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
....(상략)
-송강호가 합류하기 전까지 돈을 어떻게 구했나.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20억원을 구하러 다녔다. 그렇게 돈을 구하러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게 이렇게 눈치 볼 일이야? 시나리오를 읽었던 사람들 대부분 ‘책은 좋은데 입봉 감독이라 못하겠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친한 대기업 임원은 ‘책 너무 재미있게 봤다. 몇 조원 넘는 회사가 꼴랑 몇 십억 되는 영화 때문에 눈치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회사의 녹을 먹고 있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이 말이 너무 솔직하고 고마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진행을 계속한 이유가 뭔가.
=내일모레면 50살이 된다.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완전 꼰대가 될 것 같더라. 와이프한테 책을 주고 할까 말까 물어봤다. 와이프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잖아. 그게 최재원 아냐?’라고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정치적인 의도는 아니다. 남들은 용기라고 하는데 정말 무섭다. 진짜 마음속에 담았던, 그 시절을 살던 사람들을 얘기하고 싶었다.
-진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뭔가.
=강호가, 강호가…. 송강호가 다 해준 거다. 내가 벌인 일인데 다 송강호가 했다.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재원아 이 말 하고 싶은데’, ‘그건 안 된다고? 아직 그렇지?’ 밤새 전화 통화하며 준비했다. 제작보고회 날 강호가 총알받이가 되어 모든 질문을 감당해야 했다. 송강호는 연기만 생각하는 아티스트다. 그가 한 거라고는 송우석이라는 사람의 삶에 들어가려고 혼신의 힘을 다한 것밖에 없는데 그래야 했다.
-NEW와 투자/배급 계약을 했다.
=사실 CJ와 쇼박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NEW에는 책을 안 줬다. 그런데 어떻게 구해 봤더라. 갑자기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 나한테 책을 안 줄 수가 있냐. 우리는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하기로 했다”고 얘기하더라. 김우택 대표도 직접 전화를 해서 “너 임마, 딴 데 가면 정말 안 본다”고 애정을 보여주셨고. 마지못해 하는 척했지만 그때 무척 감사했다.(하략)
영화도 영화지만 영화 제작에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마음을 울립니다. 이런 분위기가 사람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처럼,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렇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변호인 제작자 인터뷰
....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13-12-29 15:28:42
IP : 39.7.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2.29 3:31 PM (114.205.xxx.107)계속 흥하길..2000만가자
2. ..
'13.12.29 3:36 PM (118.218.xxx.62)잘만들었어요. 송강호씨 연기 너무 훌륭했고 연출도 좋았습니다.
대박난거 축하합니다.3. 평화
'13.12.29 4:44 PM (180.227.xxx.92)아직 안 봤는데 꼭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7805 | 아이허브에서 처음 구매하는데 29787.37 이 얼마에요? 6 | 아이헙, | 2013/12/29 | 1,394 |
337804 | 편견과 고정관념은 2 | .. | 2013/12/29 | 667 |
337803 | 문법에 약한 예비고1.. 영문법 책 추천해주세요 17 | ... | 2013/12/29 | 7,048 |
337802 | 채널A에서 젠틀맨이라는 프로요 2 | ^^ | 2013/12/29 | 1,198 |
337801 | 3개월 쓴쇼파ㅠㅠ 어떻게 해야해요? 3 | 바닥닿는쇼파.. | 2013/12/29 | 1,761 |
337800 | 크로스마일 사두는게 이익인가요? 3 | ?? | 2013/12/29 | 4,185 |
337799 | 거실장으로나비장 어떤가요 4 | 나비장 | 2013/12/29 | 1,368 |
337798 | 세결에 엄지원이 델꼬 사는 강쥐,,아웅,넘 귀여웡 10 | .. | 2013/12/29 | 1,980 |
337797 | 초등학교 가방 추천해주세요. 6 | .. | 2013/12/29 | 1,728 |
337796 | 현관에 바람이 들어와서 문풍지 붙였더니 7 | .. | 2013/12/29 | 3,910 |
337795 | 홍콩공항서 부친짐 뒤짐당하고 홍차박스 난도질ㅣ 9 | 허걱 | 2013/12/29 | 3,622 |
337794 | 앞만보면서 열심히 살았는데ᆢᆞ 3 | 허무한인생ᆢ.. | 2013/12/29 | 1,547 |
337793 | 나꼽살 다시 시작했네요. 2 | ㅎㅎ | 2013/12/29 | 1,377 |
337792 | 홈쇼핑 패딩 3 | 두근두근 | 2013/12/29 | 2,639 |
337791 | 초등 6학년 영어 사교육 너무 늦었나요? 26 | 영어교육 | 2013/12/29 | 5,925 |
337790 | 사주 어디까지 믿으세요,,, 9 | ,,, | 2013/12/29 | 3,232 |
337789 | (필독)철도파업의 원인인 철도민영화사태의 본질 1 | 집배원 | 2013/12/29 | 813 |
337788 | 키친타올이 몸에 안 좋나요? 3 | 키친타올 | 2013/12/29 | 2,307 |
337787 | 이제 민영화를 착착 진행하겠군요 | .... | 2013/12/29 | 711 |
337786 | 철도결국민영화된건가요? 3 | .. | 2013/12/29 | 1,499 |
337785 | 일리나 고디바 원두커피가 맛있나요?커피 추천해주세요! 4 | 커피추천요!.. | 2013/12/29 | 2,877 |
337784 | 지금 mbc 연예대상 보는데.. 14 | ^^ | 2013/12/29 | 12,120 |
337783 | 오늘 김주혁이 1박2일에서 입고나온 패딩어디꺼인지아세요? 1 | .. | 2013/12/29 | 3,291 |
337782 | 박근혜와 아베의 똑같은 꼴통 짓 | 손전등 | 2013/12/29 | 680 |
337781 | 결혼한 전여친들이랑 만난다는 남자 3 | happy | 2013/12/29 | 3,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