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이 대체 뭘까요

사랑 조회수 : 1,817
작성일 : 2013-12-21 02:25:58
헤어진지 한달이 조금 지나가는데, 살아보니 잘 살아지더라구요.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해외출장도 다녀오니 생각보다 아프지 않게 시간이 금방 갔어요. 얼마전에 그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보고싶다고. 그 당시엔 그 말한마디에 눈물도 나고 가슴이 먹먹했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뭔지 시간이 지나니 또 담담해져요.

방금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감기약먹고 자다가 못받았지만, 아마 크리스마스 전에 한번 보자는걸꺼예요. 지난번 통화때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좋은 사람이고, 두번다시 이만큼 날 이유없이 사랑해주는 남자는 못만날거같은 생각은 드는데 이 사람과의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아요. 본인이야 능력은 있지만 대책없는 그의 환경을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제가 그 짐을 같이 지고 싶진 않은것 같아요.

그런데 또 눈물은 나네요. 제가 생각해도 참 비겁하다 싶으면서 사랑이 뭔가 내가 한게 과연 사랑은 사랑이었나 싶어요.
IP : 27.1.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1 2:44 AM (175.125.xxx.14)

    잠자리 생각나서그런거아니었을까요
    크리스마스가 남자들에게 어떤의미인지 아신다면...
    어떻게 헤어지고 정리하셨다가 다시 연락받으신지모르겟지만
    사랑...남자에겐 곧 성욕이나 마찬가지..

  • 2. ...
    '13.12.21 2:49 AM (115.137.xxx.40) - 삭제된댓글

    흔히들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죠. 사랑은 뭐든 다 주는거고, 어떤 난관도 뚫고 갈 힘을 가진거고 등등.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지간한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사랑이었더라고요.
    그 사람 환경 앞에서 무너졌어도 그것 역시 사랑이겠죠.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 내가 한 건 사랑이 아니었나 자책하지 마시고, 환경 때문에 이별을 고했지만 그래도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세요.
    애틋했고 설렜고 그 사람 생각에 마음 아팠고 했으면 그게 사랑이죠.

  • 3. 메이
    '13.12.21 3:10 AM (61.85.xxx.176)

    제가 경험한 사랑은 거창한거에요. 지금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을 거에요. 스포일러는 여기까지만!

  • 4. 쐬주반병
    '13.12.21 11:47 AM (115.86.xxx.93)

    왜 헤어진 남자한테 연락이 오면 섹스가 목적이라 하는지??
    그런 남자들만 만나봤는지??
    이 글에 그런 답글을 다고 싶을까??

    원글님 사랑은 그사람 함께 할 때 그 앞이 환하게 느껴지고 웃음이 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 5. 첫번째
    '13.12.21 4:51 PM (58.226.xxx.28)

    첫번째 댓글 정말 천박하다....

    지 인생이 그모양이였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093 석류즙. .추천부탁드립니다..양심적인회사껄루요 3 건강챙기기시.. 2013/12/21 3,078
335092 [이명박특검]영화 한반도 (2006) 꼭 보세요~ 1 강추 2013/12/21 887
335091 강용석이 국회복귀 라는 글, 거짓(사실이 아님)입니다. 3 .... 2013/12/21 1,042
335090 재산, 소득없는 70세 노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뭐 있나요?.. 5 현실적으로 2013/12/21 2,151
335089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아직도 의대 신입생을 뽑네요? 7 .... 2013/12/21 2,423
335088 볶음김치랑 밥먹는데 5 ... 2013/12/21 1,837
335087 자기포장이 몸에 벤 사람 4 행복 2013/12/21 2,760
335086 박근영 남편 신동욱, 아부하려다 큰일 저질러 2 손전등 2013/12/21 6,814
335085 33살 여자 투잡, 프리랜서, 비자발적 독신 준비 어떻게 해야할.. 6 피곤 2013/12/21 4,568
335084 교대랑 약대 중에서 7 ,,, 2013/12/21 3,844
335083 sky대 교육학과 vs 인서울 수의예과 5 글쓴이 2013/12/21 2,675
335082 시금치 중 섬초, 남해초, 포항초의 차이? 3 ㅇㅇ 2013/12/21 7,937
335081 극장에 간 조카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7 두분이 그리.. 2013/12/21 3,330
335080 한의원이 왜? 2 요통환자 2013/12/21 1,129
335079 [이명박특검]정봉주... 나꼼수2탄 예고 영상 4 이명박특검하.. 2013/12/21 1,555
335078 렌트카를 뺑소니당하면 제가 보상해줘야 하나요?? 1 .. 2013/12/21 1,294
335077 아이 안경 기능성 좋은 것 vs 싼 것 할까요? 7 안경 2013/12/21 1,507
335076 변호인 무대인사까지 보고 왔습니다! 12 해피벤 2013/12/21 2,935
335075 이스트로 만드는 찹쌀 호떡 궁금해요 5 믹스아닌 수.. 2013/12/21 1,252
335074 예비고1 영어공부~ 인강이냐, 학원이냐 조언부탁합니다 6 바니74 2013/12/21 1,844
335073 생중계 - 1221 대자보 번개, 25차 범국민촛불집회 lowsim.. 2013/12/21 932
335072 두피가 너무 아파요 도와주세요 8 잉잉 2013/12/21 2,096
335071 전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가끔 악몽을 꾸연 2 친구 2013/12/21 1,572
335070 정토회 불교대학 공부 꼭 필요한가요? 4 궁금 2013/12/21 6,564
335069 미주 목회자들 ‘박근혜 사퇴촉구’ 시국성명서 발표 2 참맛 2013/12/21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