댓글이 주류던데
    본인들이 차별 받을 행동 하잖아요 아들이 집해야 하고 여자는 살림만 해야 한다면
    당연히 부모는 재산 아들에게 몰아주고 딸은 살림 3-4천 해주면 땡

  • 8. ..
    '14.2.1 2:46 PM (211.176.xxx.112)

    결혼을 하면 여성과 남성 모두 동등한 위치의 가장인겁니다. 나이 상관없이. 개념을 잘 잡아야 합니다. 나머지는 거기에 연동되어 저절로 이루어지는거죠. 동등한데, 같이 사용하는 공간 동등하게 준비하는 거 당연하고 가사와 육아 동등하게 분담하는 거 맞고 전업주부도 가사도우미에 준해서 존중해줘야 하는 거 맞고.

  • 9. ..
    '14.2.1 2:49 PM (211.176.xxx.112)

    호주제폐지된 거 정말 엄청난 일인 겁니다.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조선인 관리 효율적으로 하려고 만든 것인데, 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여성을 종에 포지셔닝시키는 엄청난 결과을 낳은 거죠. 모든 것이 49:51의 원리인데, 이런 작은 차이가 온갖 억압의 기제로 작용하는 거죠. 여성운동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더구나 미토콘드리아DNA는 모계 유전만 되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도 호주제는 얼토당토않은 프레임입니다.

  • 10. ㅇㅇㅇ
    '14.2.1 2:52 PM (211.36.xxx.157)

    남자들도 반반하라고 거품물게 아니라, 여자형제와 본인의 지원액수가 같은지 생각해보면되요. 체면상, 해가도 대우 못받으니 안해간다라고 하지만, 현실이 아들 딸 차별 하는 부모도 많고, 못해주는 부모도 많고, 아들과는 다르게 딸에게 무리해서라도 돈 해줘야겠다 하는 부모도 적습니다. 무리해봐야 몇천 수준이구요...자기가 벌어서 혼수하고 친정에 주고가는 여자들도 많구요

  • 11. ..
    '14.2.1 2:55 PM (211.176.xxx.112)

    이런 '신분제 유사 제도'인 호주제가 폐지된 게 2005년이고 실제로 시행된 것이 2008년입니다. 즉, 21세기에도 존재했던 제도라는 겁니다. 폐지된지 10년도 안 된 거임. 이젠 의식을 바꿀 때죠. 제도 바뀌어도 그에 맞추어 사고하지 않으면 미개인되는 겁니다.

  • 12. 사회적으로
    '14.2.1 3:06 PM (223.62.xxx.43)

    전혀 평등하지 않은데 돈만 평등하게 내고 평등하게 벌라네요 아직 멀었어요 대한민국 기혼 여성 대부분이 어제 시댁 봉사했겠죠 외손봉사...얼마나?

  • 13. ..
    '14.2.1 3:07 PM (211.176.xxx.112)

    윗분 이야기 상당부분에 동의하구요, 여성동지들 리더십 교육 좀 받아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세뇌당한 거 무시 못합니다. 여자아이는 이러해야한다는 편견 말이죠. 이런 편견 사라지면 여자아이들 중에 수학이나 과학 잘 하는 아이 많이 나올 겁니다.

  • 14. ..
    '14.2.1 3:12 PM (211.176.xxx.112)

    여성들에게 투표권 주어진 계기가 여성들이 전쟁에 참여한 거였어요. 일단 사회적으로 소위 밥값하는 모양새, 기여하는 모양새를 취해야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어요. 그 당시 여성들이 투표권도 없는데 내가 미쳤다고 전쟁 나가냐고 했으면 지금 여성들 투표권 없었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 어머니들이 자식들에게 욕 먹어가며 사회생활했기에 지금의 젊은 여성들이 이 정도라도 사람 대접받는 거죠. 앞을 보고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심정으로 가는 거죠. 나는 혜택을 못봐도 내 딸은 다른 세상을 살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지금을 사는 거죠.

  • 15. ㅇㄷ
    '14.2.1 3:20 PM (203.152.xxx.219)

    여자가 남자에 비해 물리적으로 힘이 약한거야 어쩔수 없는거고..
    그 이외의 것들은 평등하죠. 어느정도 배려 받아야 하고, 술자리 늦게까지 있을수 없고 이런거야
    신체적 차이에서 오는 부분만큼만 이해하면 되고요.
    그 이외에는 동등 평등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면에선 군대 안가는 여성들이 좀 더 이익인 면도 있고요.
    같은 나이에 졸업해도 입사년도가 다른것 등등...

  • 16. 그니까요
    '14.2.1 3:21 PM (112.152.xxx.173)

    법률이 바뀐지 정말 얼마 안된거예요
    그러니 오랜세월 가져온 고정관념이 쉽게 바뀌겠어요?
    부모님들도
    호주제하에서 교육받고 자란 지금 미혼세대들도
    이미 결혼한 기혼세대들도
    뭔가 되게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죠

    하지만 남녀모두에게 좋은쪽으로 바뀐거니까
    좋게 생각하고 주변을 설득하자고요.....

  • 17. 호주제페지는
    '14.2.1 4:07 PM (203.226.xxx.41)

    어마어마한 변혁이죠..호주제페지하신분 존경한다는..
    그럼에도 아직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예속된 삶을 사는아들.딸..얼마나 많나요

  • 18. 여자는
    '14.2.1 5:23 PM (112.152.xxx.173)

    남자의 부속물 종속적인 존재 맞았어요
    법이 그랬다고요.......
    가장은 남자가 우선이라는게 뭔데요..
    아들에게 종속되는 어머니라는 이상한 가정법률이었어요
    시집간 딸은 그집안 가장에게 소속되는 존재였구요
    교육이니 세금같은건 남녀평등이면서 가정법만 유독 남존여비식이라서
    여자들이 가정내에서 제대로 인간다운 대접을 못받았던 거예요
    그 여파로 사회속에서도 그랬던거구요

    법이 그랬기때문에 그렇게 가르침 받고 자라서 자식들도 그렇게 가르친것뿐인데
    여자들은 배운대로 행동한것 뿐이잖아요
    여자들만~~! 부모들만~~! 인식이 어쩌고저쩌고 비난하는건 그만두자구요
    모두가 불평등 법의 피해자들일 뿐이니까요

  • 19. ....
    '14.2.1 5:31 PM (121.181.xxx.223)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네요..

  • 20. 공감해요
    '14.2.1 6:00 PM (121.145.xxx.107)

    제가 80년대 후반에 고등학교 다녔는데
    당시 법률로는 결혼한 딸은 상속법상 권리가 0.4였어요

    장자가 가장 많고 나머지 아들 결혼안한 딸 아내가 동일
    그랬던거 같네요.
    다른건 몰라도 결혼한 딸 0.4는 잊혀지지가 않아요.
    당시 무지 충격 받았었거든요.

  • 21. 그게뭘까
    '14.2.18 12:26 AM (115.161.xxx.145)

    말씀은 공감을 하겠는데 말입니다.
    아들을 둔 집안은 아직도 그것 하나만으로도 자신들이 벼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많건 적건 말이죠.

    저 역시도 호주제 하나만으로도 결혼이 싫었던 사람이니 두말하긴 싫지만,
    제가 일정부분의 비용을 대더라도 저는 평등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면 이건 배로 억울하지요.
    이번에 너무 심한 일을 당하고 나니까 아무리 제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인정하겠지만,
    그런 행동 역시 일정 수준을 넘어선 곤란하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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