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진희는 아내의 고통을 공감한 게 아니라
삼자대면한 날, 조용하고 차분하고 매우 무거운 망치에 머리 맞았는데 이 판에 스스로에게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아내에게 투항하고 어떻게든 빨리 수습하는 게 상책이라는 걸 깨달았죠.
아이들 앞에서 너덜너덜해질 수도 없고.
와이프가 우스운 거죠.
그러니 맘대로 안된다고 옷 집어던지죠.
아주 이기적인 놈이예요. - 지진희씨 미안, 역할이 그래요.
1. ㅁㅁ
'13.12.25 12:25 AM (175.209.xxx.70)20년가까이 살면서 정도 들었고
연민이 어느정도는 사랑으로 바뀐거죠
자기 살려고 잔머리 굴리는 스타일은 아님2. ㅎㅎ
'13.12.25 1:18 AM (218.232.xxx.49) - 삭제된댓글저도 윗님 의견에 동의.
어제 한혜진 보고 아무런 말 없이 운동만 한건 스스로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아내가 한혜진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는 아내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겠죠.
그런데 아내가 그 여자를 실제로 알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그동안 아내가 그여자를 보면서, 그리고 죄책감 없는 자신을 보면서 느꼈을 분노와 모멸감을 알게 되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아요.
지진희도 김지수가 자기를 그정도로 사랑했는지 몰랐을 거예요.
김지수가 '내가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야' 라고 한 말이나 김지수 동생이 '그렇게 사랑이라는 걸 합니다 그여자가'라는 말을 회상하는 걸 봐서 아내의 사랑을 깨닫고, 이내 자기도 김지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겠죠.
부모님의 정해준 인생에 아내도 포함되어 있다고 여겨왔기 때문에 평탄한 인생에서 느꼈던 반발심과 염증을 아내에게 투사해왔겠죠. 그런데 그건 착각이었고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불혹이 넘기기까지 사랑은 특별할 것이라는 사춘기적 감성을 지닌 캐릭터인데(방안에서 혼자 조립하는 취미와 아주 잘 어울려요) 당연히 김지수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왔을 거예요.
그런데 엄마보다 더 엄마같았고, 나보다 더 나인 것 같았던 아내에게 느끼는 감정이 세상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자신으로부터 떠나려는 김지수의 치마자락을 잡으면서 매달리게 됐... 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그게
'13.12.25 1:27 AM (119.196.xxx.153)남자들 외도하다 들키면 아내한테 미안한 감정보다 들켰다..어쩌지? 아...c8 재수없게...남들은 안 들키고 잘 하던데 왜 들켜가지고...이걸 어찌 모면하지? 하고 마치 초등학생이 문방구에서 도둑질하다 들킨거랑 똑같은 심리상태가 된대요
그 와중에 아내의 아픔이 눈에 안들어오죠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6674 | 변호인’ 흥행, 민주주의에 대한 결핍과 회복 열망 1 | 1백표 티켓.. | 2013/12/26 | 837 |
336673 | 박근혜 욕하기 전에 언제 기회라도 줘봤나 49 | 정치사냥꾼 | 2013/12/26 | 2,876 |
336672 | 사주보고 나니 기분이 너무 다운되네요.. 8 | ㅜㅜㅜ | 2013/12/26 | 3,876 |
336671 | 두번째 변호인...스포있어요 3 | Drim | 2013/12/26 | 1,356 |
336670 | 어이 주인 손님이 부르잖아 | 우꼬살자 | 2013/12/26 | 881 |
336669 | 안쓰는 러닝머신 어떻게 처리할까요? 1 | 러닝머신 | 2013/12/26 | 1,735 |
336668 | 요즘 같으면 돈을 어떻게 굴리나요? 9 | ㅇㅇ | 2013/12/26 | 2,831 |
336667 | 제가 실수한걸까요? 6 | ........ | 2013/12/26 | 1,622 |
336666 | 직장생활의 비결 | 처세술 | 2013/12/26 | 907 |
336665 | 글내립니다.. 26 | .... | 2013/12/26 | 6,535 |
336664 | 말티즈 귀털 엉킨거요. 머즐 정리하는 빗으로 풀어주나요 2 | . | 2013/12/26 | 1,478 |
336663 | 긴급생중계 - 최혜연 코레일 사장, 노조 지도부 기자회견 | lowsim.. | 2013/12/26 | 1,287 |
336662 | 웅진 정수기 비데 가격 좀... | yj66 | 2013/12/26 | 1,156 |
336661 | 김정은과 아베가 고마운 박근혜 | 손전등 | 2013/12/26 | 731 |
336660 | 동영상강의를 위한 태블릿 pc 추천해주세요 | 오늘하루 | 2013/12/26 | 1,304 |
336659 | 덕양구 행신동 근처 목욕탕 없나요 5 | 목욕 | 2013/12/26 | 3,174 |
336658 | 이넘의 저질 기역력.. 7 | 기억력꽝 | 2013/12/26 | 717 |
336657 | 직장생활의 애환... 6 | 직장인 | 2013/12/26 | 1,799 |
336656 | 과학전공한 사람의 과학만능주의 참 웃기지도 않네요 12 | 의도 | 2013/12/26 | 1,140 |
336655 | 혹시 지갑조차 안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10 | 평소 | 2013/12/26 | 2,176 |
336654 | 커피맛은 무엇으로 | 커피 | 2013/12/26 | 699 |
336653 | 종강하고나서 추워서 나가기도싫고 집에서 잉여놀이하고있는데.. | djskd | 2013/12/26 | 907 |
336652 | 일어 할 줄 아시는 분들 마지막에 뭐라는건지 자막 좀 ^^:: 4 | 연아사랑 | 2013/12/26 | 998 |
336651 | 영광 맛집 문의드려요 3 | 진진 | 2013/12/26 | 1,148 |
336650 | 급)도와주세요 컴퓨터 홈을 열면... 5 | ㅠㅠ | 2013/12/26 | 5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