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육아방식 몇가지예요...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3-12-05 23:13:52
외국나와 산지 6년인데요, 아이가 한국나이로 4살까지 한국에 살았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글중 무례한 아이들과 무례한 엄마에 관한 글을 봅니다. 

아이가 어려서라고.. 넘어가 줄 수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습관하고 잘 이야기하면 아이들 대부분은 잘 따라줍니다.
타고난 성향이 특별한 아이를 빼고는요...
그냥 몇가지 주절거리고 갈께요.
ㅡ 카시트
저는 태어나면서 부터 카시트에 앉혀서 다녔습니다.
부모님들이 왜 갑갑하게 애를 묶어 좋으냐 풀러서 안고가자..하셔도 이런 건 습관하지않으면 나중에 힘들다며 꿋꿋이 카시트를 고집했습니다. 
덕분에 차를 타면 으례히 카시트에 앉아야 한다고 알더군요. 
모유수유를 24개월을 했는데요, 제가 직수를 고집했기때문에 모유를 먹여야할때는 차를 주차시키고 카시트에 내려서 먹이곤 했습니다. 
 
ㅡ 외식할때
외국나와사니 외식할일이 거의 없지만, 한국에서는 자주 외식을 했습니다. 
저희 아이의 휴대용 식탁의자를 항상 차 트렁크에 넣고 다녔습니다. 
바닥에도 가능하고 의자에도 사용 할 수 있는 거라서 식당갈때나 다른 집을 방문해서 식사할때마다 아이를 앉혀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거부하지않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던 놀던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아무튼 밥을 먹을때는 지금도 다 먹을때까지 자기자리에 앉아서 먹습니다. 
이제까지 한술 먹고 왔다갔다 다시 먹고 한 적은 없구요.  

- 공공장소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떼 쓰거나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 어릴때부터 주의를 항상 주었습니다.
차가 한대라서 신랑이 가지고 나가면 아이데리고 버스, 지하철 타고 미술관도 가고 공연장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친정집도 가곤했는데요, 오히려 아이가 대중교통을 더 잼있어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용하고 같은 공간에 있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주곤 했습니다.

물론 아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죠? 
아이랑 같이 다니면 물, 간식, 여유분의 옷가지, 기저귀, 장난감.... 짐도 많고 여름엔 정말 몸이 다 젖도록 힘들어요..  

저희 아이가 순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엄청 예민해서 정말 힘든 아이였어요.. ㅡㅡ 
 
주위에서 다들 갑이라고 할 정도로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 

타인에대한 배려는 손해가 아니라 서로에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끊임없이 이야기해주고 왜 그래야하는지 이유를 필히 말해주시곤하면 아이들은 다 알아들어요. 

아이들에 따라 시간은 다르게 걸릴 수는 있지만, 부모님이 노력하시면 될 수 있다고 전 믿어요. 
IP : 184.160.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5 11:19 PM (121.129.xxx.139)

    저도 당연히 지키는 부분들이고 말씀하신데 동감합니다만...
    의외로 예상을 벗어나는 아이들 많습니다.
    특히 식사예절요. 부스터를 하지 않는데도 집에서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밥을 잘 먹는 아이라면... 원글님 아이가 무척 순한 편인거 같습니다 ㅜ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은 정말 쉽지 않거든요.
    묶여?있지 않은데 다 먹을 때까지 제자리에 있다는 거.

  • 2. 저도..
    '13.12.5 11:26 PM (119.195.xxx.145)

    원글님처럼 나름의 원칙가지고 키웠어요.
    밥 먹을때 물론 묶여있지 않으면 돌아다니려하죠.
    그때마다 데려다 앉히고, 말해주고, 그다음은 놀려고 하거든 식사는이제 끝이다, 라는 신호를 줬죠.
    상을 치우거든요.
    몇번이고 반복학습이라고 생각해요.

  • 3.
    '13.12.5 11:28 PM (218.55.xxx.206)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건데도 참으로 아이들을 그리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엄마들이 있는 모양이더군요..저도 제 아이들은 잘 따라준 편인건지. 혹 정말 말 안듣는 아이가 있다고 하니 뭐라 단정짓기가 조심스럽더군요. 물론 저희 아이도 떼쓰며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드러누워보기도 한 아이라 그리 쉬운 아이이기만은 아니지만.

  • 4. 쉽지않죠.
    '13.12.5 11:31 PM (1.244.xxx.227)

    다들 예습복습 철저히 하면 공부 잘하는거 아는데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나요.

    예산세워 그안에서 소비하고 저축하는거 다알지만
    다 그러지 못하고요.

    당연하고 뻔한건데도 쉽지않잖아요.
    자기조절 능력이 중요한데 이미 엄마부터 그게 쉽지않지요.

  • 5. 저도 밥 가지고
    '13.12.5 11:33 PM (218.55.xxx.206)

    장난치는 아이 몇번 경고하고 세번째에 바로 보는 앞에서 밥을 버리고 다음 끼니까지 간식도 없이 굶기기도 해보고 한 두번 반복하니 바로 그치더군요.공공장소에서 마구 나대는 아이 아주 어릴 때 부터 단호하게 하면 듣습니다.그런데 많은 엄마들이 아직 애긴데 뭐 하고 살짝 봐주다 아이가 커서 정작 동작도 커지고 소리도 커지는 나이가 되면 그제사 다룬 사람 눈치보이니 제재해보려 하지만 아이들은.지금껏 괜찮았는데 뭔소리? 하는식으로 통제가 안되겠죠

  • 6. ,,습관
    '13.12.6 12:11 AM (119.64.xxx.193)

    울꼬마두 손에 꼽을 정도로 밥안먹는아잉예ㅛ 밥먹는거에 아예관심이 없는.
    그래도 이유식시작할때부터 앉기시작할때부터 부스터 100퍼센트 앉혀먹였더니.지금세돌지나 상판없이 그냥 올라가는 체어. 바꾸고 엄청 걱정했는데. 밥먹기싫어도 돌아다니지 않더라구요 .
    외식때도 차에 부스터갖고다니는데 못가져왔을때두 다먹을때까지 식탁서 부비적거리는건 있어도 돌아다니지 않아 기특하기도하고 , 너무 군기 잡았나싶기도하고ㅡ그리고 카시트두요.생후4일때부터 카시트태웠어요 당연히 자기자리는거긴줄알지요.처음부터 습관들이면 잘해요.
    참고로 절때 순하지않은 아이랍니다 그치만 지킬건 지켜요

  • 7. ㅇㅇ
    '13.12.6 12:55 AM (116.39.xxx.32)

    카시트는 절대 타협할수없는거죠. 아이의 생명이 걸린문제인데 그냥 다니는집 이해안감...
    아이가 우는게 문제인가요? 죽을수도있는데...
    그리고 아주 아기때부터 태우면 으례 자기자리인줄알아요.
    대체로 카시트안태우는 집 보면 처음부터 안태워서 그런경우 많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455 가성근시검사후 눈동자 언제쯤 작아지나요? 3 ..... 2013/12/09 1,714
330454 애 시험, 엄마도 같이 달립니다. ㅠㅠ 22 아놔 2013/12/09 2,950
330453 변호인 보실꺼죠? 30 세번볼테다... 2013/12/09 1,745
330452 쌍꺼풀 수술 전문가님 계시면 저희 딸 눈 좀 봐주세요 6 쌍수 2013/12/09 1,889
330451 정전기 심하신 분들~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2 진주귀고리 2013/12/09 977
330450 어항때문에 대판 싸웠어요 14 .. 2013/12/09 5,961
330449 이별..... 1 헤어질때 2013/12/09 764
330448 수시는 참 요물이군요 9 오리무중 2013/12/09 3,226
330447 머리 떡지는 아들 3 누가 우성?.. 2013/12/09 826
330446 장하나에 대한 민주당 논평.. .. 엑스맨 자처하는거 맞죠? 6 코가웃겠다 2013/12/09 1,089
330445 말린 고추 믹서에 분쇄해 보신분? 7 .. 2013/12/09 2,626
330444 12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09 489
330443 수시 예비번호 못받고도 추가합격 될 수 있나요? 4 수시 2013/12/09 4,955
330442 철도 파업 하네요. 국민들 바보로 아는 정부. 15 ... 2013/12/09 1,639
330441 장터에 대해 82관리자는 왜 침묵인가요? 33 궁금한게 2013/12/09 2,793
330440 여의도 지금 비오나요? 2 quiet 2013/12/09 657
330439 남편 암보험좀 봐주세요^^ 8 암보험 2013/12/09 950
330438 원래 선보면 한두달 만나다 결혼 추진인가요? 7 ㅇㅇ 2013/12/09 2,539
330437 손수조,- 새누리당, 청년버리면 미래 없다 쓴소리 10 집배원 2013/12/09 1,140
330436 때 어떻게 미세요? 3 로너스 2013/12/09 822
330435 재취업 생각하느라 잠이 안오네요~~~ 5 ㄱㅅㄱ 2013/12/09 1,624
330434 노홍철 맞선녀 임윤선 변호사 너무 예쁘고 멋지지 않아요? 9 === 2013/12/09 7,040
330433 영어 관계대명사 3 .. 2013/12/09 858
330432 아이 키 때매 신경써서 먹이시는분. 저랑얘기.. 7 아이 2013/12/09 1,709
330431 체온이 36.6~37.2까지 자꾸 변하는데... 4 100 2013/12/09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