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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말 3개월만 공부하면 인서울간다는데

들은 이야기 조회수 : 7,055
작성일 : 2014-01-08 00:41:03

몇년동안 알아온 동네 아짐이 있어요. 수더분하고 사람좋고 솔직하고 그런분이에요

전 아이들이 이제 막 어린이집 가는 수준이라 요즘 대입이 어떻고 특목고가 어떻고 그런거 전혀 몰라요

나이는 이제 40이지만 애들이 어려요. 근데 이분은 저보다 6,7세 나이가 많지만 큰애가 이번에 대학갔어요.

이집큰애가 초6부터 이분과 알고 지냈는데.. 제가 잘 알지만 진짜 학원 안다녔고, 공부 못했어요.

그리고 공부 안했어요. 아이가 아주 착한데 게임에 미쳐서 항상 컴퓨터가 계란말이 해도 될정도로 뜨겁다고 하셨어요.

근데 이분은 ' 그런놈을 잡으면 뭘하겠어. 그냥 착하게 사는것만으로도 감사해 ' 하고 말더라구요.

 

중학생때도 똑같았고 고등학생때도 똑같았어요.

큰애가 고2때 이분이 말하길.. 맨날 컴퓨터가 불질러놓은 것처럼 뜨겁더니 어느날부터인가

뜨겁지 않고 아들이 공부를 하는것 같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한달뒤 광분하며 '이놈 시키가 컴퓨터에 찬물수건을 올려놓고 게임을 했더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아이가 수능 4개월전 정신을 차렸대요. 그리고 3개월전부터 미친듯이 공부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3개월전부터 하루에 2시간씩 자고 매일 공부를 했다나...

제가 그 아이 등급과 등수는 모르겠는데 지지리 공부를 못한다라고 하셨고, 수능 3개월 전에 정신을 차렸다지만

그게 뭐 그리 대수인가요 근데 이 아이가 이번에 경희대 서울을 붙었어요.

 

사실 전 94학번이고 공부 열심히 하던 학생인데 피똥싸며 공부해서 연대갔고, 저와 같이 피똥싸며 공부했던 성적 고만고만 하던 친구들중에 정말 재수없게 수능못본 친구가 아쉽게 외대, 경희대도 가는걸 봐서 너무너무 놀랐어요. 저때도 외대 경희대 정도 가면 공부 잘하는 거였거든요...

 

근데 동네아짐들이 그래요, 원래 공부 안하는애들은 수능전날까지 공부 한자도 안한다.

사실 수능 3개월전에만 정신차리고 공부해도 인서울 간다 고요.

 

이곳에 올라오는 요즘 대입글들과 너무 달라서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그분 큰아들이 억세게 운이 좋았고 제가 모르는 뭔가가 (요즘은 수시입학에 여러갈래가 있다고 하니) 있는게 맞겠죠??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진정 궁금해서 글써봐요.

 

IP : 180.70.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8 12:52 AM (211.178.xxx.65)

    문과로 숙대 가려면 올2등급 정도 받아야 되는데..,문과 5등급이면 미적분도 모르는 아이일텐데...
    윗댓글님 비결좀 알려주세요

  • 2. 그게...
    '14.1.8 12:53 AM (99.226.xxx.84)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그 기준이 좀 달라요, 사람마다.
    제 동료 중에 매일 딸이 공부 못한다고 징징대며 하소연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대학 갔냐고 사람들이 물으니까 고작 서강대학교 들어갔다고....ㅠㅠ
    다들 기함을 했다죠 ㅎ

  • 3. 공감plus
    '14.1.8 12:56 AM (1.239.xxx.126)

    제발 대학입시 관련글에 본인 자녀분이 성공한게 아니라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경험담 댓글로 달지마세요!!!

  • 4. ,,,
    '14.1.8 12:58 AM (119.71.xxx.179)

    게임을 많이 했을뿐, 공부는 잘했나보네요. 제 친척동생도 울이모가 애가 공부를 못해서 지방으로 데리고 내려가야할수도 있다고, 오피스텔얻어서 같이 내려갈거라는둥..하길래 수능볼때도 연락도 안했더니..
    수시로 학교 잘갔더라구요.,
    수능이 쉬우면, 잠깐 몇달하고 대박이 나기도 할거같아요. 어려우면 힘들거같구요.
    못하는애가 몇달해서 성과가 좋은경우, 꾸준히 했더라면 서울대 갔겠죠

  • 5. ^^
    '14.1.8 1:17 A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물론.. 가능하죠.. 그게 내 아이일 가능성이 낮아서 그렇죠..

  • 6. 대부분
    '14.1.8 1:28 AM (1.243.xxx.178)

    내아이 공부안해큰일이다 징징거리는 사람들중 대다수는 기본이상은 하는애들일걸요.
    한번은 우리애 시험 88점 받았다. 90점은 왜 안나오냐속상해하니 그정도도 잘본건데 왜그러냐더니 정작 본인은 자기자식 백점못받았다구 아깝다구 날뛰더라는....
    남의집자식은 못해두 되구 자기자식은 한개틀린거도 못본거라하는게 부모맘이였던거죠. 그집은.

    비슷한 스타일아닌가싶네요.

  • 7. 공부 못했다를
    '14.1.8 3:07 AM (211.178.xxx.40)

    액면 그대로 믿으셨나봐요.

    3개월해서 경희대 못갑니다. 장담합니다.

  • 8. ~~
    '14.1.8 3:38 AM (121.168.xxx.52)

    맨날 컴퓨터가 불질러놓은 것처럼 뜨겁다

    '이놈 시키가 컴퓨터에 찬물수건을 올려놓고 게임을 했더라' ..

    재밌는 분 같기도 하고 오버도 하시는 분 같네요.
    공부 못했다.. 가 상대적인 거죠..

  • 9. 휴... 고1 엄마
    '14.1.8 8:26 AM (222.119.xxx.200)

    이 게시판에서 제일 짜는 나는 말

    내가 대학갈 때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나는 대학잘가고
    사교육 한 번 없이 이렇게 성공했다

    제발 요즘 시대가 어떤지 좀 알고 들 말하세요!

  • 10. 주변 경험자
    '14.1.8 8:30 AM (211.48.xxx.230)

    그집애 경희대 수시로 간거 맞죠
    다른전형은 모르구요 경희대 논술전형 옛날 우리때
    점수 순서대로 가는거랑 많이 틀려요 요번에 최저등급좀
    보세요 인서울중 많이 낮아요 그래서 중간정도 하는애들
    최저등급 맞출수 있으니까 다 넣어요 확인해보세요
    6개중 경희대 안쓴애들이 있는가 그럼 입시설명회 관계자
    말씀이 작년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애들에게 물었답니다
    너 어떻게 합격했니? 다들" 제가 어떻게 합격한건지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했답니다 네 이게 경희대 논술전형이예요
    제 주변 딸친구 작년에 수능 완전 망했고 s여대 두군데 떨어졌으나
    경희대 대기자로 합격했어요 네 공부못했으나 경희대가 원하는
    인재였지요 저희애는 수능 훨씬잘봤으나 정시에서 경희대 낙방이고
    겨우 인서울했어요 울애 학교에 공부못하는 반장있었는데 뭐 리더쉽
    전형이라나 뭐라나 수시로 합격했어요
    원글님이 쓰신애가 정시로 합격했으면 공부잘하고 수능대박난 애지만
    수시로 간건 뭐라고 단언 할수 없어요
    제 주변에 컴퓨터만 죽어라하는 광이 있었어요 네 게임만하다가 뭐 애플리
    케이션이라나 뭘하나 해서 세계정상회의에서 발표도 하고 한국을 빛낸 청년상도
    받더니 수시로 연대갔어요 또 한애는 뭐 게임에 관련된 뭘하나 만들어서 건대
    수시로 갔어요 네 수시는 학교공부 쭉 잘하고 수능 대박난 애들만 가는게 아니죠
    제발 입시 치르지 않고 카더라 얘기만 듣고 말씀하지 마세요
    학력고사는 점수대로 줄세워서 갔지만 요즘 수시는 변수가 많아요
    애들 박탈감 느끼게 3개월 공부해서 경희대 간다고 하지 마세요
    죽어라 공부해도 수능 잘보기 어려워요 대부분애들 죽어라해도 경희대는 하늘의
    별따기예요 강심장아니고서는 대부분 애들 고3 되면 공부열심히 해요
    공부하는애가 어찌2시간만 자고 버틸수 있나요 최소6시간은 자야죠
    원글님도 그애 성적표보신적 없쟎아요 그냥 못한다는 얘기만 들으신거쟎아요
    제가 쓴애들은 성적표도 봤고 수능성적도 보고 한얘기예요
    아 저애들 컴퓨터로 대학간애들은 수능안보고 대학간거예요
    어떤분들은 공부좀해도 못한다고 해요 상대적인거죠
    내가 경험하거나 보지 않은이상 사실처럼 말씀하지 마세요
    그 학교못간 애들이나 엄마들은 열등감에 상처받아요 ㅠㅠ

  • 11. @@
    '14.1.8 9:2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제 학과동기 딸이 경희대 철학과 들어갓어요, 공부 별로 잘하지 못했는데 논술로 갔어요.
    대학을 수능성적만으로 가는건 아닙니다,

  • 12. 깅깡
    '14.1.8 10:57 AM (58.29.xxx.128)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IQ가 140 넘는 아이는 가능하기도 해요. 물론 150이라면 더욱 확실해요.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머리 좋게 낳아 준 애들은 쉽게 대학갑니다.

    집에서 공부 하는 것 한 번도 못 본, 학원, 과외도 하나도 안한 아이, 서울 4년제 맨끝대학 들어갓어요. 매일 게임만 했답니다.초등때부터 학교 숙제 한 번 해 가는 거 못 봤습니다.

  • 13. 예비고삼
    '14.1.8 11:25 AM (175.117.xxx.233)

    저는 이해 안가네요. 수시로 간건데.. 그럼 내신이 필수로 들어가는건데..
    게임하면서도 내신 어느정도 관리됐으면 모르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에선 이행 나가지만.. 우리 아들에게 희망이 생기네요.

  • 14. 정시로는
    '14.1.8 11:32 AM (118.91.xxx.35)

    어림도 없구요. 제 생각에도 아마 논술전형이거나, 아니면 또 다른 수시전형 아니었을까 싶네요.
    경희대 문과도 거의 대충 1~2 등급 이라야 정시로 문턱 넘어요.
    아니면, 그 아이가 워낙 수재스타일 이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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