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다섯살쯤으로 보이는 아이보고 깜짝 놀랐네요.
그 옆에 네다섯살 먹은 여자애가 엄마 손잡고 서있었는데
무슨 얘길했는지 엄마가 손을 놓으며 화난듯 애를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애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내가 엄마를 사랑하니까 그런거잖아.
이해해주면 안될까 내가 엄마를 많이 사랑해서 그래
조근조근 설득하듯 달래듯 얘기를
헐 그 정도 나이면 엄마랑 까까사줘 정도의 대화하는거 아니였나요?
우와 제가 애들을 과소평가했나봐요.
친구가 아들이랑 싸웠다길래 설마했는데 저 정도면 진짜 싸움도 되겠어요.
부모가 된다는게 새삼 두려운 순간 이였습니다.
그러기엔 제가 너무 부족하네요.
모든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1. 저도 놀랐슴요.
'14.1.24 7:42 PM (125.182.xxx.63)헐. 그나이대의 우리애들 까까사줘. 이정도 말이나 했으면 다행이게요..
대체 그 엄마는 애를 어찌 길렀대요? 가서 24시간 찰싹 달라붙어서 구경하고 싶네요.2. 흐음..
'14.1.24 7:47 PM (14.32.xxx.97)보편적이진 않은거 아닐까요?
저 다섯살때, 울 엄마가 뭔가 짜증나는 일이 좀 있던 참에 제가 사소한 잘못을 해서
좀 심하게 혼냈었다합니다.
다섯살인 제가 그랬다네요. 엄마 이게 엄마한테 이만큼 혼날 일이야?
제 나이 이제 오십... 울 엄마, 지금도 그 얘기 하십니다. 니가 그렇게 사람 기막히게 하던 애라고 ㅡ.ㅡ
물론 칭찬 아니죠 ㅋ 어느 시대나 좀 유별난 애들은 있기 마련이지 않나..싶어요.3. 에고
'14.1.24 7:49 PM (112.155.xxx.47)저도 여섯살딸 키우는데 제딸은 말이 늦은편이었는데
저정돈 아니어도 말을 어른스럽게 잘하는 애들이 있어요
타고난거죠..
근데 저 아이말이 슬프네요 가슴아프고...4. 캬바레
'14.1.24 7:53 PM (113.216.xxx.115)저 아이 대단하네요 가끔 고만한 우리아들도 엄마 화풀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네? 이래서 놀라곤합니더만
5. 저는 애다운 애가 좋은데요,
'14.1.24 7:54 PM (220.75.xxx.167)너무 말이 조숙한 아이도 사실 좀 징그럽더라구요. 애어른을 보는 것 같아서...
저희 아파트 같은 동 사는 애도 한 네다섯살 되려나...
엘리베이터를 엄마랑 같이 타서는, 저를 똑바로 보면서
"음, 아줌마...아줌마는 이제 보니 우리 엄마랑 헤어스타일이 아~주 비슷하신대요? 요즘 그런 머리 많이해요?음..."
이러더라구요. 위아래도 좍 훑어보면서...
거참, 민망해서 그냥 말았는데...
평소에 엄마가 어찌 말하고 가르치는지 알듯도 하고...좌우간 유쾌하진 않더군요.6. .....
'14.1.24 7:55 PM (175.125.xxx.158)좀 다르게 보면 애늙은이잖아요. 약간 징그럽고 소름끼칠수도 있어요
7. 어째껀
'14.1.24 8:05 PM (14.32.xxx.97)언어능력이 좋게 타고난건 맞는듯해요.
미워하지 말고 자꾸 칭찬하고 책 많이 읽게하면 예상외의 능력을 발휘할지도 몰라요.8. 오스칼
'14.1.24 9:50 PM (59.7.xxx.10) - 삭제된댓글막 4살 된 우리 아들 말투가 그래요. 엄마 과자 줄 수 있어? 왜냐하면 난 딸기맛 과자가 제일 좋거든. 내일 안줘도 괜찮아. 지금 줘! 내새끼라 그런지 기특하고 이뻐 죽겠는데 소름끼치고 징그러울 수 있다는 말에ㅠㅠ 너무 제가 유아어를 안썼나 싶기도 하네요.
9. 어머
'14.1.24 10:49 PM (211.213.xxx.179)따뜻한 말한마디 윤정이 말투네요~
10. 그게..
'14.1.24 11:00 PM (59.12.xxx.52)4~5살로 보여도 키직은 7살이거나 그럴 수도 있어요..
제 아이들이 4,8살 인데..8살 된 큰애 친구 중에 키가 1미터 조금 넘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4살둘째가 큰 편인데 그닥 차이가 안나더군요11. ..
'14.1.25 3:40 AM (59.20.xxx.64) - 삭제된댓글저에게 왜이러세요. ㅋㅋㅋㅋ 아. 웃겨요.
12. 음
'14.1.25 8:16 AM (122.32.xxx.131)49개월짜리가 저러는거 봤어요.
드라마나 어른들 대화 듣고 기억했다가 상황에 맞게
말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실제로 기억력과 관찰력이 좋아요.13. sunny
'14.1.25 8:39 AM (59.9.xxx.235)저희애가 좀 그래요 지금 38개월..
남자애구요 말이 기함할정도로 빠른건 아니었지만 한번 들은 단어나 어휘를 곧잘 다른 비슷한 상황에 잘 대입시켜ㅠ말하더라구요 또래에 비해 어휘도 많구요..
윗분 말씀대로 기억력과 관찰력 좋은 편이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7996 | 한국교수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日 인.. 12 | 금호마을 | 2014/01/30 | 1,802 |
347995 | 소셜 커머스 정말 이용할만 한가요? 11 | 궁금 | 2014/01/30 | 3,634 |
347994 | 명절에도 모텔 요금 비쌉니꺼 ?????? 1 | 필 | 2014/01/30 | 2,458 |
347993 | 탈모심하니 얼굴엄청 커보이나봐요 죽고시퍼요 8 | ㅜㅜ | 2014/01/30 | 3,235 |
347992 | 케베스 뉴스엔 왜그리 북한 관련 보도가 많은거죠? 3 | 랭면육수 | 2014/01/30 | 739 |
347991 | 갈비찜하려다 손놓고.. 1 | 하기싫은데 | 2014/01/30 | 1,476 |
347990 | 님과함께보는데 | 님과함께 | 2014/01/30 | 1,013 |
347989 | 영어고수님들~최고의 보카(어휘/단어)책은요? 18 | 도와주삼 | 2014/01/30 | 3,679 |
347988 | 명란젓 구제방법이 없을까요? 3 | 젖갈미워.... | 2014/01/30 | 3,619 |
347987 | 명치부근이 두근두근 대는데 2 | 그리고 | 2014/01/30 | 7,213 |
347986 | '젊은 느티나무' 읽어보신 분 18 | 패랭이꽃 | 2014/01/30 | 3,375 |
347985 | 오늘 라디오스타는 뭐하자는건지 7 | ㅜㅜ | 2014/01/30 | 3,900 |
347984 | [논문] 질적 연구 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1 | 연구 | 2014/01/29 | 1,311 |
347983 | 서울에선 구급차가 지나가는데도 안비켜주네요. 31 | 시민의식실종.. | 2014/01/29 | 2,796 |
347982 | 오늘 도민준이 예전만큼 멋지지 못한건 저만 느끼는걸까요? 23 | 사람 | 2014/01/29 | 7,347 |
347981 | 명절보너스 1년이상다닌사람들만 준다네요 4 | 눈꽃 | 2014/01/29 | 1,950 |
347980 | 유머는 어떻게 배우나요.푼수같기도 하고 싹싹하고 말잘하고 유쾌.. 3 | ㅡ | 2014/01/29 | 2,078 |
347979 | 사이즈문의요 | 알려주세요... | 2014/01/29 | 463 |
347978 | 짝보고 있다가 15 | 떡 | 2014/01/29 | 3,710 |
347977 | 30여년전 종로구 적선동 근처 떡볶이집 아시는분! 6 | 추억속으로 | 2014/01/29 | 1,881 |
347976 | 영화 타워 보고있어요. 남편은 끊임없이 궁시렁궁시렁ㅋㅋ 1 | ㅇㅇ | 2014/01/29 | 1,122 |
347975 | 식혜에 앙금 넣어도 돼는거예요? 10 | ㅡㅡ | 2014/01/29 | 3,510 |
347974 | 이제 부부싸움 안하려구요 4 | 새마음 | 2014/01/29 | 3,281 |
347973 | 15개 은행에서 고객몰래 돈 자동인출...탈탈 털리네요 6 | 진홍주 | 2014/01/29 | 4,616 |
347972 | 짝 남자3호 ㅋㅋㅋㅋ 5 | ㅍㅍㅍ | 2014/01/29 | 2,2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