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성공하는 능력

가끔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4-01-15 22:26:20

쉬다가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하다보니 어렸을때는 몰랐던 것들이 슬슬 보이더군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닐때는 다들 그러죠.

"열심히 해라.그럼 인정 받을거다."

그래서 정말 죽자사자 했지만 인정은 다른 사람이 받더라구요.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라 윗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윗사람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열심히 해서 결과라도 좋아야 넘어갈 일인데

윗사람 마음에 든 사람은 결과가 좋지 않아도 열심히 했다고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땐 그게 그렇게 억울할수가 없었어요.

능력도 나보다 처지는데 이쁨만 받는다고 높은 자리 올라가는 사람이 비열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엔 그게 다르게 보이더군요.

윗사람은 좀 외로운 자리더라구요.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속마음 턱턱 털어놓을 수도 없고...

윗사람이라고해도 아랫사람 눈치도 봐야하고 또 그 윗사람이 있으니 중간에 끼여서

치이는 자리이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밑에 사람이 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일 잘하고 팩팩 거리는 사람보다는 일은 조금 못하더라도 유순하게 어우러지고

내 마음 좀 알아주고 내가 성질낼때 묵묵히 받아주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일을 잘한다고해서 한명이 열명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이라는 것은 어떻게든 돌아가니까요.

그러다보니 사회생활이란게 능력이 아니라 사회성과 인간관계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요즘 생각해보니

내가 어렸을때 참 인간관계가 서툴렀구나...미숙했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구요.

윗사람에게 적당히 맞출줄도 알고 굽힐줄도 아는게 어찌보면 능력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사가..
    '14.1.15 10:28 PM (116.39.xxx.32)

    기계끼리 일하는게 아니니 아무리 아니라해도 호감있는 사람에게 점수 더 가기마련인거같아요...

  • 2. 엄마
    '14.1.15 10:41 PM (116.36.xxx.132)

    저도 정말 비슷한 생각했네요

    많이 공감해요

  • 3. ㅎㅎ
    '14.1.15 10:47 PM (175.223.xxx.11)

    전 신입사원때 캐치했어요.. ㅎㅎ. 실행이 힘들뿐

  • 4. 그래서
    '14.1.15 10:47 PM (119.203.xxx.117)

    사회성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800 짝 보세요? 4 아띠 2014/01/16 1,749
343799 핸드폰으로 82하기가 요즘 힘드네요 6 핸펀 2014/01/16 1,407
343798 내가 찾는 패딩 2 질문 2014/01/16 1,608
343797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추가 예방접종 1 중2 학생 2014/01/16 1,135
343796 고등학생딸이 중국여행가는데 6 엄마 2014/01/16 1,762
343795 보험 문의합니다... (급) 9 ^^ 2014/01/16 1,136
343794 (오르비펌)서울대 합격 수기 10 .. 2014/01/16 6,343
343793 파운데이션 색상교환.. 3 혹시 2014/01/16 1,196
343792 초등 수학) 스토리텔링 사고수학 vs 연산 중심 구몬류 수학.... 11 고민중 2014/01/16 3,054
343791 로스쿨과 의과대학원 7 마미 2014/01/16 2,607
343790 변호인에서 진우역할 2 ㄷㄷ 2014/01/16 1,370
343789 몸살림운동 다니신분 계세요? 17 고민 2014/01/16 10,119
343788 학생 약 지어먹일 한의원 좀 2 한의원 2014/01/16 1,114
343787 카메라 렌즈가 안 움직여요. 2 --- 2014/01/16 745
343786 속 썩이는 남편.. 깨울까요? 말까요? 3 .. 2014/01/16 1,415
343785 노트북에 대해서 도와주세요 5 예비고 1맘.. 2014/01/16 999
343784 얼마전 .. 2014/01/16 708
343783 아들을 공군 보내신분 계세요? 18 걱정 2014/01/16 3,987
343782 어스 싸이언스 향료 없는 샴푸 괜찮나요? 미국샴푸 2014/01/16 974
343781 마카롱글때문에 울컥해서... 8 야밤에 2014/01/16 3,156
343780 김구라 인간성-혐오주의 93 gemein.. 2014/01/16 21,487
343779 인도 주민들, 박근혜 화형식 한다! 12 light7.. 2014/01/16 3,423
343778 첫임신... 입덧이 없는데 괜찮나요? 9 걱정 2014/01/16 5,108
343777 82에서만 보는 단어나 표현들. 사투리? 개인어? 21 단어 2014/01/16 2,897
343776 미국에서 tj maxx카드나 메이시스 블루밍데일 카드 만들려면,.. 7 al 2014/01/16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