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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한 아이

카레라이스 조회수 : 2,541
작성일 : 2013-12-25 20:32:16
저희 아이 이야기입니다.
몇일 전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엄마, 나 내년에 4학년 되서 반에서 7등쯤 하면 어떻할거야?"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냥 그러는 갑다 할건데...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정도지 뭐...?"

다름 아니라 저희 부부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느라 그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고 할까요?
두 딸에게 매일 책 읽어 주고... 토요일에는 인근 도서관에가서 책을 봅니다.
주말마다 멀고, 가까운 세상구경에 박물관도 많이 다니고...
남편은 매일 밤에 재울때는 예쁘게 꾸며진 2층 침대에서 두딸을 맛사지하고 
너희들은 정말 특별한 존재란다... 이런 말들을 해줍니다.
이루마의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자장가로 들려주면 이내 행복하게 잠들지요.
첫째아이가 "나는 내가 정말 좋아요^^" 이런 말을 했을 때...
스스로의 자존감이 튼튼히 쌓여가는 구나... 흐뭇한 생각에 가슴벅차 올랐죠.
모든 선택을 할때는 스스로 선택하게 끔 합니다.
가게에 가서 과자를 고를 때도 아직 서투른 둘째를 위해서 10분을 기다려 줍니다.
언니가 고르면 이내 같은 것을 따라 고르게되는 둘째의 독립성을 키워주기 위해서
스스로 고민하는 10분을 황금같이 여기며 아무말없이 기다려 줍니다.

첫째가 뭐든지 참 잘합니다.
반에서 1등이고 전교에서 손꼽히고 2014학년도 교육청 영재원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가  
"엄마, 나 내년에 4학년되서 반에서 7등쯤 하면 어떻해 할거야?"
이렇게 물으니 생뚱맞기도 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자기가 잘하니 엄마가 너무 좋아하고 자기도 참 기뻤고, 주변 사람들이
칭찬해주니 엄마, 아빠도 좋고 자기도 좋고 해서 3학년이 자기 인생에서 전성기라고 하네요.
더 올라갈데가 없으니 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어제는 막창집에 데려가서 남편이랑 술한잔 하면서 
"공부는 인생에 1/3정도고 나머지 2/3가 더 중요한 것이 있단다" 
그랬는데 그 말을 이해했을까 모르겠네요.

남편은 네이버 밴드에 올라온 고등학교 동기회장을 아이에게 보여주었지요.
이 친구는 학교 다닐때 공부로 두각을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동기회장이라면서...
이제 공부에 일히일비 하지 않게끔 더 큰 2/3의 세상을 보여주렴니다.
IP : 125.208.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위나리
    '13.12.25 8:46 PM (1.239.xxx.146)

    ㅎ 행복한 집같아요.부러워요.그림이 그려져요.

  • 2. 자끄라깡
    '13.12.25 9:52 PM (59.5.xxx.175)

    일희일비- 죄송합니다.

  • 3. 오글거려요 지나침이
    '13.12.25 10:08 PM (124.197.xxx.136)

    너무 인위적이예요 남에게 이야기하고 자랑하기위함이랄까 대본에 쓴듯한 화학조미맛 가공된 느낌이예요 뭐든 진심위라고사랑하는 기본적인 맘이있다면 하루종일 따로있다가도 몇초간의 눈빛만 안답니다 읽는순간 가식에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공감못해서 죄송해요

  • 4. 저도
    '13.12.25 10:26 PM (114.205.xxx.114)

    매일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책 읽어 주신다면서 맞춤법이...
    어떻할거야, 어떻해 할 거야, 어떻하나 가 아니고
    어떡할 거야, 어떻게 할 거야, 어떡하나 가 맞습니다.
    일히일비는 윗분께서 말씀하셨고
    주렴니다 는 오타이리라 믿고요.
    아이가 똑똑하다니 엄마도 제대로 아셔야죠.

  • 5. ..
    '13.12.25 11:10 PM (119.64.xxx.70)

    "공부는 인생에 1/3정도고 나머지 2/3가 더 중요한 것이 있단다"

    그게 뭔가요? 나머지 2/3가....?

    진심 궁금하여 물어 봅니다.

  • 6. ??
    '13.12.25 11:13 PM (220.117.xxx.28)

    뭔 소린지.

  • 7. 정말
    '13.12.25 11:21 PM (59.14.xxx.51)

    오글거리는 글이네요
    행복이 묻어나보이는게 아니라 가식이 묻어나 보입니다

  • 8. ㅎㅎㅎ
    '13.12.25 11:34 PM (1.238.xxx.104)

    댓글 읽다가 품었어요 ㅍㅍㅍ

    좀 오글대기는 합니다

  • 9. 봄날아와라
    '13.12.25 11:38 PM (183.104.xxx.239)

    부러우면서 질투나네요~~~~!!
    자랑계좌에 쏘셔야할 듯 ^^
    사람 참 비슷하네요~ 저도 오글오글~~ ^^

  • 10. 오글거려두
    '13.12.26 12:54 AM (122.252.xxx.120)

    예쁜 모습 상상되어 로긴했어요.
    그리고 전 솔직히 오글은 안거리고 맘이 따뜻해졌어용.
    아이가 앞으로 세상 살아갈 힘.을 많이 저축해 놓게끔
    해주시네요.^^

  • 11. 원래
    '13.12.26 8:09 AM (119.200.xxx.57)

    오글거리게 사는 사람들이 훨씬 행복지수가 높아요.
    눈빛만 봐도 안다는 건 무뚝뚝한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 본인 성격 무마하려고 두고 쓰는 소리죠. 아무렴 대놓고 사랑한다고 수시로 말하는 집하고 평생 가야 그런 말 입밖에 꺼내기엔 닭살스럽다거나 호들갑 떤다고 여기니 그걸 꼭 말로 해야돼? 식으로 내세우는 거죠.
    그러니 대화가 부족한 가정일수록 점점 사소한 문제만 생겨도 속으로 오해하고 서운해하고 입으로 꺼내기엔 분위기 조성이 평소에 안되니 어쩌다 갈등생기면 말 꺼내다가 말싸움으로 더 쉽게 가는 거죠.
    많이 오글거리면서 사세요.
    집안에서 가족들끼리 체면 차릴 이유가 없어요. 애정 표현도 자주 하고 말 한마디라도 오글거리게 하면 그것때문에 더 웃기도 합니다.

  • 12. ..
    '13.12.26 11:11 AM (112.218.xxx.14)

    제가 성격이 급해서 초3 둘째 과자 고르는 몇분을 못참고 빨리빨리 했었는데..
    미안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재울때 사랑한다는 말은 많이 해요..
    아이 둘과 남편과 함께 네뽀뽀 (네명이서 입 쭉~ 내밀고 같이 하는 뽀뽀) 아침저녁으로 매일 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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