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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복수하고 싶어져요.

상처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4-01-26 17:03:28

결혼 15년차 며느리에요.

몇년전

시부모로부터 큰 배신을 당했어요.

처음엔 저희부부를 제대로 쳐다도 못보고 미안해하기도 하고 민망해하기도하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오히려 뻔뻔하게 나왔어요.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잡아내서 소리소리를 지르고

조금 늦었다고 천하에 불효막심한 것들이라고 몰아세우구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하려고 했어요.

그분들도 민망해서 그런가보다...하구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희 없을때 친척들이나 다른 가족들 불러놓고

당신들이 잘못한 얘기는 쏙 빼고 저희들 잘못만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얼마전에 사촌형님과 통화 할 일이 있어서 잠깐 전화했더니

막 나무라면서 부모에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가서 싹싹 빌라고 하더라구요.

친척들이 다들 뭐라고 한다면서 부모님 힘들게 하는거 아니라구요.

속 내용은 싹 빼놓고 저희 부부만 죽일사람들이 되어 있었어요.

저희도 입장이 있고 말 못한 사연이 있다고만 말했더니

내용 다 들어서 안다면서 얘기를 늘어놓는데 정말 중요한 사안은 없더라구요.

참다참다 결국 제가 내용 다 얘기했더니 사촌형님이 막 당황하면서

"미안해...내가 괜한 얘기를 했네.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나는 어른들 얘기만 듣고 아들,며느리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

라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도 저는 시부모님 입장 생각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들쑤셔 놓는 시부모님에게 너무너무 화가 많이 나요.

자꾸 끄집어내서 뭐하나...하면서도 한번씩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레비
    '14.1.26 5:04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늙으면 죽어야지. 정말이지 약도 없습니다.

  • 2.
    '14.1.26 5:06 PM (175.223.xxx.4)

    그 집안은 오지랍이 태평양이네요 사촌형님이 전화해서 어른한테 잘하라고 한다구요?

  • 3. 정말
    '14.1.26 5:10 PM (125.142.xxx.224)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가 들게하는 인간들 있어요.
    전 이제 다 돌아 가셨는데도 한번씩 울컥하게 되더군요.
    부모니까, 또 내가 좀 참으면 조용할텐데, 참자 참자했던게 뒤늦게 후회되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시고 조용히 차근차근 얘기하세요
    그리고 좋은 소리만 들으려하면 속으로 울화생겨요
    참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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