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침탈에 대한 녹색당 논평

녹색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3-12-22 15:49:10
공안정치로 노동자 탄압하는 박근혜 정부
국민의 ‘안녕’을 파괴한 정부는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될 것


2013년 12월 22일 오늘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경찰이 두겹의 유리문을 깨고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최초이다. 경찰 체포조 600여명을 포함해 47개 중대 총 4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된 현장은, 방어하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유리가 깨지고 최루액이 난사되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강제 진입 시도 4시간만에 민주노총 노조원과 정당인은 물론이고 시민 120여 명이 연행되었다. 모든 국민이 깨어 있을 일요일 백주에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보고도 못 믿을 '공안정치'가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경찰 투입 명분으로 철도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애초에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부터가 잘못된 것이었다. 노동삼권에 명시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한 법집행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철도민영화’는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12월 10일 수서발KTX를 별도 자회사로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철도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서민들의 교통 접근권을 위해 공공성을 지켜야할 대표적인 사회인프라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노조 지도부 체포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노조의 토론회 제안과 장기 철도정책에 대한 방향수립 요구를 묵살하고 노조간부를 구속하고 탄압했다. 이는 불통(不通)을 넘어 무통(無通)의 정부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정부는 민주노총에 대한 침탈을 통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도 철도노조의 파업도 오로지 ‘경찰력’을 통해서만 풀겠다는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 정부의 공안정치와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노동계, 시민사회계, 정당, 시민들은 모두 힘을 합해 더 큰 저항을 할 것이며, 녹색당도 이 저항운동에 함께 할 것이다.

2013년 12월 22일
녹색당
IP : 218.235.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펌]
    '13.12.22 4:08 PM (58.228.xxx.56)

    보병 사단 전 전투병력보다도 많이, 서울 전경의 절반, 전국 전경의 1/4가 투입되었습니다


    9명 연행을 위해서요.
    직위해제가 과하다는 국민 여론이 더 많은 상태에서요.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483152&cpage=1...

  • 2. ㅠㅠ
    '13.12.22 9:16 PM (180.182.xxx.199)

    녹색당원으로서 분노를 겨눌 길이 없네요
    서울까지 4시간,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491 1월1일에 오사카에 가요 뭘하고 뭘먹고 뭘살까요? 8 .. 2013/12/23 4,018
335490 페이스북엔.. 이쁜여자가 참 많네요^^ 2 2013/12/23 1,885
335489 왜 개표/집계 부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침묵하지요? 1 궁금한데 2013/12/23 994
335488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육아. 요즘 저좀 성장한거같아서 일기써봤어요.. 2 엄마는위대하.. 2013/12/23 1,158
335487 "장성택 숙청"의 포르노화 3 미미 2013/12/23 2,494
335486 경찰 떠난 민주노총 사무실 가보니 14 너무하네! 2013/12/23 3,022
335485 "정치에 무관심하면서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능한가.. 21 oops 2013/12/23 1,614
335484 엄마탓은 아니라는 육아서 1 괜찮아 2013/12/23 1,179
335483 77개 중대 7000여 명을 동원.... 4 헐....... 2013/12/23 1,820
335482 변호인 예매표 대량 취소 발생;;;;;.jpg 25 현장구매강추.. 2013/12/23 10,872
335481 초5 여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화장품을 원하는데요.. 2 dd 2013/12/23 1,654
335480 실존주의? 3 포기NO 2013/12/23 1,103
335479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 6 폴고갱 2013/12/23 1,962
335478 이혼하신 부모님을 두고 결혼을 생각하려니..-수정 25 .. 2013/12/23 4,465
335477 의료민영화 되면 지병 있는 노인들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걸 그.. 10 .... 2013/12/23 2,094
335476 '이틀전 목격' 철도노조 지도부 증발 미스터리 9 천장까지뜯었.. 2013/12/23 2,876
335475 김장 뒤늦게 하려보니 3 게으름 부리.. 2013/12/23 1,874
335474 아기 젖병 젖꼭지를 아기가 못 빨때.. 2 위기의 애기.. 2013/12/23 2,506
335473 저보다 많이 보신님들 계신가요옹? 5 변호사님아~.. 2013/12/23 1,233
335472 세번 결혼하는 여자 우연히 봤는데요 25 ... 2013/12/23 9,871
335471 자고 있는 남편 이마에 두드러진 핏줄이 왜 그럴까요 3 ... 2013/12/23 6,706
335470 동동이 너무 늦게왔지요. 7 동동입니다 2013/12/23 1,447
335469 철도민영화 시위에 대한 광주 경찰 클래스 jpg. 23 와우~ 2013/12/23 3,086
335468 브라운 ㅋ 캐릭터 넘 귀여워요 저푸른초원위.. 2013/12/23 719
335467 경찰, 어디서 잘못됐는지도 모른다 검거 작전 왜 실패했나 7 아놔~ㅎ 2013/12/23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