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운말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요즘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13-12-06 16:24:39

요즘 제가 한달씩 대체수업을 나가고 있어요.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공통점이라고 할까?

그런걸 하나 느꼈는데

아무리 능력있고 뛰어난 사람이라도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국 문제가 생기더군요.

말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

대놓고 싫은 티 팍팍 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소에는 그냥 적당히 맞춰주거나 적당히 응대하고 말아요.

그렇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다들 적당히 물러섭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사람이 주위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늘상

사람들을 믿을수 없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당했다는 말을 많이 해요.

혹은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거나...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지만

제3자인 제가 지켜보니

평소에 말로 다 까먹어요.

말로 상처주고 말로 스스로에게 손해를 끼치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입바른 말을 한다거나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다고 착각하기도 해요.

근데 들어보면 옳은 얘기라 할지라도 꼭 저렇게까지 심한 표현을 해가면서

말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아요.

가끔 그런 사람들과 함께 근무해야할때면 되도록이면

대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평소 말습관이 좋지 않다보니 몇마디 안들어도 참 피곤하더군요.

고운말만 사용해도 세상살기 훨씬 편한데 말이에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6 4:30 PM (152.149.xxx.254)

    좋은 글 써주셨네요. 원글님
    제가 느꼈던 바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다들 적당히 물러섭니다.2222

    사람들도 알아보고 피하는 것이죠.

    저도 타고난 말투가 예쁘지만은 않아서 처음 사회생활했을 때는
    참 힘들었어요.
    하지만 스스로가 어떻다는 걸 알고난 후부터는

    관계에서의 첫번째 요소는 다름아닌 "말"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 정말 소중합니다.

  • 2. 쩝...
    '13.12.6 4:31 PM (124.180.xxx.40)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정도 많으시고, 남에게 잘 베풀고, 인심은 평양감사 저리가라 할정도로 손이 크신데...

    말이 정말 심하세요.

    말을 해도 상대방과 절대 돌이킬수 없는 단어와 표현을 쓰셔서, 주위 사람들이 그 성정에 질려해요.

    예를 들면 엄마가 이혼하고 재혼한 친척한테, 너는 첩년의 딸~~이라고 하거나...

    신체적인 약점을 들춰내서 모욕을 주세요. 뚱뚱한 사람 지나가면 난 저 정도 되면 안 살거야~, 장애인들 보면 저건 죽는게 나아~, 안 태어나는게 나아~하면서

    벌 받을 말씀도 서슴치 않고 입에 올리세요. 그 죄를 받을까 무서워하지도 않고, 늘 하시는 말씀은...사실은 사실이야... 그래도 나니까 너한테 말해주는거야...이러세요.

    절대 내가 너무했다거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거나, 이런 생각이 없으시더라구요.

  • 3. 행복한 집
    '13.12.6 4:38 PM (125.184.xxx.28)

    입술을 다스리면 목숨을 구해요.
    좋은말입니다.

  • 4. ...
    '13.12.6 4:47 PM (211.234.xxx.109)

    사람은 좋은데 말로 까먹는다 라는 말.. 참 앞뒤가 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남한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나 상처 주는 말을 해놓고도 모르는 사람은 그냥 그사람 인격이, 인성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974 스키바지 두번 입고 밑단 헤지나요? 3 호갱님 2013/12/18 840
331973 학교별로 지역별로 시험문제 수준이 다를까요? 2 궁금 2013/12/18 1,157
331972 법원 “돈 받고 불륜 증거 수집한 국정원 직원 해임 정당” 5 세우실 2013/12/18 795
331971 민영화이후 미국 의료실상 나온 다큐,최후의 권력 4부인가요 ? .. 4 ........ 2013/12/18 923
331970 영화 변호인 15 사월 2013/12/18 3,178
331969 엑셀 질문(맨아랫선이 인쇄가 안돼요) 1 긍정이조아 2013/12/18 1,466
331968 한예종의 대학원을 영상원이라고 부르나요? 4 한예종 2013/12/18 2,035
331967 메트로 노조놈들, 연대의식라곤 전혀 없는 놈들이네요. 9 .... 2013/12/18 1,498
331966 냉동꽃게 어디서 주문하시나요? 5 방학 2013/12/18 1,461
331965 시간제 근무로 일하고 있는분 계신가요? .. 2013/12/18 970
331964 남의집 애가 이쁘면 그 부모까지 괜찮게 보이지 않으세요..???.. 19 .. 2013/12/18 4,024
331963 스키레슨시 참고하세요 13 트위즐 2013/12/18 2,277
331962 강아지 오트밀죽 잘먹어요~~~ 7 ㅋㅋㅋ 2013/12/18 2,477
331961 뱃살이 엄청나게 찌게된 범인식품들 33 배밋 2013/12/18 21,243
331960 대법, 오늘 통상임금 전합 선고…재계·노동계 '촉각' 세우실 2013/12/18 765
331959 혹시 재래시장에 밤가져가면 깍아주나요? 5 제사 2013/12/18 1,972
331958 좋은일이 생겼는데 오히려 제맘은 닫혀버리네요 이런제가..이상한걸.. 77 .. 2013/12/18 14,830
331957 흐엉흐엉 저 어떡해요.. 2 5살딸맘 2013/12/18 1,280
331956 일본의 의료 보험 제도는 어떤가요? 8 ... 2013/12/18 5,574
331955 역학자도 나중에 신기가 생기나요 4 ㅁㅁㅁ 2013/12/18 1,390
331954 고교생이 붙인 안녕들 대자보, 교장이 경찰에 신고 25 허걱 2013/12/18 2,413
331953 불쌍한 김한길 25 ..... 2013/12/18 3,161
331952 초1 바뀐교과서보고 멘붕오네요 11 병아리 2013/12/18 3,798
331951 또 일베충! 이번엔 MBC 방송 사고! 14 갑갑허다 2013/12/18 1,632
331950 머핀구울때 예열몇분하고 몇도에 구워요??? 4 머핀 2013/12/18 2,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