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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푸드코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푸드코트 조회수 : 12,577
작성일 : 2014-01-09 17:06:17

점심때 푸드코트에 가서 짜장면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그곳은 주문을 한후 진동벨이 울리면 각 음식점으로 가서 음식을 받아오는 곳이었습니다.

제 진동벨이 울렸고 전 천천히 제가 주문한 음식점을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음식점 위 테이블에 두개의 음식 쟁반이 나란히 놓여있는 것이 보였고, 멀리서도 하나는 좀 더 큰 그릇, 다른 하나는 작은 그릇인게 보였습니다. 딱 봐도 큰 그릇이 제가 주문한 짜장면 곱배기일거라 여기며, 전 음식점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죠.

그때 어떤 한 여자가 음식점앞에 도착해서 (당시 그 앞엔 음식만 놓여있고 직원이 없었어요), 진동벨을 내려 놓더니, 처음엔 작은 그릇이 담긴 쟁반을 집었다가 놓고는, 그 옆의 큰 그릇이 놓여진 쟁반을 잡아 들고 가더군요.

그걸 보면서 걸어가던 저는 '그게 내꺼가 아니었나.." 생각하며, 그 음식점 앞에 도착했고, 도착해서 보니 작은 그릇이 놓여진 쟁반의 음식도 짜장면 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원 불러서 물어봤죠. 이게 내꺼가 맞냐고..

직원이 내 진동벨을 받아들고, 쟁반위에 놓여진 주문서를 확인해보더니, 제꺼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당황한 직원은 이리저리 둘러보며 찾고, 저도 방금전 가버린 그 여자 찾아봤지만, 워낙 큰 푸드코트라 어디있는지 안 보이고...

세상은 넓고...짜장면 일반과 곱배기 차이가 1000원인데, 1000원에 자신의 양심을 이렇게 파는 사람도 있더군요.>.<  

IP : 175.252.xxx.17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냠
    '14.1.9 5:09 PM (180.227.xxx.99)

    그래서 곱배기를 새로 받으셨어요?
    아님 그거 가져오심??
    그게 궁금함

  • 2. ㅇㄷ
    '14.1.9 5:10 PM (203.152.xxx.219)

    어휴.. ;;;;
    딱 봐서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으면 보통을 시킨 자기가 작은걸 들고 갔어야지..
    그래 큰거먹고 싶음 거지 줘도 미안할 천원 더내고 먹든지 미친 ㅠ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원글님에게 다시 곱배기를 주던가요?

  • 3. 원글이
    '14.1.9 5:13 PM (175.252.xxx.175)

    예..저는 음식점에서 미안하다며, 다시 곱배기로 음식을 해서 줬어요. 다시 좀더 기다려야해서 쫌 짜증이 났었지만, 그 음식점이 더 손해보고 황당한 입장이었죠...

  • 4. ...
    '14.1.9 5:15 PM (218.147.xxx.206)

    그 여자는 돈 천 원에 양심을 버리고
    남의 짜장면을 가로챘군요.

  • 5. 그 여자
    '14.1.9 5:20 PM (114.203.xxx.200)

    그 자장면 먹고 몸이 곱배기로 불겠죠. 그리 될거라 믿으세요.

  • 6. ..
    '14.1.9 5:26 PM (175.125.xxx.180)

    평생 그리 살다가 자식에게도 도둑질 유전시키고
    언젠가는 인생 종칠수도있어요

  • 7. ...
    '14.1.9 5:26 PM (112.155.xxx.34)

    거지근성 쩌네요 윗분 말씀처럼 곱배기로 살찔거에요

  • 8. 그냥과 곱배기
    '14.1.9 5:49 PM (218.148.xxx.159)

    그릇자체가 틀린데 양 많다고 큰거 집어가는건 말이 안되죠. 보통 사람이면 물어봅니다.
    커피 주문했는데 큰거와 작은 거 나오면 양 많다고 무조건 큰컵 가져가지 않는것처럼요.

  • 9. .......
    '14.1.9 5:51 PM (116.127.xxx.246)

    정말 애들 나무랄 거 없어요,
    말도 안되는 행동하는 어른이 너무 많아요. -_-;;

  • 10. ......
    '14.1.9 5:55 PM (39.115.xxx.6)

    다 먹고 쟁반 들고 다시 와야할텐데///왜 그런짓을..
    요즘 진짜 얼굴 두꺼운 거지들 많아요..

  • 11. 무지개1
    '14.1.9 5:56 PM (211.181.xxx.31)

    몰라서 그런건 아닐까요? 참 신기하네요 ㅎㅎ

  • 12. 에고
    '14.1.9 6:02 PM (121.143.xxx.17)

    그러고 싶을까 딱봐도 보통 시킨거면 알텐데 욕심에 큰거 가져간게 분명한데요 뭘...양심에 털 났네요.

  • 13. 몰랐겠죠
    '14.1.9 6:12 PM (121.132.xxx.65)

    저는 푸드코트에도 곱배기가 있는거 몰랐네요?
    몰랐을겁니다.
    아마도 같은 짜장면이니 혹시 그 사람 생각엔
    아하, 작은것은 어린이용인가?
    그럼 어른 것은 더 많은 이것이겠거니 이러면서 가지고 갔을 수 있습니다.
    알고 누가 그래요 ㅎㅎ
    남의 것인 줄 알고 그 먹는거 뭐 별거라고 들고 갔겠어요.
    그럼 들고 갈때 얼른 그 분을 부르지 그러셨어요.

    짜장면 집에서는 짜장면 한그릇 버렸겠군요.

  • 14. ㄴ윗님
    '14.1.9 6:20 PM (175.125.xxx.180)

    아니에요 오해세요 거기에 번호표도 있고 그거 쟁반위에 놓은것이랑 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들 가져가지 양으로 보고 덥석 집지 않아요 ㅎㅎ 쉴드는 무리에요. 직원안보이니 냉큼 가져간거 맞습니다.

  • 15. 항상
    '14.1.9 6:25 PM (122.34.xxx.34)

    진상 시리즈는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
    정말 알고 가져갔을까요 ?
    하긴 남의 음식 가져갈 배짱이면 몰랐으면 식당종업원에게 물어봤을것 같네요
    왜 나는 작은데 주고 저건 커요 ? 이렇게

  • 16. **
    '14.1.9 8:20 PM (27.1.xxx.189)

    푸드코너는 쟁반에 주문서도 같이 놔두니 절대 모를일이 없다에 한표요~~참 별사람 많아요.

  • 17.
    '14.1.9 9:56 PM (175.223.xxx.98)

    푸드코트에 곱빼기 첨들어요
    여자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몰랐겠죠
    저도 많이 안먹어도 더 큰거 집어요..
    님 남자인가요? 곱빼기를 먹다니...

  • 18. 윗님
    '14.1.10 1:43 AM (211.202.xxx.240)

    여자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곱배기 시킨 님은 남자?라니...

    님이 그 진상녀라 해도 무리없을만한 댓글이십니다.

  • 19. 그리고
    '14.1.10 1:46 AM (211.202.xxx.240)

    많이 안먹는데 왜 더 큰 걸 집어요?
    못먹어도 욕심부터 부리고보자인가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자기 번호표 딱 보면 보이는데 확인 안하고 더 크면 덥썩?

  • 20. ..
    '14.1.10 2:01 AM (115.143.xxx.41)

    많이 안먹는데 왜 더 큰 걸 집어요?
    못먹어도 욕심부터 부리고보자인가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자기 번호표 딱 보면 보이는데 확인 안하고 더 크면 덥썩? 22222

    번호표를 보면 자기 음식이 아닌게 한눈에 보이는데도, 심지어 많이 안먹는데도 더 큰걸 집는다니
    실제로 이런 분이 있군요-_- 헐

  • 21. ㅇㅇ
    '14.1.10 2:20 AM (121.160.xxx.100)

    윗님.. 곱빼기가 표준어예요.. 흥분 가라앉히시고.. 네이버 사전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저도.. 몰랐다. 에 한 표 겁니다. 설마 1000원 더 싼 거 시켰는데.. 일부러 가져갔다면 훔친 거니까요.. -_-

  • 22.
    '14.1.10 2:49 AM (118.222.xxx.11)

    남자만 곱빼기먹나요? 여자둘이가서 한사람은 배안고픈데 몇젓가락 먹고싶음 곱빼기 시킬수도 있는거죠 아님 그집 짜장면양이 작아서 곱빼기시킬수도 있는 거고요

  • 23. //
    '14.1.10 6:40 AM (14.138.xxx.228)

    점 세개님//

    곱배기 (X) ---> 곱빼기 (O)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한겨레신문사]'에는 '곱배기'가 바른 말로 되어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에는 '곱빼기'가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곱빼기’는 ‘곱’[倍]과 ‘-빼기’가 결합한 말이다. ‘곱’은 ‘곱절’이란 의미로 그 자체로 명사이며,
    ‘-빼기’는 ‘밥빼기, 악착빼기’처럼 명사나 어근 등에 붙어서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빼기’는 아마도 ‘진짜배기, 공짜배기’처럼 일부 명사에 붙어 ‘그러한 물건’의 의미를
    갖는 ‘-배기’와 관련한 접미사이나 한글 맞춤법에서 접미사는 소리 나는 대로 형태를 인정하도록 한 데
    따라 ‘곱빼기’를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었다.

  • 24. ..
    '14.1.10 9:32 AM (112.155.xxx.34)

    그릇차이가 보일정도고 그 여자가 작은거 들었다 다시 큰거 들고간게 보일정도면
    충분히 따라갈수 있는 거리 아니었나요???
    저같으면 그여자 바로 따라가서 제꺼라고 얘기했을거 같아요

  • 25. ........
    '14.1.10 10:10 AM (121.173.xxx.233)

    별 도둑* 다 있네요..
    미친....

  • 26. 다둥이맘
    '14.1.10 10:33 AM (115.137.xxx.217)

    가끔 저혼자 아이셋과 중국요리먹을때요...

    아이들이 양이 작아서 곱빼기 두개로 넷이 나눠먹기도 하곤해요...

    그렇게 시키고 탕수육 중짜리하나 시키면 딱 좋거든요...

    중1,초등둘요...

    푸드코트에 곱빼기 있는건 제가 필요하니 물어보게되서 예전부터 알고있었구요...

    제생각에는 그 맘...

    일부러 그랬던것 같아요...

    1000원에 양심을 판...

    그분 참 저렴하게 본인을 드러내시는군요...

    최소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고 살아야하는데...ㅠㅠ

  • 27. ...
    '14.1.10 10:34 AM (118.37.xxx.85)

    이건 뭐 변희재 수준이네

  • 28. ㅡㅡㅡ
    '14.1.10 1:11 PM (121.130.xxx.79)

    근데 나도 거기 곱빼기있는줄 첨 알았음 ;;

  • 29. ...
    '14.1.10 1:43 PM (112.155.xxx.34)

    곱튀 -_-

  • 30. 주문내역서
    '14.1.10 2:38 PM (211.246.xxx.96)

    또는 번호표가 쟁반에 같이 나올텐데 모를리가?게다가 작은 거 들었다가 내려놓고 큰 거 들었다니 고의로 그런게 맞을 듯

  • 31. ..
    '14.1.10 3:05 PM (222.110.xxx.1)

    번호표가 같이 나오는데 절대 모를 리가 없죠.
    번호표도 안보고 음식 가져가는 사람 없잖아요.
    게다가 처음에 작은거 집고 가려다가 내려놓고 다시 큰걸 집었다고 하니
    두개 음식의 크기가 다르단 것도 당연히 알고 있는거네요.
    그럼 번호표대로 가져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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