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새차를 자꾸 후륜으로 사자는데

후륜 조회수 : 4,390
작성일 : 2014-01-16 00:33:15

주운전자는 저구요,

아침 저녁으로 남편과 아이들을 실어 나릅니다.

사는 곳은요, 관세청 아시죠?

남쪽에서 관세청을 향해 오르막길 있는거 아시죠?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남쪽 저 아래.

그 근처예요.

몇 년전에 눈 엄청 와서 도로에 차들 마구 세워두고 걸어서 귀가 하셨던 분들.

저 그때 집 앞이라 아주 생생했어요.

외제차들 마구 뱅뱅 돌구요. 트럭, 택시........죽죽 미끄러지고요.

저희 집 주차장에 들어올때도 주차장이 조금 경사 져 있는데

많이 미끄러워요. 모래, 염화칼슘 뿌리고, 담요 깔아놓기 전에는 아주 미끄럽습니다.

지금 차는 11년쨰 타고 있는 전륜이어요.

매일 매일 운전할 수 밖에 없어서, 눈길 빗길 잘 다녀요. 살살살살.

그래도 가끔 약간이라도 미끄러지면 매우 스트레스 받고, 진땀 납니다.

요즘은 대형차들이 다 후륜으로만 나오네요.

저는 제가 주로 몰게 상황이 그렇게 됐지만, 아무차나 상관없어요.

안전하기만 하면 되요..

후륜이면 대책을 마련해주던지, 사륜은 비싸고 기름도 더 먹는다니까, 전륜으로라도 사던지.

무조건, 무조건,

대형차로 사야겠대요. 후륜이요.

몇년 전부터 차 고르고 또 고르고 또 고민해서

결론이 매일 욕하던 그 국산차 중에 하나,

디자인과, 옵션보고 고르네요.

후륜이라서 싫다고 했어요.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스파이크 체인? 그 얘기도 했구요. 대답 안해요.

운전하는 네가 알아서 하래요.

자기 옛날에 스타렉스 몰고 일산까지 돈 벌러 다녔다고,

그 정도가지고 벌벌 떨지 말래요.

그리고는 반대하는 제가 나쁜 년입니다.

온갖 욕이란 욕은 다 하고,

생트집 잡길래 현실적인 답을 얘기 했더니

남자 마음을 모른다고, 그 따위로 답한다고 불붙어서 난리도 저런 난리가 없네요.

차는 지금꺼 망가질때까지 몰고, 앞으로 안사겠대요.

제차도 아니고, 제가 차 필요로 하지도 않거든요.

순전히 가족을 위해서 사용하는데,

운전수로 부려먹으면 안전 대비는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별거 아니라고 일년에 몇 번이나 미끄러지냐고

저러는거 무슨 심리죠?

안전 불감증인지.

아니면 핑계낌에 저 심장병 생기길 바라는건가요?

IP : 119.67.xxx.23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4.1.16 12:39 AM (1.228.xxx.48)

    이상한 남편이네요
    운전자가 선택하는게 맞아요
    그게 욕을할정도로 중요힌 가요?
    그런 남펀이 다있나싶네요
    님 생각대로 하세요
    아님 눈 올때는 절대로 운전못한다하고요

  • 2. ...
    '14.1.16 12:40 AM (24.209.xxx.75)

    스타렉스면 사륜 아닌가요? 그럼 그걸로 사는 걸로...

    농담이고, 욕한건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하게 해주시고, 일단 있는 차 모는 걸로 하세요.

    남자들 뭔가 꽂혔을때 한동안 냅두면 제정신 돌아오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간혹 더 대책없는 거에 꽂히는 경우도 있구요.)

  • 3. 후륜
    '14.1.16 12:41 AM (119.67.xxx.239)

    일단 신차 나오면 1년쯤 보고 사야한다고.......
    결정적으로는 제네시스 디자인을 싫어합니다...ㅠㅠ

    저도 아주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자기랑 저랑 너무 안맞는다고,
    그냥저냥 살다가
    제가 계속 게기면 이혼하던지 한답니다.
    우리 평소에는 나름 재밌게 잘 지내거든요.'제 착각이었나봐요.

  • 4. 아니되옵니다
    '14.1.16 12:46 AM (118.44.xxx.111)

    제 오라비 후륜타는데 눈온단 말만 있음 차두고 녹을때까지 택시타요
    저도 후륜 몰아봤는데 눈올때 진짜말그대로 죽을뻔했어요.
    마티즈 눈오면 언덕길에서 미끄러지죠? 걘 그래도 전륜이라 다행이죠. 후륜은 진심 내 의지와 상관없는 곳으로 나를 인도합니다. 겨울한번 나고 바꿨어요.

  • 5. 한번 눈길에
    '14.1.16 12:47 AM (115.41.xxx.239)

    엄마 외제차 후륜인데 눈길에 옆자리 탔다가
    같이 죽는줄알았어요. 이건 직접 경험해봐야 정신차립니다.
    무대뽀였던 울 친정엄마 그 날 뒤로 눈 예보만 있으면 10년 훨씬 넘은 제 아반떼를
    몰래라도 타고나가시고
    밖에 있다가 눈만 오면 모든 일정 취소하고 집으로.
    겨울만 되면 눈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네요.
    올해는 다행히 아직 눈 안쌓였는데 모르죠.
    제 차 바꿨는데 당연히 전륜이구요
    혹 눈 오는 날 엄마한테 차 뺐기면 타고다니려고 남편 SUV 안팔고 놔두고있어요.

  • 6. 아니 근데
    '14.1.16 12:52 AM (118.44.xxx.111)

    농담으로라도 개기면 이혼. 이라니요.
    부군께서 말이 심하시네요.
    일단 눈오는 날 후륜 렌트해서 타보세요.
    차 버리고 오는 마음 이해하실겁니다;;;

  • 7. ..
    '14.1.16 1:12 AM (211.177.xxx.114)

    제네시스 타는데 진짜 눈오면 안나가요~~~타이어를 전부 스노우타이어로 바꿔나야하고 그걸 여름에 다시 바꿔줘야해요~~~스노우타이어는 그래도 괜찮네요~~

  • 8. 사륜으로
    '14.1.16 1:30 AM (175.117.xxx.22)

    돈에 구애받지는 않는 모양인데 사륜
    옵션 넣으시면
    만사오케댕큐베리망치

  • 9. ...
    '14.1.16 2:09 AM (121.184.xxx.219)

    남편분이 극도의 이기주의자이네요.
    후륜으로 사시고 눈 올때는 절대 운전하지 마세요.

  • 10. ..
    '14.1.16 2:14 AM (190.92.xxx.118)

    눈길에 미끄러져 주차된 벤틀리에 충돌해봐야 남편이 정신을 차리려나요2222222222222

  • 11. 와이알
    '14.1.16 2:48 AM (121.129.xxx.198)

    4륜으로 사면 되잖아요 ㅋㅋ
    Bmw= x드라이브
    아우디=콰트로
    벤츠=4메틱
    폭스바겐=4모션
    현대=htrac

  • 12.
    '14.1.16 5:15 AM (112.153.xxx.137)

    남편의 주장은 후륜이 아니고 대형차이잖아요
    4륜으로 옵션해서 사시면 됩니다

  • 13. ..
    '14.1.16 7:53 AM (112.149.xxx.54)

    겨울엔 스노우타이어로 바꾸심이...

  • 14. 낭만
    '14.1.16 8:06 AM (175.206.xxx.225)

    100만년만에 로긴 했습니다.
    저 후륜에 사륜구동 타는데 눈길에 사륜이라도 그냥 미끄러집니다.
    다음에는 꼭 전륜구동 사려구 결심하고 있습니다.
    운전 경력 23년차입니다.

  • 15. ㅡㅡ
    '14.1.16 8:16 AM (175.114.xxx.203)

    사륜 후륜 전륜 이게 뭔가요?

  • 16. 산사랑
    '14.1.16 9:26 AM (221.160.xxx.85)

    후륜 빙판길에 더군다나 오르막이나 커브있으면 차버리고 가야합니다.
    4륜에 스노타이어 넣으시면 더더욱 안전하겠죠 스파이크도 귀찮을걸요.
    직물체인도 한몫은 합니다 .

  • 17. ...
    '14.1.16 9:28 AM (183.98.xxx.16)

    눈이 좀 쌓인 언덕아래서 차들이 줄서있다가
    한 차씩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차들은 별 무리없이 올라가는데.....
    제네시스만 언덕길을 못올라가더라구요~~

  • 18. 전륜 후륜....
    '14.1.16 9:34 AM (121.128.xxx.13)

    전륜...전륜구동 / 앞바퀴굴림. 엔진이 앞에 있고, 앞바퀴에 엔진힘이 걸려 치고나가는 힘이 좋아요.
    후륜...앞 엔진으로 뒷바퀴를 굴림. 그러니 미끄러운 길에서는 앞바퀴가 힘을 못쓰죠.
    사륜...4륜구동. 네바퀴 모두에 엔진힘이 전달되어 미끄러운 길, 비포정에서 안정되게 달려요. 차값이
    비싸겠죠?

  • 19. 후륜
    '14.1.16 9:39 AM (121.160.xxx.196)

    제네시스인데 눈 온다고 하면 남편 너무 싫어해요. 쥐약이라고요.

  • 20. ^^
    '14.1.16 9:39 AM (124.56.xxx.47)

    많은 관심과 조언 주셔서 고맙습니다.
    연이틀 싸우고 결론은 있는 차 잘쓰자로 내렸어요.
    저도 그게 속편하구요.
    새차 사려고 큰 마음 먹고 거금쓰려는데
    제가 좋아하지는 않고, 계속 눈 얘기만 해서 화났대요.
    k9 을 사고 싶어하더라구요.
    알뜰한 사람이라, 사륜은 고민스럽구요.
    하지만, 가급적 사륜 사도록 제가 설득을 해야겠네요.
    생생한 경험 주신 분들,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21. 미르
    '14.1.16 9:58 AM (175.211.xxx.206)

    근데 저는 전륜인데도, 겨울에 언덕 오르다 말고 신호대기로 섰다 출발하려니.. 끼끽거리며 더이상 안나간적이 많았어요.
    전륜도 만능은 아니네.. 생각합니다.
    물론 후륜(외제차들)은 제차보다 더 못가긴 하더군요.
    그래서 겨울엔 걍 언덕길은 돌아돌아 피해다니는걸로..
    아 무섭더라구요. 전륜인데도.
    운전경력은 20년입니다.

  • 22. blood
    '14.1.16 11:04 AM (203.244.xxx.34)

    4계절 타이어 낀 전륜보다 윈터타이어 낀 후륜이 더 안전합니다.

    아 물론 빙판길에선 4륜 할아버지가 와되 대책 없구요.

    대신 귀찮죠. 겨울되면 타이어 갈았다가 다시 봄되면 바꾸고.

  • 23. ...
    '14.1.16 11:10 AM (111.118.xxx.31)

    전륜 후륜 사륜 이러한 구동방식 보다 더 중요한것이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를 겨울에는 윈터타이어로 바꾸고 타는게 우선입니다.
    후륜+윈터타이어 조합이 전륜보다 눈길에서는 덜 미끄러집니다. 물론 제일 좋은것은 사륜+윈터타이어가 가장 좋구요 사륜이 눈길에 만능인것도 아니랍니다.
    요는 구동방식이전에 겨울에는 사계절용 타이어를 윈터타이어로 교체해서 운행하는게 우선이란 말이지요

  • 24. 참나....
    '14.1.16 11:58 AM (125.133.xxx.31)

    남편분 진짜 이상하시네요....
    이건 뭐 똥고집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402 할인점에 있는 트루릴리젼, 디젤, 캘빈클라인, 세븐?.. 어떤 .. 1 미국에서 2014/01/28 937
345401 초등 입학하는 아이 책가방 백화점에서 사려는데 6 .... 2014/01/28 1,474
345400 명태전 맛있게 하시는 분~ 13 .. 2014/01/28 2,237
345399 말랐었는데 운동하고 살찌신 분들 계세요? 1 운동 2014/01/28 503
345398 대학 신입생 OT때 정장 입어야 하나요? 10 OT 2014/01/28 3,872
345397 도로명 주소 바꾸는데 4천억이나 들었네요. 8 2014/01/28 1,913
345396 2014년 1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28 532
345395 제옥스 스니커즈 봐주세요~ 9 ^^ 2014/01/28 2,637
345394 중고차는 어떻게 파나요? 4 무식녀 2014/01/28 887
345393 인천허브라운지이용 2 tangja.. 2014/01/28 734
345392 과거 김진표아내 윤주련에 대한글, 쇼킹자체ㅡㅡ 83 어쩜조아 2014/01/28 33,558
345391 성격은 타고나는 걸까요? 2 궁금 2014/01/28 1,317
345390 경상도 영어가 웃기나요? 20 영어 2014/01/28 3,355
345389 1인당 국민소득 2만 4천불 시대라??? 2 $,$ 2014/01/28 696
345388 자신 모르게 주위 사람들을 닮아가나요? 5 사랑 2014/01/28 1,275
345387 미국에서 80대 시부모님 뭐 사다드려야 좋을까요.. 2 2014/01/28 668
345386 아들 삼형제 있는 시댁, 맏이만 시부모봉양중...ㅡㅜ 20 // 2014/01/28 5,220
345385 "안전한 인터넷뱅킹? 그냥 창구 이용하세요" 8 CBS 김현.. 2014/01/28 2,254
345384 남친과 사소한 다툼.. 의견좀주세요. 8 냉커피 2014/01/28 1,535
345383 디파짓 소송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캐나다 사시.. 2014/01/28 558
345382 와우 ~~놀라운 인체 춤(개구리춤) 민망 주의 2014/01/28 683
345381 명절 대비 복습 2 명절 2014/01/28 1,216
345380 20년후 시어머니 글이 넘 재밌어서 퍼왔어요. 8 20년후 시.. 2014/01/28 3,770
345379 용서도 안되고 잊지도 못하겠으면 어떡해야 할까요? 13 ㅇㅇ 2014/01/28 4,171
345378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1 궁금.. 2014/01/28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