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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동산에 집 보여주기가 싫어요 ㅠㅜ

콩닥콩닥 조회수 : 5,705
작성일 : 2014-01-17 18:42:57
부동산에 집 보여주기가 싫어요

주인은 현재 외국 거주합니다
갑자기 집을 매매하겠다고 원래 거래하던 A부동산에 의뢰했다 했어요

A부동산에 이러다 갑자기 집이 팔려 우리도 전세 알아볼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이다 했더니 A부동산 말이
... 걱정마라... 최근 몇 달간 단지내 실매매가 전혀 없었다... 구경하려는 사람조차 없고 매매수요자가 있다해도 기간을 잘 조정해드리겠다... 했어요.

그런데 부동산끼리 정보를 공유하는지 갑자기 B부동산에서 집을 보러왔어요
저희도 예전에 C부동산에서 알아보고 왔는데 A부동산 물건이라며 실계약은 A에 가서 했거든요

할머니/ 며느리에 중고생 딸 둘이 와서 꼼꼼히 보고 갔습니다
B부동산 아주머니도 자기도 여기 단지 내에 살지만 이렇게 고친 집은 첨 본다며 여기저기 더 자세히 둘러보더라구요
베란다도 확장하고 몰딩도 새로 한 데다 안방 붙박이장도 넣고
예전 빨간색 빤딱빤딱 하이그로시 싱크대를 
세련된 하얀 색으로 싹 바꾸었거든요
전망도 앞 동 사이로 바다가 보이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분들은 전세를 구하러 왔다가 부동산 소개로 울 집을 보러 온 거였어요

그 이후로 다른 부동산은 전혀 연락이 없는데 
유독 B부동산만 계속 연락이 옵니다
한번은 애기 병원이라니 알겠다라고 끊었고
한번은 가방에 깊숙이 넣은 전화를 못 받았어요
주말께에 다시 연락주겠거니 했는데 안오고
하필 늘 평일 오후에 연락을 주네요
마침 초등 애들은 방학이라 어수선하고 
갓난쟁이 늦둥이가 있어서 오후에 재우려면 꼭 구경온다고 연락이 오네요

제 느낌은 우리 집이 마치 구경시켜주는 집이 된 느낌이에요
정작 대기하는 주말엔 연락도 없고 
A나 C부동산에 물어보면 구경하려는 매매자가 전혀 없다고 하는데 유독 B부동산에만 손님이 몰리는건지...
전세구경하러 왔다가 마음이 바뀌어 집을 살 수도 있지않나~ 싶지만 전 그냥 울 집이 구경시켜주는 집이 된 느낌이에요

남편도 사람들이 주로 주말에 집을 보러 다니니 진짜 울 집이 맘에 들면 주말엔 보여주려 연락올거다 하는데
정작 주말엔 연락도 없어요
아까 오후에도 갓난쟁이 재우다 저도 감기약 기운에 잠들었다 깨보니 B부동산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네요

82의 경험자 언니/ 동생분들~
집이 나가려면 부동산에 보여주는 게 맞는데...
제가 부동산에 시간을 정해서 주말에만 오시라고
그리고 전세구하시는 분말고 매매 원하시는 분만 데리고 오라고 해도 무리한 요구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IP : 122.34.xxx.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7 6:47 PM (118.221.xxx.32)

    그 정도는 요구해도 되죠

  • 2. ㅇㄷ
    '14.1.17 6:50 PM (203.152.xxx.219)

    부동산이 아마 일요일은 문을 닫을거예요.
    그러니 주말중 하루는 토요일만 보여주는것이겠죠.
    그렇게 하면 집이 나갈수가 없어요. 불편하겟지만 뭐 어수선하면 어수선한대로 보여줘야죠..
    팔리려면 보여줘야 하니까...

  • 3. 콩닥콩닥
    '14.1.17 6:57 PM (122.34.xxx.27)

    원칙상 보여줘야 하는 게 맞죠
    근데 매매자가 아니라
    전세구하는 분들께 이런 집도 있으니 함 보시라...
    구경시켜주는 기분이어서 좀 그래요 ㅠㅜ

  • 4. ....
    '14.1.17 6:58 PM (14.33.xxx.165)

    전세 살아본적은 없지만 전세 살면 그런게 진짜 짜증나겠네요... 그렇다고 안보여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누가 집에 찾아온다하면 하루종일 신경쓰이는데...
    구석구석 다 뒤져볼꺼구요.... 생각만해도 너무 싫으네요

  • 5. .....
    '14.1.17 7:02 PM (221.148.xxx.229)

    부동산에 매매할 사람 아님 안보여주겠다고 딱 잘라말하세요,다른 집 전세 내놓은거 그 집이 집에 사람이 없거나 하면 대신 원글님꺼 보여주러 오는 경우 많아요..

  • 6. ㅇㄷ
    '14.1.17 7:04 PM (203.152.xxx.219)

    매매할사람 아님 안보여주겠다고 딱 자르면, 매매할 사람이라고 하면서 보여 주겠죠..
    전세로 보러 온사람이라도 맘 바뀌어서 매매로 할 가능성이 있으면 매매할사람이 되는것이니;
    이건 이러나 저러나 아예 안보여줄순 없어요. 좀 조율해가면서 보여주긴 해야 할듯..

  • 7. 그 부동산이
    '14.1.17 7:07 PM (211.109.xxx.18)

    만만하게 찍은거네요.쉽게 집 잘 보여주는집으로요.사람만 있으면 원하는 평수 아닌데도 무조건 끌고와서 집보여달라고 괴롭히는 부동산이 있더라고요.다른집 전세 보러 온사람도 구조가 이렇다고 보여주는식으로 만만하게 봤네요.

  • 8. ..
    '14.1.17 7:13 PM (220.120.xxx.247)

    저도 짜증나서 강하게 얘기했어요. 보면 대강 아시지않냐고... 진짜 살 사람만 보여주라고..
    그후 바로 매매했네요..

  • 9. ,,,
    '14.1.17 8:55 PM (203.229.xxx.62)

    지금 보러 오는 부동산에게 얘기 하지 마시고
    원래 내 놓은 부동산에게 강력하게 얘기 하세요.

  • 10. 아.
    '14.1.17 9:04 PM (1.230.xxx.51)

    집주인은 매매로 내놓은 건데 전세 구하러 온 사람들한테까지 보여주는 건 아니죠!
    그 정도는 얼마든지 말씀하셔도 됩니다, 그 b부동산이 원글님 집을 보여주는 집으로 찍어놓은 것 같습니다. 진상 부동산한테 이용당하지 마세요.

  • 11. 저도
    '14.1.17 11:06 PM (122.32.xxx.149)

    집내놨다가 동네 보여주는집 되서 첨 순진할땐 나갔다가도 들어왔어요. 나중엔 열받아서 안판다고 거둬들였네요.

  • 12. 긴허리짧은치마
    '14.1.18 7:38 AM (211.195.xxx.123)

    이사날짜가 언제인지 물어보세요~
    언제라고 하면
    지금 밖에 잠깐 나왔는데 30분에서 한시간 있다가 들어간다.
    전세구하는 사람을 보여주기하려고 그렇게 오래기다리지는 않을거구요
    실수요자라면 그시간이라도 기다리고 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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