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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 안지내는집 부러워요

손님 조회수 : 5,316
작성일 : 2014-01-30 11:25:08

 완전 전통명절에 일손은 없고 절은 50번은 넘게 해요.

남편 형들이 혼자라서 제가 유일한 며느리이고...

다른 가족들도 명절때 오지 않지만 차례상 준비하는데 음식이 엄청 많아요.

살아있는 사람은 오지도 않는 정말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상차림

전은 5~6시간 부치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또 준비하고...

큰집이라 3대를 모시는데...작은집에선 발길도 끊었어요.

작은아버님만 오셔서 절하고 음식만 싸가요.

일하는 사람만 죽어나요. 어머님은 저한테만 하소연하시고...휴

 

명절에 작은집이라서 혹은 원래 제사 안지내는 집안이 너무 너무 부러워요.

보통 차례 안지내는 집 보면 어디 놀러가거나, 그냥 그날 저녁에 맛난거 사먹거나 해서 먹고

각자 집으로 흩어졌다가 다음날 떡국 먹으러 모이고 하더라구요.

 

IP : 222.114.xxx.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30 11:31 AM (119.71.xxx.74)

    고생이네요 살아계실때 잘하고 돌아가시면 추억만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저흰 양가 제사 없어요
    명절에 아무데도 안가요
    가고 싶으면 가지만 다들 각자 스케쥴이 바빠서요
    가족모임은 수시로 모여서 길 복잡할땐 모이지 말자해요
    님네도 빨리 이렇게 되길 바래요

  • 2. 제사안지내도
    '14.1.30 11:32 AM (110.47.xxx.109)

    명절이라 가족들 모이기때문에 차례음식만큼 음식만들어요
    차례지내나 안지내나 음식하는건 똑같다는소리죠
    차례안지낸다고 음식안하는건 아니니 부러워할것없단소리예요(저희도 2년전까지 제사,차례지냈는데 암환자가 생겨서 제사 안지내요)
    시어머니께 차례음식양을 좀 줄이자고 잘 의논해보세요
    일손도부족한데 작은아버지만 달랑오시는데 음식은 왜 싸보내냐구요

  • 3. ,,
    '14.1.30 11:34 AM (220.78.xxx.36)

    우리집이요
    아빠가 막내고 할아버지 할머니 다 돌아가셔서 이제 큰집 이런데 안가요
    명절에는 우리 식구만
    엄마가 또 예전부터 전 이런건 귀찮다고 안하셔서 새언니 두명이지만 전 이런거 만들어본적도 없어요
    새언니들 오기전 엄마랑 제가 음식은 다 만들어 놓고 해서 언니랑 오빠 와밨자 심심하다고
    방에 들어가서 잠만 자거나 거실 나와도 티비만 본다는;;
    아님 영화 보러 가거나 그렇게 해요
    그래도 시간 남으면 지들끼리 나가서 데이트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단점이..
    너무 엄마랑 제가 해주니까 새언니들이 다 애들 같아요
    지들 손으로 과일 하나 안 깎으려 하는 단점이 있어요

  • 4. ,,
    '14.1.30 11:35 AM (220.78.xxx.36)

    올해는 그래서 저도 안가요 ㅋㅋ 예전엔 빨리 내려가서 엄마 힘들까봐 도와 드렸는데
    이젠 언니들이랑 하라고 하고 안가려고요

  • 5. ...
    '14.1.30 11:36 AM (220.78.xxx.99)

    죽은 손님이든 산 손님이든 손님 많이 오는 집은 힘듭니다.
    산 손님 많이 오는 제 경우는 죽은 손님은 와서 잔소리 안하니 더 낫다 싶기도해요..
    살아있는 손님은 와서 입만 쓰고 갑니다.. 쳐먹고 나불대고..

    과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쳐먹고 나불대고 라는 말 쓰고 보니 가슴이 뻥 뚤리네요..

  • 6. ,,,,,
    '14.1.30 11:47 AM (1.243.xxx.145) - 삭제된댓글

    코빼기도 안비치는집 뭐 싸주기까지하나요?
    저희 시집 전에는 잔뜩해서 바리바리 싸줬었는데
    제가 계속 말씀드려서 음식양 많이 줄였어요.
    딱 상에 올릴만큼만 한접시씩!
    그리고 아무것도 안싸와요.
    과일 한개도요~

  • 7. 쳐먹고 나불대고님
    '14.1.30 11:52 AM (115.136.xxx.118)

    와우 카타르시스!!!
    전 시아버지가 첫째가 아니라 노동량은 사실 얼마 안돼요. 근데 평생 알바로도 안해본(그리고 알바는 돈이라도 받죠) 홀서빙, 설거지 무한반복에 늙은&젊은&어린 영감들 앉아있는데 쭈그리고 걸레질하는 굴욕감 그리고 가족계획 잔소리, 지아들 자랑 무한루프 이런 것들이 심적으로 너무너무 싫어요.
    내가 몸종노릇하는 집에 뜯기는 삥은 또 얼마인지. 아 늙습니다 늙어요.

  • 8. ㅎㅎ
    '14.1.30 11:57 AM (223.62.xxx.57)

    홀서빙.설겆이.걸레질...무한반복

  • 9. @@
    '14.1.30 12:36 PM (119.67.xxx.75)

    죽은 조상 핑계로 산사람만 죽어나는거죠.

  • 10. @@
    '14.1.30 12:3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신랑 외아들이라 명절도 그렇고 제사때도 손님 안오세요. 시부모님 돌아가셔서 저희식구만 차례지내는데
    제사음식 하도 안먹어 부침개 아주 조금만 굽고 웬만한거 거의 다사니 할일도 별로 없고..
    거기다 구정 안쇠고 신정 쇠다보니 지금 할일이 없어요,

  • 11. 카틀레아
    '14.1.30 12:56 PM (175.223.xxx.162)

    죽은 사람 제삿밥 올려 바치느라 산 사람들 인연 다 갈라지고 돈은 돈대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 아주 기이한 제도가 있는 나라지요. 세대간 불화 1위.. 죽을때까지 편하게 못있다가 죽는 나라

  • 12. 저도요..
    '14.1.30 3:19 PM (203.226.xxx.41)

    옛날에 왜그리 장남한테 시집가지말라고했는지..
    이제알꺼같아요..
    근데 요즘은 자식을 적게 낳으니..
    시아버지가 장남이신게 너무싫으네요..
    제친구는 기독교인집으로시집가서..
    차례도안지내고..제사에도 식구들모여 예배드리고 외식한데요..
    자식들바쁠대는 그전주주말에모여 외식..
    부러워요..

  • 13. 차례만 딱 안 지내요.
    '14.1.30 3:25 PM (59.187.xxx.13)

    음식은 다 하고..
    시어머니 그러시죠. 차례 안 지내는 집으로 시집온 저더러 천운을 타고 났다고요.
    하아....시누들 음식까지 싸주시기 땜에 외며느리 저는 죽어나요. 차례를 안 지내는건 맞는데요, 맞긴 맞는데 벙어리 냉가슴 않습니다 저는ㅜㅜ
    만두부터해서 각종 전에 잡채, 갈비 재고, 불고기 재고, 꽃게장 무치고 오징어 튀김이 빠지면 먹은것같지 않다는 막내 시누님이랑 날김치가 먹고 싶어지는 시기라는 그 남편 식성까지 고려해서 김치도 담가요.
    회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서 회 떠와서 상차리고 매운탕까지 끓여야하는 차례안지내 천운을 타고난 노동자는 오늘도 웁니다.
    남편이랑 어머니, 수산물 시장 가셔서 허리 펴는 중에 답글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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