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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성적 말하다 감정적으로

중2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3-12-17 17:36:43
대했어요 아이는 선생님들에게도 이쁨 받고 학교생활도 재미있게 보내고 있어요 학교얘기도 조잘조잘 엄마에게 잘하고요 그런데 이번 기말고사 성적을 말하다 자신없던 수학은 92점으로 올려 칭찬 했었는데 국어 영어도 떨어지고 더군다나 과학 주관식에서 다 틀려 76점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좋게 말했죠 문제점을 말하다 공부 방법을 바꿔야지 않겠냐 하며 엄마가 봤을때 시험준비가 덜 된 부분 말 하면서 아이가 자기가 더 속상한데 엄마가 화 내냐며 대꾸하더라구요 그러다 언성이 커졌어요 시험때도11시전에 자는 모습도 맘에 안 들었는데 엄마가 비교하며 말은 안해도 느껴진다며 그러면 더 하기 싫다고 훌쩍임
IP : 218.49.xxx.2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17 5:48 PM (116.124.xxx.239)

    아이가 언어쪽 뇌가 발달했음 수학올리기가 더 힘들었을거예요.
    국영주관식은 대부분 암기식이니까 수학에 올인하느라 좀 소홀했을것 같고요.
    다음시험에는 다른 과목들도 수학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거예요.
    근데 잘한걸 잘했다 칭찬해야 더 잘하지, 못한걸 왜 못햇냐 그러면 더 못해요.

    우리나라 사람들 공부 잘하면서도 주눅들어있는 이유가, 항상 자신이 잘하는것 보다 못하는것,
    가진것 보다 결핍된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고민하면서 불행해하거든요. 무지 안좋은 버릇들게되요,
    비관하는 버릇이요.

    나중에라도 미안하다고 하시고 수학 너무 잘했다고 기초 단단히 안하면 올리기 힘든데
    대견하다 잘했다 하세요 다음에 국영과 잘해~~ 이런말도 마시고요.
    반항심 괜히 일어서 수학까지 엎어버릴수도 있어요.^^;;;

    그리고 시험 11시전에 자는건 자기선택인데 그게 왜 마음에 안드세요..
    새벽 네다섯시까지 하면 능률도 안오르는데, 엄마보기 좋으라고 억지로
    책상앞에 아이가 앉아있어야 하나요? 그렇게 남의식하는 버릇 들면 좋을게 뭐가 있나요?
    그건 그냥 원글님 욕심일 뿐.. 원글님이 혹시 학창시절에 공부 잘 못하셨나요?
    그래서 아이통해 대리만족 느끼려고 하는거 아니신가요?
    중학교 과정이면 11시까지만 공부하면 충분해요. 시험이간이든 평일이든.

    아이가 원글님 눈에 차는 사람이 되려고 아둥바둥하는 어른이 되기보단
    항상 자기 본위로 자기의지로 움직이는 한 인간이 되도록 잘 다독여주세요.
    아이한테 공부얘기 하기 전에 원글님도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부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여튼 제가 그 딸 같았었던 기억이 나서 댓글달아봅니다.

  • 2. 후회
    '13.12.17 5:52 PM (218.49.xxx.219)

    스마트 폰으로 처음 글 올리다 보니 잘못 터치하니 글이 잘렸네요 맞아요 덧글 말씀대로 제가 잘못했죠 에구 후회 막급입니다 어쩜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막 대하는지 이거 어떻게 고칠지 상처 받은 사춘기 딸래미 미안

  • 3. ㅇㅇ
    '13.12.17 5:54 PM (116.124.xxx.239)

    그래도 소통도 잘 하려고 노력하시고 그러시는거 보면 제 부모님보다는 원글님이 훨씬
    좋은 어머니 이시고 앞으로도 더 좋아지실거라고 느껴요.. 문제를 인식하는게 절반은 해결된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잖아요. 잘 해결되시길바라요~

  • 4. 감사
    '13.12.17 6:05 PM (218.49.xxx.219)

    ○ ○고맙습니다 학교 다닐 때 잘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 하려 하지는 않았지만 그럴수도 있겠네요 조심해야겠어요 주변 친구들이 다들 잘 하니 인간성 좋은걸로나마 주변을 의식하고 살다가 어른이 되어 힘들어 지니 첫애에 대한 기대가 성적 결과에 너무 잘못투영되어 버렸어요 반성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5. 이해합니다.
    '13.12.17 9:37 PM (211.214.xxx.66)

    저도 중등 딸이 있어 정말 이해되는 글입니다.
    저도 매번 대화가 저렇게 흘러가지요.

    하지만 무조건 엄마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가기위해서는 중고등 시절 성실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정말 어렵습니다.

    아직 중학생이라 그런거 모릅니다.

    나중에 고등학생되서 왜 공부 안했을까 후회할 수 있어요.

    엄마가 왜 공부를 하라고 하는지..
    그런 부분 분명히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험때 11시 이전에 자는거 엄마입장에서 화날 수 있습니다.
    자기결정.. 맞을 수 있지만

    아이가 왜 노력해야 하는지
    이정도만 해도 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그런것을
    엄마는 왜 걱정하는지도 알려 줘야합니다.

    물론 아이가 반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알려줘야 할 것은 알려 준 후에 결정하든 말든
    하도록 해야될거에요.

    원글님 윗 글 보니 대리만족하려 해서 그렇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공부를 좀더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있어
    내 아이는 좀 더 잘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으셔서 그런 것 아닐까요? (제가 그래요.)

    물론 공부 잘한다고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공부를 잘 하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저는 중학생 딸이 시험을 기대만큼 못보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해서 써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스스로 분석합니다.
    비록 며칠 뒤면 잊는 다고 해도 하게 합니다.

    잘하고 싶은 욕심 누구나 있습니다.
    못 본 시험때문에 본인이 더 짜증이 났다니 따님도 당연히
    그런마음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험 못봐서 내가 짜증나는데 엄마가 왜 더 기름 붓느냐..
    이렇게 나온다면..

    화내시지 말고 우리 같이 속상하니까..
    다음번에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고 계획을 짜보자고
    좋게 이야기 해 보세요. ^^

    분명 다음 시험엔 더 올릴 거라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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