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살던 사람의 택배가 계속 와요. 이것도 스트레스 예요.

메이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14-01-17 22:07:16

명절만 되면 정말 장난 아닙니다. 고급스러운 식재료들이 계속 배달되어 와요. 갈비니 전복이니 굴비니...

그나마 택배 아저씨를 만나면 우리집거 아니라고 돌려 보내는데,

바쁘다 보니 택배 아저씨가 그냥 집앞에 두고 가버리는 경우.

이 사람들이 양심도 없는게 저더러 택배 연락해서 되돌려 보내랍니다. --

그래서. 보낸 사람한테 연락해서 택배사에 회수 요청하라고 얘기하곤 했어요.

얼마 전에도 쌀이 배달되서 온걸 그렇게 돌려보냈고,

귤이 한박스 왔길래 그건 생물이니까, 경비실에서 찾아가라고 하고 경비실에 맡겼어요.

이전 살던 사람이 경찰대 학장이었다는데 지금은 어디 경찰청장이래요. (택배 아저씨가 전해준 얘기)

지금은 압구정동으로 이사했다고 하더라구요. 택배 아저씨가 그 쪽으로 보내준 적 있다고.

그 집 사람들한테 공무원한테 이렇게 선물이 많이 들어오느냐고 저는 큰 회사 사장님이신 줄 알았다고... 웃으면서 한마디 하려다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라 참았어요.

이사와서 첫 명절이 끝난 후에는 잘못 배달된 택배를 찾으러 왔다면서 사람을 보냈더라구요.

저희가 마치 택배 꿀꺽한 기분이 들도록 하더군요. --;;;;;

한번만 더 배달되서 오면 안참고 얘기 하려구요.

이사가면 제발 주소변경좀 똑바로 하시고.

무엇보다 명절에 선물 받는 문화. 적어도 공무원 사회에서는 없어야 되는것 아닌지.

저희 남편은 일반 회사 다녀도 거래처에 절대 집주소 안가르쳐 주는데.

IP : 116.40.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4.1.17 10:16 PM (112.159.xxx.4)

    청장님언론비서였던인척아이가하던말이생각나네요
    어떤식으로든 끈좀만들어보려고 주변인에게까지 유혹이
    상상초월이랍니다

    가끔본인이 청장이된듯하다고 혼란스러울때있다고
    고충토로하더라구요

  • 2. 다른얘기인데
    '14.1.17 10:25 PM (218.233.xxx.100)

    친한어니가 살던집을 사서 이사왔는데 .....

    와~~~회사도 비리 덩어리예요.

    돈많지는 기획실에 있다고 들었는데 ...왜 은행이며 건설회사에서 이리도 선물들을 보내는지...
    어제도 어떤분이 이사나간 이웃 택배 맡아달라고 하는글 보며 ...의아한게 택배 맡아주는 사람이 고기 안준다고 거지근성이 아니라 ...
    생물 맡아주는 그신경쓰는게 얼마나 큰지 모르나봐요.

    정말 저같은 니네 먹어라 할만도 한데...먹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
    그 뒤치닥거리 다해주는데 ...
    정말 진상들은 그건 고사하고 ..택배로 다시 보내라니요.
    왜 자기들이 할일을 남에게 당연하게 시키는지 몰라요...
    아~~저도 예전 생각나서 울컥했네요.

  • 3. ㅇㅇ
    '14.1.17 10:26 PM (119.69.xxx.42)

    똥눌당 정권의 하수인이었군요. 그러니 공직자가 그렇게나 많은 선물을...

  • 4. ....
    '14.1.17 10:31 PM (112.144.xxx.231)

    저는요 7년 전인가 신세계 백화점에서 명절선물 주소 확인하는 알바 잠시 했거든요
    송장이 찍혀 오면 그걸 받는 분께 전화해서 주소 확인인가 그런거 해야하는 거였어요.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전화하면 판매원인줄 알고 안사요 그러고 끊는 사람도 있고 암튼 그 얘기를 할려는게 아니라
    안받겠다고 하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전화를 걸면 받는 분 확인 하고, 누가 보낸건데 주소 확인차 전화했다고 하는데
    그럼 대부분이 보내는 사람 누군지 모르겠고 안받겠다고...절대 안받겠다고 보내지 말라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다 비싼 선물 세트였는데...
    그때 세상을 조금 깨달았달까요 ;;

  • 5. 저도 구리에 살때
    '14.1.18 9:09 AM (121.143.xxx.17)

    아파트 사서 들어갔는데 전주인 남자분이 은행 근무하시는 분인데 명정때마다 생물이 배달되어와서 전주인에게 연락하느라 신경쓰였는데 그 다음 해도 계속 선물이 우리집으로 오는데 귀찮던데요. 은행 부장이라는데 웬 선물이 해마다...부러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304 기내 목 베게 튜브형 파는곳 알려주세요~ 6 튜브형 2014/02/04 2,460
349303 현장 21..대체 저런 쓰레기 회사는 뭔가요? 4 ... 2014/02/04 1,821
349302 어느 의대를 선호하세요? 15 입시 2014/02/04 4,309
349301 유치원 외부강사가 결핵이였다고.... 4 설상가상 2014/02/04 2,459
349300 마트에서 파는 스파게티소스병 몇 미리인가요? 3 나나 2014/02/04 1,066
349299 이런 엄마와 수상한 그녀.. 추천하세요? 2 2014/02/04 1,352
349298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3 로즈마미 2014/02/04 1,303
349297 뼈있는 닭발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요? 7 암환자보신용.. 2014/02/04 2,661
349296 파워블로거들은 전속사진사가 있나요? 5 늘궁금했던거.. 2014/02/04 4,577
349295 부산서면 근처에 눈썹문신잘하는곳 추천좀해주세요 4 흐린하늘 2014/02/04 7,570
349294 전세계약 연장할때‥질문 드려요 3 2014/02/04 1,182
349293 어린이들에게 최루가스 마시게 하는 화생방훈련???? 3 ㅇㅇ 2014/02/04 1,263
349292 스트레스 있으면 잠잘 때 이 가는 거...마우스 피스밖에 답 없.. 3 --- 2014/02/04 1,086
349291 중학교 공구 교복인데요.. 1 세인트스코트.. 2014/02/04 1,181
349290 2억짜리 차 자랑하느라 개념상실한 블로거 20 쯔쯔 2014/02/04 33,290
349289 2월6일개봉 꼭 봅시다.또다른 영화도 펀딩중이랍니다. 5 또하나의가족.. 2014/02/04 1,608
349288 명절은시어머니 놀자판이네요 7 2014/02/04 3,092
349287 설화수 기초 쓰시던 분들 뭐 쓰시나요? 7 2014/02/04 3,127
349286 진중권이 정의당에 입당한 이유 참맛 2014/02/04 1,373
349285 시어머니와는 말을 최대한 섞지 않는게 8 어휴 2014/02/04 3,690
349284 공대 vs 미대, 조언 구해요 10 dd1 2014/02/04 2,854
349283 배는 안 아프고 열도 없는데 설사하네요. 3 ^^ 2014/02/04 1,852
349282 수상한 그녀 재미있게 보신분들 7번방의 선물은 어떠셨어요? 13 2014/02/04 2,386
349281 여탕만 수건 사용료 받는 온천이 있습디다 18 왜이러나 2014/02/04 3,864
349280 몸전체가 몇년전부터 넘 가려워요~ㅠ 17 못참아 2014/02/04 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