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너무 세게 하는 거 아냐” 국정원 직원들끼리도 ‘대선 개입’ 우려했다

열정과냉정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13-12-09 17:15:5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4563.html
안보 5팀 직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판에서 증언
“상부의 지시로 한 것…매일 이슈·논지 전달 받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공식 계정 글도 리트위트해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안보5팀(트위터팀) 직원이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공식 트위터 글도 리트위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트위터 활동 당시에도 자신들의 활동이 대선 개입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안보5팀 직원 이아무개씨는 “직원들끼리 선거 개입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저희들끼리 얘기하면서 너무 세게 하는 거 아니냐, 신중하게 하고 자제하자는 논의를 했다. 저도 조심해서 한다고 했는데, 제가 쓴 트위트와 리트위트 글을 보니, 그 안에 빠져있다보니 느끼지 못했다. 선거 지지·반대로 보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트위터팀 직원들은 이런 문제를 내부적으로 공유했지만 상부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이씨는 밝혔다.

이씨는 모두 40개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관리했는데, 이 가운데 20여개는 자신이 직접 트위터 글을 작성하고, 20개는 자동프로그램 등록해 리트위트하는 데 주로 썼다고 했다.

이씨는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공식 계정 글도 리트위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의 공식 계정인 줄 몰랐다. 알았으면 안 했을 것이다. 개인적 실수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이 “박근혜의 공식 계정인 줄 몰라도, 트위터글 내용이 박근혜의 정견을 알리고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인데, 이것이 대북 선동인가. 특정 후보 입장을 전파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 아니냐”라고 재차 묻자 “실수였다. 그런 지시는 절대 없었다”고 말했다.

심리전단 트위터팀은 단순히 트위터 글을 올리는 수준을 넘어 글의 영향력을 확산시키기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도 벌였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김아무개 직원의 이메일 첨부파일 중 ‘4.25논지’ 글을 보면, ‘글을 작성하면 논지 작성 일괄전송’ ‘파워팔로워 전파 확산’. ‘오늘의 핫 이슈 지정해 지시’ ‘우파글 확산을 오후 시간에 활용’ ‘단체 일대일 우파 글 확산’ ‘우파 글 집중 확산’ ‘시간대 분할해 24시간 타임라인 많이 들어오는 시간대 집중’이라며 영향력 확산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적시했다.

이씨는 상부의 지시로 업무 차원에서 트위터 활동을 한 것이 맞고, 개인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파트원들이 모인 상황에서 파트장으로부터 구두로 매일 그날의 이슈·논지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이슈·논지를 내부 전자우편으로 전달받았다. 이슈·논지를 만드는 직원이 고생이 많다. 표현이 이상하다고 하면 고치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법정에선 “당시 체포돼 정신없어서 그렇게 진술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다” 부인했다.
IP : 211.216.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금먹는식충이들
    '13.12.9 5:21 PM (112.151.xxx.215)

    무슨조직이 양심이 전혀없어요.
    양심선언 하나없이 요새말로
    정말 영혼없는 공뭔들이네요

  • 2. 먼지까지
    '13.12.9 5:25 PM (125.136.xxx.236)

    탈탈 털어서 다 처넣었으면 좋겠네......

    불법을 저지르고 뻔뻔하게 돌아 댕기는 버러지들..

  • 3. 가히
    '13.12.9 5:34 PM (124.50.xxx.131)

    박그네의 국정원이네요. 월급도 박이나 새누리에서 좀 받지..양심이 있다면..
    당신들이 한나라의 정보기관이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607 원래 생리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 싶은게 ㅇㅇ 14:38:57 11
1602606 수입 돼지고기가 질이 낮은 거에요? 4 14:35:11 116
1602605 심부전증 보험 1 ... 14:34:15 32
1602604 폰 바꾸는거 보통일이 아니네요. 3 ... 14:32:39 233
1602603 후쿠시마원전 방사선 계측원 사망‥쓰러진채 발견 1 고인의 명복.. 14:32:12 253
1602602 앞머리 펌 집에서 해보신분 있을까요? 6 ... 14:29:09 127
1602601 50층 넘는 주복 사는데 로얄층이 7 주복 로얄 14:28:55 394
1602600 비누DIY, 비누 베이스 성분이 안 좋을 수 있나요?? 4 궁금 14:27:32 66
1602599 '돈 뜯어내려고' 친모 주도 아래 아빠 때려 죽인 딸…경찰 &q.. 2 .. 14:25:13 417
1602598 이거 오버일까요? 6 14:23:35 280
1602597 부모님이 아들에게 미리 재산 증여하면? 1 .... 14:23:12 275
1602596 온라인으로 옷을 샀는데 수선후 하자발견 1 질문 14:22:12 167
1602595 배당금 높은 배당주 어떤게 있을까요? 5 14:22:02 245
1602594 천공이 하는 말은 모두 현실화가 된다? 3 천지신명 14:21:37 362
1602593 어떤집 선택하시겠어요 10 ... 14:17:12 333
1602592 펌하러갈때 머리감는게 맞나요 6 맨날 헷갈려.. 14:16:59 368
1602591 부 대물림 않겠다" 515억 기부…정문술 전 미래산업 .. 1 ㄴㄷㅅ 14:13:35 706
1602590 중간층에 살수 있는 용기 9 스케리 14:12:58 639
1602589 간장 유통기한 지나면 못먹나요 1 ㅇㅇ 14:11:11 249
1602588 실외기실에 누수있고 14:10:20 105
1602587 기억날 그날이 와도 -홍성민- rock in Korea ... 14:09:47 85
1602586 그 새댁 어찌되었는지 글 있었나요? -- 14:09:39 631
1602585 전남편 웃기네요. 15 ㅎㅎㅎ 14:06:35 1,831
1602584 몇 년 만에 마셔보는 맥주 ... 맛있네요 3 ... 14:06:29 318
1602583 검증 시작하자 후다닥....정부의 태세전환 6 ..... 14:04:28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