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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을 본 당신에게

우리는 조회수 : 1,567
작성일 : 2014-01-04 16:09:22
정치인 노무현은 바람과 같았다. 그는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당돌할 정도의 거침 없는 언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어렵게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도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네티즌의 지지를 업고서야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 그를 한국의 보수 세력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섣부르고 직설적인 언어를 공격하고 태도가 세련되지 못하다며 비웃었다. 어느 순간 비판적 성향의 일부 지식인이 호남 민중을 외면한 영남주의자라고 그를 비판했고, 또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모든 잘못이 다 노무현 탓이라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잘못은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이라크전쟁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노조에게 고충을 안겼다. 주로 진보진영에서 나온 이 같은 비판이, 이단아 취급하며 처음부터 그를 인정하지 않은 강고한 보수세력의 조롱과 힘을 합쳐 노 전 대통령을 협공했다.

하지만 그는 권위주의를 배척했고 권력을 분산하려 했으며 권력기관을 통치에 이용하지도 않았다. 지역주의에 도전했고 남북한 대결주의를 완화하려 했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노 전 대통령 이전 정부에서도, 이후 정부에서도 많지 않았다. 이런 점을 보지 않거나 외면한 채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그를 막무가내로 공격했다.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보다 더 한 사람이라도 잘못을 했으면 비판 받아야 하지만 당시 그에게 쏟아진 질타와 공격은 근거가 약하거나 사실과 다르거나 악의적인 것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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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IP : 116.38.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1.4 4:09 PM (116.38.xxx.82)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 2. 그래서
    '14.1.4 4:13 PM (183.97.xxx.56)

    미련했고 무지했죠..
    제 자신부터...
    우리모두는 그분에게 큰빚을 졌어요...

  • 3. ...
    '14.1.4 4:19 PM (110.15.xxx.54)

    교과서에서 보던 민주주의를 현실에서 보고 누릴 수 있게 해 준 분이죠 늘 보고싶네요~

  • 4. 너바나
    '14.1.4 5:04 PM (119.67.xxx.201)

    저 역시도 그분이 임기 마치실때쯤에 진정하게 그분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배울땐 만년 야당이었지만 그 야당이 여당이 되었고 .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죠.
    한전 누려봤기에 지금의 이 현실이 참을수 없이 비참할 뿐이예요. 늘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예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우리가 잘못된 걸까요...아...답답하네요.

  • 5. 너바나
    '14.1.4 5:05 PM (119.67.xxx.201)

    한전☞한번

  • 6. 감사
    '14.1.4 7:28 PM (180.227.xxx.92)

    노대통령님께 우리 국민 모두가 큰 빚을 졌네요
    생전에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못알아뵈서 정말 죄송하구, 지금 이 세상에 안 계신데 넘 마음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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