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나이들면 아내 졸졸 따라 다니나요??우리집만그래요??

결혼15년차 조회수 : 3,407
작성일 : 2013-12-09 10:40:50

아..정말 미치게 귀찮아 죽겠어요...

결혼 15년차구요...남편은 40 중후반 전40초반이에요...

남편과 사이 좋은편은 아니구 정말 신혼,결혼초엔 성격강한 남편땜에 치열하게 싸우고 이혼직전까지간적도 있어요...

근데 언제 부터인가 이남자....성격이 유순해 지면서....예를들어 제가 짜증내거나 성내면 예전같음 같이 성내고

더 불같이 화냈을텐데 지금은 가만히 있고..

뭣보다 같이 있을때 졸졸졸따라다니며 말걸어요..정말귀찮아요..

예를들어 어제 주말 모임이 있었는데...

아침부터 저는 무지 바빴어요..

먹는거준비하는모임이라 김밥싸고 먹는거 준비하고...씻고 화장하고 애들 옷챙기고..

근데 남편은자기 샤워하고 옷입고 할게 없나본지 저를 졸졸따라 다니는거에요..

얼마나 귀찮은지......짜증났어요..

그래서 할거 없음 설거지나 좀 해달라고 소리 질렀더니....아니라고 할거 있다고 하더니 또 졸졸 저만 따라다니며

옷 이쁘다 화장잘됬다..김밥 맛나다 어쩌구 저쩌구...

정말 귀찮아 죽겠어요....

다른집 남자들도 나이들면 부인졸졸따라다녀요??

남편이 아니라 앵겨붙는 막내아들같아요...ㅠ

IP : 99.9.xxx.1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10:44 AM (221.151.xxx.158)

    저희는 지하철이 집에서 좀 멀어서 제가 아침마다 차로 지하철까지 태워다 주거든요.
    제가 외투를 입으려고 안방 옷장에 가면 따라옵니다.
    간혹 제가 차키를 깜빡해서 현관에서 다시 거실로 가면 또 따라와요.
    아휴, 대체 뭐하는 짓인지..그냥 신발 신고 현관에서 기다리면 되쟎아요.
    정말 귀찮고 짜증까지 난다니까요.

  • 2. ㅇㅍ
    '13.12.9 10:46 AM (203.152.xxx.219)

    남자들 나이들면 남성호르몬 줄어들고 여자들은 여성호르몬 줄어든다더니..
    남편분 남성호르몬이 많이 줄어드신듯... ㅠ
    저희 남편 결혼 20년 넘고 50대지만.. 뭐 쫓아다니면서 귀찮게는 안하고.. 좀 뭐랄까...아줌마들 행동
    같은거 할때 있습니다 ㅋㅋ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마트에서 말도 잘하고 ㅋ 옆에서 누가 뭐라하면 참견해주면서 아는척 해주고 그런거요.
    저도 좀 그래요. 예전엔 모르는 사람하고는 말도 안섞었는데, 요즘은 버스정류장 같은곳에서;;
    모르는 사람하고도 대화가 됩니다.

  • 3. 원글
    '13.12.9 10:51 AM (99.9.xxx.122)

    ㅋㅋㅋ...님 그 상황이해되요...
    저희두요...제가 옷방에서 옷갈아 입고 있으면 옆에서 쳐다보며 뭐하고 있나 해요..
    지금두 제가 컴하니까 좀전에 옆에와서 뭐보나 물어봐요...
    (여기 외국이라 지금일요일 저녁이거든요)
    82하면 자기랑 같이보재요.ㅠㅠ.
    근데 정말 안그런 남자였거든요...근데 언제부터 자꾸 공유하고싶어하고 같이 하자하고...
    제가 아내가 아니라 엄마인줄 아나봐요....ㅠ

  • 4. ^^
    '13.12.9 10:52 AM (183.96.xxx.182)

    저희 집도 그래요... 둘다 40대 초반 동갑내기인데... 울딸 애기적에 저만 쫓아서 기어다니다가 제 발에 채인적이 종종 있었는데 남편이 딱 그러네요 에고... 병원도 꼬옥 저랑 가야하고 (가벼운 감기) 생전 안가던 마트도 따라 가려고 하고 막상 가면 빨리 집에 가자고 보채고... 설거지 하고 있으면 뒤에 와서 놀래키고 에고고 하도 심해서 딸보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네요^^ 어찌나 초3 딸과 투닥투닥 하는지... 제 사주에 아들 하나 딸 하나 라고 하던데 남편은 자기가 그 아들인갑다 하고 말할 정도예요

  • 5. ...
    '13.12.9 10:59 AM (180.70.xxx.55)

    몰래 그릇을 쫌 샀더니...

    부엌에 와서 눈을 빛내며 안나가는거예요.
    성질냈더니..
    이쁜그릇 구경도 못하게 한다고 난리....

    결국 모든것을 오픈하고 구경시켜주니..
    얼마나 좋아하는지...요렇게 셋팅하면 이쁘겠다느니...
    요리보고 저리보고...

  • 6. ㅎㅎ
    '13.12.9 11:37 AM (1.236.xxx.29)

    남편님들 넘 귀여우세요 ㅋㅋ 신경질내고 무관심한것보단
    나은데 귀찮긴하죠 우리 남편도 갈수록 아줌마스러워지는게
    측은해보일때도 있어요

  • 7. 콩나물무쳤냐
    '13.12.9 12:19 PM (175.223.xxx.173)

    저희집은
    이제 남편이 82하다가
    저보고 메인글 재밌다고
    읽으라고 함

  • 8. 하하하하하
    '13.12.9 12:37 PM (155.230.xxx.55)

    윗댓글 남편님들 너무너무 웃기고 귀여우시네요 ㅎㅎㅎㅎㅎㅎ
    저희남편은 이제 막 40대 진입인데, 저렇게 행동하는게 상상이 잘 안갑니다;;

  • 9. ㅇㅇ
    '13.12.9 12:53 PM (211.209.xxx.15)

    이 세상에서 제일 믿고 든든한 사람이 된거죠. 좋지 않나요?

  • 10. ...
    '13.12.9 12:55 PM (152.99.xxx.165)

    우리동네 아줌마들은 그나이대 남편들을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젖은낙엽이라고 해요ㅋㅋ

  • 11. .....
    '13.12.9 2:55 PM (121.137.xxx.54)

    풋, 40대.....
    이제 시작입니다.
    부인이 포기 하세요.
    점점 더해 집니다.
    걍~~ 바람 안피고(못 봤으니) 나한테 하니
    고마워 하기로 했습니다.

  • 12. 음..
    '13.12.9 3:12 PM (210.109.xxx.130)

    설거지는 안하고 따라만 다니면 싫을거 같네요.
    님 꽁무니만 따라붙을라고 할때마다 집안일을 꾸준히 시키세요.

  • 13. ...
    '13.12.9 6:28 PM (1.237.xxx.227)

    근데 그 나이면 나이들었다고 하긴 뭣하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316 헐..놀랄노자네요...친구가 방금 변호인봤다고 카톡을... 8 sss 2013/12/19 3,785
332315 초4아이와 신문 같이 봐 보려고요~ ^^ 2013/12/19 507
332314 성매매하는 여자들은 남자들 안무서운가봐요? 36 남편말고는다.. 2013/12/19 14,871
332313 오늘 시국대회 서울시청광장에서 있습니다. 7 시국 2013/12/19 820
332312 예술의전당..7시반공연 일찍서둘러야할까요? 5 ㅇㅇ 2013/12/19 617
332311 요즘 웨이브펌은 좀 구식 느낌인가요? 3 패셔니스타님.. 2013/12/19 2,158
332310 너무 많이 먹는 다른집 아이.. 18 .... 2013/12/19 10,734
332309 은행이자 계산좀... 10 큐피터 2013/12/19 1,667
332308 변호인 12 송우석 2013/12/19 1,450
332307 민폐네요..30평인데 20일간 수리 3 .. 2013/12/19 1,532
332306 초1 끝나가는데 아직도 이가 하나도 안빠졌어요..... 6 ... 2013/12/19 1,230
332305 그저께 강아지 마단 핀브러쉬 추천해주신분 감사합니다 ^^ 2013/12/19 990
332304 폼크렌징 활용방법 없을까요? 6 커피타임 2013/12/19 1,262
332303 '안녕' 대자보 훼손 괴청년, 현장에서 딱 걸리자... 8 무명씨 2013/12/19 2,307
332302 멸균우유 특유의 맛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1 우유조아 2013/12/19 1,851
332301 회식을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3 궁금이 2013/12/19 2,945
332300 지저분한 금목걸이 가게 가면 바로 세척해 주나요? 2 .. 2013/12/19 1,680
332299 20대여성 만원짜리 선물 아이디어 좀 주세요~! 5 is 2013/12/19 1,192
332298 밀착 일회용 장갑 어디서 파나요? 6 일회용 2013/12/19 2,746
332297 리모컨이 고장 났는데요 2 또 눈이 내.. 2013/12/19 823
332296 형제 자매끼리 혹은 남매끼리 5살 이상 차이나면 둘이 잘 노나요.. 13 고민 2013/12/19 8,752
332295 이번 주말 전주,,숙박할 곳 구할 수 있을까요 1 여행 2013/12/19 919
332294 ”과징금 깎아달라” 남양유업 이의신청…공정위 기각 세우실 2013/12/19 737
332293 필리핀 여행가는 남자 조심하세요(필리핀 원정 성매매… 39명 입.. 4 내이럴줄알았.. 2013/12/19 8,889
332292 부모봉양의 어려움 5 현실 2013/12/19 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