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종교계의 철도파업 중재노력에 찬물끼엊는 박근혜불통정부

집배원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13-12-26 21:09:47
[한겨레]조계종 중재로 노사 '실무교섭 재개' 합의 30분 만에


현오석 부총리 "투쟁에 밀려 협상하지 않겠다" 담화문


누리꾼들 "노사가 만나서 대화를 한다는데…" 비판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재 노력으로 철도 노사가 처음으로 교섭을 갖기로 결정한 지 30분도 안돼 정부가 담화문을 발표해 "협상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철도 민영화' 쟁점으로 깊어지고 있는 사회 갈등을 푸는 데 적극 나서기는커녕, 오히려 종교계의 중재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은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을 통해 "철도 노조 노동자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기도하고 그들이 바라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라며, 우리 종단도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특히, 조계종은 "향후 종단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화쟁위원회는 그동안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여하는 활동을 해왔다"며 화쟁위원회에 갈등 해결을 위한 '권한'을 위임했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에 따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이날 오후 2시 조계사를 방문해,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도법 스님 등과 30분 동안 '3자 면담'을 갖고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 사옥서 노사 교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 언론을 통해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만나러 이곳에 왔다. 항상 대화의 길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뒤 강경발언을 쏟아놓던 최 사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대화'를 언급한 것이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도 "노사간의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 그 결과로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3자 면담'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조계종 및 철도 노사의 이런 만남 결과가 전해진 지 30분도 안된 이날 오후 3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철도 노조 파업 등과 관련해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내어 "정부는 투쟁에 밀려서 국민 혈세를 낭비시키는 협상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명분없는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국가경제의 동맥을 끊는 것이고 경제회복의 불씨를 끄는 위험한 일"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현 부총리는 "현재 철도노조에서는 하지도 않는 민영화를 핑계로 철도 파업을 강행하고, 법집행을 저지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것은 명분이 없는 것이고, 타협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 부총리의 발언은 '철도 민영화' 쟁점과 관련해 정부가 전혀 타협할 뜻이 없음을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철도 노사가 마주 앉는 코앞의 일정을 앞두고 부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이라는 가장 공신력있는 형식으로 정부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코레일 사쪽에 일종의 협상지침(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한 누리꾼(@md***)은 트위터를 통해 "현오석 총리가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기에, 정부의 불통이 조금은 전향적으로 바뀌었으려나 하는 마음에 방송을 들었는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국민들이 뭐라 하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겠다.'"라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다른 누리꾼(@ki***)도 "기대는 안 하지만 코레일과 노조는 만나서 일단 대화를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노조가 모든 것을 잘못했다고 하면 그 대화가 잘도 될까? 보나마나지.."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go****)도 "사장이랑 협상해도 의미 없겠내요. 부총리님께서 민영화하신다는대 사장이 무슨힘으로 민영화 반대라는 노조, 국민의 요구를 들어줄수있나요"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팀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P : 59.3.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뀐애
    '13.12.26 9:40 PM (223.62.xxx.14)

    말귀 못알아먹는 미친뇬
    정말 답답하고 저뇬이 댓통령이라는게 수치스럽고
    소름돋는다

    어디 저격수 없을까

  • 2. ...
    '13.12.26 9:51 PM (211.194.xxx.253)

    바랄 걸 바라야죠.

  • 3. 이번주
    '13.12.26 10:01 PM (175.212.xxx.39)

    28일 최대한 많은 인원이 광화문으로 가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342 NBC today show 보시는분 계세요? link 2013/12/27 521
337341 코레일 방만경영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쓴 기사가 있네요. 4 ... 2013/12/27 1,097
337340 mbc가 오로라공주가 이쁜가봐요 14 컵라면 2013/12/27 3,836
337339 만두속에 꼭 돼지고기를 13 만두 만들때.. 2013/12/27 2,878
337338 집을 팔았는데요 31 궁금 2013/12/27 10,074
337337 임플란트 2차 수술까지 했는데요.. 3 .. 2013/12/27 6,341
337336 이혼전 별거라는거. 제겐 사치인가봐요 4 2013/12/27 3,974
337335 에르고베이비, 멘듀카...아기띠는 어디가 더 나은가요? 5 ... 2013/12/27 1,329
337334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면 살이 튼 것처럼 빨갛게 줄들이 생기.. 2 왜 그럴까요.. 2013/12/27 1,557
337333 기관·정당 대상 정보활동 허용, 국회의 '국정원 통제권'은 강화.. 1 세우실 2013/12/27 1,078
337332 재료가 안전한 유기농케익 바로 살수 있는 매장은 없나요? 3 유기농케익 2013/12/27 1,085
337331 부림사건 피의자 고호석씨의 변호인 관람후기 3 그네코 2013/12/27 3,090
337330 검사를해야할지,, 신증후군 2013/12/27 635
337329 대학생 딸이 기숙사에서 사용할건데요 5 기숙사 2013/12/27 1,485
337328 지에스샵거위털이불 3 이불 2013/12/27 1,415
337327 4인가족 스키 1박 2일 다녀오려면 경비가 얼마나 들까요? 6 은이맘 2013/12/27 3,466
337326 코싹이 처방전이 필요하대요 ㅠㅠ 7 약사님 헬프.. 2013/12/27 3,620
337325 내일 광화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30 깍뚜기 2013/12/27 2,217
337324 내일 많이 나가야겠어요. 4 시절이 수상.. 2013/12/27 815
337323 구운 김 밀봉해서 파는 곳 아세요?(외국에 가져가려구요) 10 슈르르까 2013/12/27 1,636
337322 스켈링후 잇몸이 심하게 붓는게 가능한가요? 7 도와주세요 2013/12/27 6,805
337321 난 정말 드라마가 재미있다... 1 해물라면 2013/12/27 1,098
337320 [이명박특검]더 무서운놈이 온다.. TPP를 아시나요? 4 이명박특검 2013/12/27 1,037
337319 ... 24 어이없어서 2013/12/27 3,531
337318 내 입장을 얘기하니 좋아요. 1 곰곰 2013/12/27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