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옷 며칠씩 입는 남편

ha 조회수 : 2,775
작성일 : 2013-12-13 09:52:36

제 남편입니다.

맞벌이여서 매일 같이 출근하는데

똑같은 옷 기본이 이틀이네요.

이틀까지는 그래도 봐주겠는데 3일째 입고 가는 날도 있어요.

달래기도 하고 화도 내보기도 하는데 ㅠㅠ

모델처럼 패셔니스트가 되라는게 아닙니다.

5벌 셔츠에 가디건 넥타이까지 걸치기만 하면 되게끔

안방에 걸어놔도 똑같은 옷만 입고 출근하네요.

월화수목금 매일 갈아입어주면 정말 고맙고

이틀만 입어도 감사하겠는데

오늘은 삼일째 입고 가서 출근 차안에서 한바탕했네요.

다행히 날이 추워지면서 옷에서 냄새나고 그러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벗겨서 입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어렵네요.

같은 업종에 일을 하기 때문에 좀 유연하게 입어도 되는 정도는 알아요.

그러나 요즘같은 세상에도 완전 정장스타일로 셔츠 넥타이 양복을 고집합니다. 

넥타이 사랑이 어찌나 강한지 ㅎㅎㅎ

이게 잘못입으면 굉장히 나이들어 보이거든요. 40대 후반인데.

다들 젊어보이게 입을려고 노력도 하고 요즘 나오는 옷들도 다 젊게 나오잖아요.

옷 입는 스타일이나 감각이 80~90년대 멈춰버린것 같아요.

어떨땐 옛날 복덕방 할아버지 스타일 난다고 무안을 줘도 그냥 한귀로 듣고 무시 ㅠㅠ

저도 그냥 평범한 중년아줌마이고 세련되고 옷 잘 입는 스타일 아닙니다.

지나다가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예요.

그런 제 눈에도 저 정도이니 남들 생각해서라도 아니 나를 생각해서라도

옷 좀 갈아입으라고 하는데 참 말 안듣네요.

남편 회사 여직원들이 저 욕할거 같아요 ㅠㅠ 속도 모르고 ..

남편아 삼일은 심하지 않니?  한겨울에는 남방셔츠에 가디건만 입어도 돼. 넥타이 좀 그만해.

IP : 112.169.xxx.14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2.13 9:53 AM (113.10.xxx.218)

    옷 다 꺼내놓고 입으라는 대도 안입는건 무슨 똥고집일까요.
    허 참...

  • 2. ㅇㅇ
    '13.12.13 9:55 AM (218.38.xxx.235)

    남편분은 고마운 시츄에이션인 줄 모르시나보네요.

  • 3. ...
    '13.12.13 10:01 AM (121.181.xxx.146)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끄세요..뭐

  • 4. ㅠㅠ
    '13.12.13 10:04 AM (121.168.xxx.210)

    저희 남편도 그래요..ㅠㅠ
    누가보면 마눌이 빨래도 안해주는줄 알겠어요..

  • 5. ~~
    '13.12.13 10:08 AM (118.139.xxx.222)

    전 헌옷은 수거해서 세탁기에 넣고 새옷 걸어둡니다..
    남자한테 너무 많은걸(?)기대하지 마세요.
    이런걸로 출근길에 싸우지 마세요.
    에너지 낭비네요...

  • 6. ha
    '13.12.13 10:10 AM (112.169.xxx.146)

    가끔보면 님 아무래도 제 남편같아요 ㅎㅎㅎ
    첫 댓글님 정확하시네요. 똥고집이 보통 아닙니다.

  • 7. 저흰
    '13.12.13 10:20 AM (210.222.xxx.111)

    아들ㅇ이 그래요. 티셔츠 빵꾸날때까지 한가지만 바지도 한놈만 늘어질때까지 반찬도 한가지 다비우고 다음 반찬접시로. 세탁기 돌려버리거나 수거함에 넣어서 버려야 다른 옷 입어요ㅠ

  • 8. ㅇㅇ
    '13.12.13 10:21 AM (175.223.xxx.16)

    저희 남편도 그래요.
    냄새나는 남자동료들 보면 부인 욕했었느데,
    그게 저더라구요ㅠ
    그래서 저는 저녁에 옷 벗으면 빨랴통에 넣고,숨겨버려요.
    그리고..몇일씩이 아니라
    며칠씩이라고 쓰셔야;;;;

  • 9. 아ㅠ
    '13.12.13 10:28 AM (175.210.xxx.10)

    아 저 30대 중반이고 다들 결혼이 늦어 최근 일이년사이 결혼한 친구들 끼리 이 주제로 박장대소하며 얘기했어요ㅋ 여자들은 굳이 하루입고 빨지 않더라도 놔뒀다 입잖아요. 그걸 절대 이해.수긍 하지 않고 더러워질때까지 입고야만다는남자들 얘기하며 다들 공감했어요. 제남편은 샤워 하루에 두번씩하는데 옷을 저모냥으로 입으니 누가 믿겠나 싶어요ㅠ

  • 10. ha
    '13.12.13 10:33 AM (112.169.xxx.146)

    아하..한번 입은 옷은 숨기는 방법이 있군요..
    ㅇㅇ 님 맞춤법 알려줘서 고마워요..

  • 11. ...
    '13.12.13 10:39 AM (110.9.xxx.176)

    우리집은 사춘기 아들이 그러는데 찾으면 세탁했다고 합니다.

  • 12. 그냥
    '13.12.13 11:11 AM (110.15.xxx.237)

    저라면 그냥 놔둡니다. 제가 다른사람에게 간섭 받는거 싫어해서 남편에게도 잔소리 안합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 것을 한번쯤 이야기는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안하고는 남편의 자유 아닐까요?

  • 13.
    '13.12.13 11:39 AM (175.196.xxx.147)

    저희 남편도 그래요. 그냥 놔두면 일주일도 입을 사람이에요. 세팅까지 해놓은 옷 그거 하나 제대로 못입고 가냐 와이프 욕먹이는거다 잔소리 했는데 말하기도 귀찮고 샤워하러 들어갔을때 입은 옷을 세탁실에 집어넣으면 다음날 새 옷 입고 가더라고요.
    어쩔땐 매일 안 갈아입으니 옷 세탁하고 다리는것도 일인데 편하다 싶을때도 있어요. 와이셔츠에 정장 바지 다리는것도 일이라 이틀 정도는 입게 놔둬요.

  • 14. ....
    '13.12.13 1:32 PM (110.8.xxx.129)

    저희 남편도요~~
    매일 잔소리 하다가 징그러워서 냅둬요..
    자주 안갈아 입더라도 갈아 입을땐 다양하게 골라 입는것이 아니라 두벌로 계속 번갈아 입어요ㅠㅠ
    빨아서 걸어놓은 난방이 손 닫기 편해서 그런지....

  • 15. ...
    '13.12.13 5:17 PM (121.135.xxx.167)

    저 궁금한데.. 그럼 양복을 매일 갈아입고 다니는건가요?
    드레스 셔츠 말고.. 가디건 이런것도 한 번 입으면 빠세요??

  • 16. ㅎㅎ
    '13.12.13 7:00 PM (58.227.xxx.72) - 삭제된댓글

    전 제가... ㅠ.ㅠ
    주중에 집에만 있는 집순이였다가 주말에만 이틀 연속 남편과 여기저기 다니는데요
    제가 이틀 연속 같은 옷 입었더니(입다보면 편한옷만 입게 되더라구요)
    남편이...." 누가보면, 너 어제 외박한줄 알겠다..." 하더라구요

    코디하는게 귀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044 컴 모니터를 구입할려고 하는데요 2 모니터 2013/12/30 615
336043 라식이나 라섹후에 시력저하 되신분들 있나요?? 4 . 2013/12/30 23,665
336042 안방 들어가는 옆에 벽면을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2 ... 2013/12/30 961
336041 큰 건물에 상가 한칸인데..매매는 안되지만 임대는 잘되는.. 1 이런 투자는.. 2013/12/30 1,369
336040 방금 컬투쇼 사연 웃기네요...ㅎㅎㅎㅎ 5 다크하프 2013/12/30 3,474
336039 포블리가 영화 용의자에 나온다던데 3 조아 2013/12/30 1,179
336038 시어머님 1 추억 2013/12/30 1,001
336037 새해 소망 써봐요 13 이루어진다 2013/12/30 1,060
336036 집에서 춤추는 여성들 모음 우꼬살자 2013/12/30 840
336035 성격을 본다면서 여교사? 흥흥 2013/12/30 1,288
336034 떡국 끓이는 가래떡은 꼭 말리세요^^ 3 떡떡 2013/12/30 3,348
336033 朴대통령 ”SNS 유언비어 방치하면 국가적 큰 혼란” 30 세우실 2013/12/30 2,405
336032 무나물한 무 Drim 2013/12/30 591
336031 익은 김장김치에서 왜 쇠냄새같은게 날까요? 3 김장김치 2013/12/30 1,447
336030 우리집 외동이 유치원생 엄청 치대서 2 .. 2013/12/30 1,378
336029 새 밥 해 놨는데 식은 밥 먹고 간 남편 7 사과 먹고 2013/12/30 2,553
336028 수육 망했어요. 원인이 뭘까요 18 2013/12/30 3,354
336027 아이들 방학에 뭐하고 지내나요 1 초등고학년 2013/12/30 752
336026 속시원하게 청소할 수 있는 정수기 있나요? 3 201208.. 2013/12/30 1,002
336025 어제 개콘에 오로라공주 디스한것 보셨나요? 11 임성한ㅋㅋ 2013/12/30 5,947
336024 드디어 위기의 주부들 다봤어요(스포포함) 6 흑... 2013/12/30 2,608
336023 간식만들기 2 *** 2013/12/30 791
336022 글내용은 삭제합니다... 41 밍크코트 2013/12/30 6,868
336021 ‘코레일 부채 17조’ “이명박,국토부,오세훈" 때문.. 2 이명박특검 .. 2013/12/30 1,167
336020 기타를 사고 싶어요?? 2 2013/12/30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