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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처님께 인사하라는 시어머니

동지 조회수 : 3,736
작성일 : 2013-12-27 13:11:54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0년차 이구요

저는 교회다니고

시어머니는 절에 다니세요

전 교회다니지만 제사준비도 하고 절에도 갑니다

물론 절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동짓날 절에 오라고 하셨는데 가지 않았습니다

몸도 아프고 이제는 절에 가기 싫습니다

10년간 어머니께서 하라고 하시면 제가 힘들거나 하기 싫어도

 가족간에 평화를 위해서 참고 순종했습니다

동짓날 당일에도 절에 오지 않았다고 전화해서 역정을 내셧고

어제도 앞으로 절에 빠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저는 교회다닌다고 말씀드려도 통하지 안습니다

며느리가 시집오면 시댁법을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요즘 세상이 바뀌었다고 설명드려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제는 절에 가기 싫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혼자 감당하며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답일까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ps. 결혼전에 이미 교회다닌다고 말씀드렸는데

    

      동지 백중 칠월칠석 석가탄신일은  절에 같이 가서 부처님께 인사드려야 한다고 하시네요 ㅠㅠ

IP : 222.99.xxx.2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교
    '13.12.27 1:16 PM (108.14.xxx.37)

    결혼하실 때 서로 알고 결혼하신 거 아닌가요?
    저도 불자이지만
    시어머님이 그렇게 하시는 건 잘못하시는 거라 생각됩니다.
    며느리가 원하는 종교를 인정해주셔야 하지요.

    종교가 반대가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 2. ...
    '13.12.27 1:18 PM (24.209.xxx.75)

    그냥 말해도 무조건 무시하시니 대꾸를 안하게 됐어요.

    내가 생각하는 답을 말하면 꼬투리 잡아 괴롭히시고,
    어머님이 생각하는 답은 제 생각이 아니라 말할 수 없을땐,
    그냥 입을 다물었습니다. 대답해보라고 다그치셔도요.
    그리고 제가 원하는 대로 합니다.

    어머님이 안됐다고도 생각하지만, 어머님 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 초년생도 아니고...숨좀 쉬고 살아야지요.
    이게 결혼 13년차인 제가 터득한 방법이예요.

  • 3. 저두불자
    '13.12.27 1:20 PM (175.200.xxx.70)

    종교 강요하는 기독교인은 많아도 불자는 좀 드문데..ㅎㅎ
    아무튼 가시지 않으셔도 부처님 화 안내십니다.
    오히려 싫다는데 강요하는 시모를 나무라실 것 같네요.
    님이 행복하면 어떤 종교든 상관없어요.
    끝가지 고집하셔도 됩니다.

  • 4. 종교
    '13.12.27 1:25 PM (108.14.xxx.37)

    맞아요.
    개신교는 천주교인 며느리한테도 개종하라고 난리를 치더군요.

  • 5. 그건
    '13.12.27 1:28 PM (180.224.xxx.207)

    저는 성당 다니는 사람인데
    어머님 욕심이고 잘못입니다.
    며느리가 그동안 많이 져드린건데 그걸 모르시네요.

  • 6. ...
    '13.12.27 1:29 PM (119.196.xxx.178)

    종교를 강요하는 건 나쁜 겁니다.
    이제부터 가지 않겠다고 하시고 가지 마세요
    시댁법을 따르라고 하시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그냥 버티세요. 안가면 그만입니다.
    전화해서 욕하면 한두번 들어주고
    계속되면 전화 끄시고.
    다만 의사표현을 부드럽게 단호하게 여러번 하세요
    그리고 나서 행동으로.

  • 7. 수성좌파
    '13.12.27 1:30 PM (211.38.xxx.42)

    교회다ㄴ니는 사람을 절에 부른다고
    부처님이 그래 너잘했다 하시진 않을텐데
    시어머님이 좀 무리하시네요...
    제발 종교문제는 강요하지 말앗으면 좋겠어요..
    불교든 기독교든....
    모르고 했다면 강요도 있을수 있다지만 결혼전에
    며느리종교관이 어떨지 알았을텐데 결혼하면 개종이 가능하다
    믿었을까요?

  • 8. ㄴㅇㄹ
    '13.12.27 1:30 PM (222.103.xxx.248)

    어머니 제사 안 지낼까봐 그러는듯..
    님 가끔씩이라도 절에 데려가면

    님이 남들이 돌아가신 분 이름 올려놓고 기도하는 거 보고
    자신도 해줄까봐 그러시나봐요.

  • 9. 동지
    '13.12.27 1:33 PM (222.99.xxx.23)

    어머니께 제사 지내드린다고 했어요

    제사밥은 얼마든지 해드린다고요

    제사는 아들이 지내면 되는거니까

  • 10. ,,,
    '13.12.27 1:34 PM (1.223.xxx.146) - 삭제된댓글

    저도 신혼때 시댁만 가면 시할머니가 부처님께
    절하라고 강요했어요.
    집에 법당(?)이 있었거든요.
    제가 교회 다니기 때문에 더 그러셨던것 같아요.
    절에 우리 촛불 켠다고 돈 내놓으라고 그러시고...
    지금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지만,
    그땐 왜 할머니가 그리 무서웠는지 시키는데로 했어요ㅠ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에요.

  • 11. ....
    '13.12.27 1:37 PM (175.197.xxx.186)

    원글 댓글들 보면서... 결혼할때 제발 같은 종교끼리 결혼했음 합니다..
    한종교는 특히 더요~

  • 12. 종교
    '13.12.27 1:39 PM (108.14.xxx.37)

    http://youtu.be/QshYhVx02ag
    시어머님께 이 비디오 보여드리세요.
    중생계의 중생들이라... 그럽니다.

  • 13. 동지
    '13.12.27 1:39 PM (222.99.xxx.23)

    결혼전에 남편이 같이 교회다니겠다고 약속했어요

    하지만 지금 은 기억에 없답니다 그런 약속한거 생각이 안난대요 ㅠㅠ

  • 14. 윗님도
    '13.12.27 1:44 PM (58.143.xxx.49)

    남편에게 종교 강요 마세요.
    서로 서로가 힘들게 하고 있네요.

  • 15. ....
    '13.12.27 1:47 PM (175.197.xxx.186)

    시어머님이나 원글님이나 내 종교 같이 믿자고 한 것은 같으시네요^^

  • 16. 동지
    '13.12.27 1:47 PM (222.99.xxx.23)

    강요한게 아니라 서로 합의하에 약속한거고

    지금은 남편에게 같이 교회가자고 하지 않아요

    기억에 없다니까요

  • 17. 힘내세요
    '13.12.27 1:54 PM (61.79.xxx.76)

    그리고 못 할일은 확실히 말씀하시구요.
    그나저나 시어머니가 걱정이네요.
    웬지..

  • 18. ..
    '13.12.27 2:00 PM (121.131.xxx.57)

    어떤 종교든 종교강요는 아닌것같아요. 자신에 맞는종교가 따로 있기때문이죠.
    저는 무교 남편은 독실한 기독교인 그래서 시댁에서 결혼할때 반대가 심했어요.
    종교강요안하기로 하고 결혼했는데 남편이 교회다니니까 저도 교회다녔어요.
    열심히 다닌적도 있지만, 제게는 기독교가 맞지않더군요.
    남편은 제가 세례받음 좋아하고 교회다니면 은근히 좋아했지만, 강요한적없습니다.
    결국 교회그만두고 쉬다가 법정스님글 좋아하고 그래서 불교믿어요.
    지금은 남편이 교회다니지않고, 저하고 절에갑니다. 처음에는 절에만
    데려다주고 법당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법당에 들어오더니 요즘은
    같이 절도 하고 그럽니다. 보통 불교는 강요하지않는데 시어머니가 좀 특별하신것
    같네요.

  • 19. ^^^^
    '13.12.27 2:00 PM (108.14.xxx.37)

    그런데 어떤 종교든지 제대로 믿는 사람은 부처님께도 인사할 수 있고
    성모마리아께도 머리 숙여 인사할 수 있고 예수님께도 인사할 수 있습니다
    마호멧도 마찬가지고 장승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안 되고 배타성이 있는 건 종교를 제대로 믿는 게 아닙니다.

  • 20. 메이
    '13.12.27 2:13 PM (61.85.xxx.176)

    그냥 가셔서 주님께 예배드린다 생각하면 못 할 것은 없죠. 시어머니가 며느리 속까지 들여다 볼 수는 없잖아요. 겉으로 보이는 형식에 얽매이는 신앙도 좀 내려놓을겸 수행차원에서 가끔 다녀오면 더 은혜받으실거에요.

  • 21. DJKiller
    '13.12.27 2:18 PM (175.223.xxx.154)

    무슨 절에 다니시는진 모르지만 완전 사이비네요. 큰 스님들한테 시어머니가 한 행동들에 대해 말하면 큰 욕먹어요. 불교에 완전 역행하는 행동이거든요

  • 22.
    '13.12.27 2:36 PM (211.36.xxx.215)

    교회가 종교 강요하는 것만 많이 봐서리...
    어쨋든 무슨 종교든 강요는 않 돼죠.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
    첨에야 갈등이 있겠지만
    그정도는 각오해야죠.

  • 23. ..
    '13.12.27 2:40 PM (122.36.xxx.75)

    헉 ‥ 저희 시댁얘긴줄알았어요
    전교회다니고 남편도 학창시절땐 교회다녔고 성인되어선 안다녔어요
    시어머니께선 큰절에 임원으로 있으이니 아주 열심히다니시죠
    결혼하고나니 절에다니시라 하셔서 결혼전 교회다닌다말씀 드렸다하니
    기억에없데요 ‥ 남편이 말해도 기억에 없으시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없는말 지어내지말라하시면서 시댁와선 시댁법을따르라더군요
    전결혼을한거지 시댁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가족이되었으면 서로 맞추는게 맞는거지 한사람만 무조건 맞춰살아야되는건 아니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뒤로도 계속 강요하셨는데 절대로 절에 가지않고 제생각분명히 전해드렸어요
    제가 매주 교회다니는 신실한 신자는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하나님을 믿고 교회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자기에게 맡는 종교가 있고
    다른사람에게 권유할수는있어도 상대편이 싫어한다면 더이상 강요하면서 밀어붙이는건
    아니라고봐요.. 저는 제사할때 성묘할때는 절드려요 왜냐 조상님이시고 저희 시부모님의
    부모님이닌깐요 상식적인 선에선 해야되고, 그렇지 않을땐 타협하진않아요
    님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세요

  • 24. 불교 지겨워요
    '13.12.27 2:54 PM (220.78.xxx.99)

    저는 안갑니다만 그 강요가 지겹습니다.
    기독교나 거의 비슷해요.
    징글징글합니다 저도

  • 25. ..
    '13.12.27 3:05 PM (124.80.xxx.80)

    며느리나 시어머니나 도찐개찐
    며느리 : 결혼전에 남편이 교회같이 다니자고 약속했어요.
    시어머니 : 시집오면 시집법에 따르거라.
    내 말만 옳아. 징글벨 아니 징글징글 맞네요.

  • 26. 신기하네요.
    '13.12.27 3:13 PM (175.196.xxx.147)

    불자가 종교 강요하는 일은 드물던데... 절에서 무슨 직책이라도 갖고 계신거 아닌가요. 남의 눈 의식하셔서 데려가려는 마음이요. 저희 엄마도 불교 믿으시는데 한 번도 종교 강요 하신적이 없어요. 교회든 성당이든 마음 닿는 곳으로 다니라고 하시고요. 불교는 자기 수행인데 강요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 27. ..
    '13.12.27 3:24 PM (118.221.xxx.32)

    제사는 지낼테니 걱정말라고 하시고
    절에는 안가겠다고 하세요

  • 28. 우리 집도
    '13.12.27 3:44 PM (141.223.xxx.32)

    어머니께서 그러십니다. 저 역시 분란 일으키기 싫고 좋은게 좋은거니까 하고 지내는데 나이 드니 저도 솔직하게 말슴을 드릴까 생각도 드네요.
    그나마 원글님보다 다행인 건 전 아무 것도 딱히 믿는 건 없고 금강경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따라 성당에 가서 미사 드리게 되면 그것도 좋고 찬송가 부르는 것도 좋고 그저 종교를 나 자신의 성찰의 기회로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갈등은 없는데 어머니의 불교는 전형적 기복불교이고 불교의 특정 교파를 믿기때문에 어떤 때는 거부감이 듭니다. 그래서 언제쯤 한번 얘기를 할까 그냥 이대로 지낼까 합니다. 본인이 힘들었던젊은 시절을 버티게 해준 종교라 믿음이 대단하신데 굳이 그런 마음의 고통을 갖게 해 드릴건 뭔가 싶기도 하고 같이 지내는 것도 아니니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그냥 지내게 되네요.
    그래도 이번 동지때도 가까운 특정 절에 가서 인사드리라고 했는데 가지도 않고 나중에 물으셔서 다녀왔다고 했거든요. 맘이 불편하더라고요. 이제껏 살아 왔는데 이제 와서 못하겠다고 해야할지 이런 식으로 거짓을 고하며 지내야 할지..
    하지만 저도 만일 원글님같이 특정 종교를 믿고 있다면 당연히 제 종교를 주장하게 될 거같은데요. 자신의 종교를 믿고 있으면 다른이의 종교도 인정해야지요. 그건 남편분부터 확실하게 인정하고 어머니로부터 쉴드쳐주셔야 할 일같군요. 대부분 어머니들이 며느리만 만만하지 아들 말엔 뭐라 하시지도 못하시더군요.

  • 29. ...
    '13.12.27 3:53 PM (222.108.xxx.73)

    원래 발을 들여놓지 말았어야 해요.
    결혼 10년차이니
    어머니가 뭐라 하시면
    저는 10년동안 양보했습니다.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제 방식대로 살겠습니다.
    10년입니다...10년!!!
    이렇게 말씀 드리세요.

  • 30. 대한민국당원
    '13.12.28 12:55 AM (222.233.xxx.100)

    피곤하시겠다. ㅎ
    부처님이 할수 없는 3가지. 인연 없는 중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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