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효...어머니...

...... 조회수 : 2,269
작성일 : 2013-12-25 04:02:29

좀 전에 남편한테 어머니는 몸으로 복 쌓은거 입으로 다 날리는 거 같다고 했더니

끄덕끄덕 하며 그런 경향이 있지....하네요...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서도..

지난주에 성당에서 아이들 성탄예술제를 했어요

작년에 정말 어설펐던 아들놈은 올핸 초등학생이 됐다고 좀 의젓하게 앉아서 악기연주 잘 했고요

딸래미는 쑥쓰러워 하면서도 나름 유연하게 박자 안놓치고 댄스를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랑 귀속말로 생각보다 애들이 잘한다~ 하면서 즐거워 했어요

 

행사마치고 온식구 같이 저녁먹으려고 한차에 탔는데

어머니께서 입을 여십니다

느그들은 우에 그리 몬하노~

옆에 딴 애들은 잘하드구만~

누구 닮아서 그래 노래하고 춤추는걸 몬하노~

 

 남편이 말을 딱  자릅니다

됐습니다. 잘했어요.그정도면 잘한거지 왜그러세요?

 

순간 어머니 아차 싶었는지 입다무시고..

 

차안은.....찬물 한바가지 끼얹은듯...ㅠ

 

저녁 식사 분위기는...안봐도 비됴겠죠?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남편이지만
    '13.12.25 6:17 AM (223.62.xxx.21)

    참 맘에 드는 분! 잘 고르셨세요.ㅎㅎ

  • 2. ..
    '13.12.25 9:43 AM (219.241.xxx.209)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욕심이 많으신가봐요.
    그 누구보다 잘해야 하고 뛰어나야 하고...
    당근과 채찍의 채찍 삼아 하셨나본데요
    맘은 안그러실게 분명한데 참 말하는 기술이 부족하시죠?

  • 3. ---
    '13.12.25 10:01 AM (221.162.xxx.175)

    할머니가 손주 사랑이 별로 없으신가봐요
    내손주는 어찌해도 이쁘고 젤 잘해보이는게 할머니들 눈인데....
    아이들도 할머니에게 정 없겠어요
    준만큼 아이들도 정을 보이더라구요

  • 4. 할머니가
    '13.12.25 11:04 AM (119.202.xxx.205)

    예쁘게 말하는 법을 모르시는거죠...
    거기다가 내 손주들이 남보다 못하는것에 대한 속상함이 분노의 형태로 욱 하고 올라올때 그걸 그대로 표현하시는 거지요
    젊은 사람이라도 그런경우 많아요

  • 5. 짝짝
    '13.12.25 5:43 PM (125.178.xxx.133)

    남편분 순간 대쳐 짱입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618 아보카도숙성기간 아보카도 07:49:06 19
1733617 아파트 단톡방인데 사람들 이상해요 ㅠ .. 07:46:59 179
1733616 거버(GerBer) 이유식 오프매장 아시는 분~~~ 2 happyw.. 07:44:19 62
1733615 청바지 둘 중에 하나면 고른다면 어느 게 나을까요? ㅁㅁ 07:42:59 68
1733614 대딩 아들 생일인데 세상에 미역국도 끓이기 귀찮네요 3 불량엄마? 07:35:03 407
1733613 생활비서? 진보당 정치인 논란 2 구토 07:32:48 267
1733612 스타벅스 쿠폰뽑으세요 3 쿠폰 07:30:35 388
1733611 부산이전 국짐 시의원 반대로 부결 2 해수부 07:29:07 286
1733610 한겨레에 김민하 평론 좋네요 6 그러다가 07:12:34 753
1733609 티빙웨이브 합친 요금제 괜찮나요? 1 ㅁㅁ 07:04:35 188
1733608 동남아 가족여행 제일 좋았던 곳 추천해주세요 1 여행 06:59:33 469
1733607 눈건강 1 결막염 재발.. 06:52:20 469
1733606 애플사이다비니거 뭐 드세요? 2 애사비 06:35:04 609
1733605 군대 신검 받고 몇 년 안에 입대해야 되나요? 2 진주 06:23:40 222
1733604 검찰 특활비 부활을 보고 느낀점 9 Hs 06:16:47 1,481
1733603 스위스 그린데발트 한국촌이예요. 12 05:38:00 3,977
1733602 핸드폰 약정할인..장기고객 아니어도 1 ?? 05:11:32 621
1733601 미국에서 사갈만한 선물 뭐있나요? 16 04:59:52 1,352
1733600 방통위원장 이진숙 8 ㄱㄴㄷ 04:54:29 3,054
1733599 오징어게임3, 그래도 일주일째 올킬이네요 2 오겜 04:43:31 1,372
1733598 신점요. 맞던가요? 1 ..... 04:37:49 703
1733597 4시18분 넘었어요 3 지진 04:19:11 2,097
1733596 한 오년만에 분쇄 커피 사봤어요 6 ㅇㅇㅇ 03:45:03 1,251
1733595 트럼프 “일본은 매우 버릇없는 나라” ㅋㅋ 참나 8 ..... 03:36:16 2,976
1733594 눈치없는 아이 대화법 가르쳐야하나요 10 눈치 02:41:59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