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공부 봐줄때 욱! 참는 방법 알려주세요. ㅠ

ㅎㅎ 조회수 : 1,465
작성일 : 2013-12-05 16:28:54
초1아이인데 운동 예능 좋아하고 활발한 남아예요.

공부 따로 안시키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수학문제 푸는데요. (자기가 하고싶다고 해서)

어제도 오랜만에 수학문제를 푸는데 (제눈엔) 너무 쉬운 문제를 이해를 못하는거예요.
가르쳐주다가 갑자기 욱! 해서,
이렇게 쉬운걸 왜 못풀어? 하면서 다시 설명하려는데
애가 갑자기 울먹하더니 서럽게 우는거예요. ㅠ

넘 놀라서 안아주면서 왜울어? 달랬더니 울먹울먹하면서
엄마는 쉽지만 나한테는 힘들수도 있는데. 흑흑 하더라구요.

순간 또 내가 뭔 짓을했나 싶은게 너무 미안하고. 에휴.
사과하고 달랜후, 차근히 한번더 설명하니 제대로 풀고는 살짝 웃더라구요.

원래 잘 우는 애도 아니고 제가 공부 막 시키거나 점수로 뭐라하는 엄마도 아닌데 거의 매번 같이 문제풀면 이런일이 생기네요.

저 좀 혼내주시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마음 다스리시는지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IP : 220.124.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외
    '13.12.5 4:31 PM (175.223.xxx.237)

    과외한다 생각하시고 과외비를 스스로에게 주는건 어떨까요? ^^

  • 2. 개나리1
    '13.12.5 4:45 PM (14.39.xxx.102)

    아이가 모르는거 '하나'만 알게해도 오늘 성공이다.. 생각해요.

    '하나' 이게 중요한 듯, 2개 알게 하겠다! 싶음 욱 하게 되어요.

    "그래.. 오늘은 이거 한 문제만 알아도 어디냐" 그런 마음으로 대해요

  • 3. 긴허리짧은치마
    '13.12.5 4:50 PM (211.195.xxx.123)

    엄마는 쉽지만 나한테는 힘들수도 있는데. 이쁘네요. 표현도 잘하고.
    혹시 수학 가르기 문제아닌가요? 10만들어서 나머지수 갈라주는
    그거 다 ~ 어려워해요~

  • 4. ...
    '13.12.5 4:57 PM (118.221.xxx.32)

    내. 자식이 아니다 생각하고요
    화나면 쉬며 차 한잔 하고 한숨 돌려요

  • 5. 점둘
    '13.12.5 5:15 PM (218.55.xxx.123)

    한자 참을 인을 종이에 썼습니다
    그종이를 제 옆에 놓고
    수시로 쳐다봤어요
    아이는 그 한자를 몰랐구요

  • 6. ...
    '13.12.5 5:30 PM (117.111.xxx.19) - 삭제된댓글

    하나 알려주면 둘을 알아가는 첫째 키우다가 둘째 초1는 가끔 욱 하게 할때도 있는데 초1는 뭐나뭐니해도 칭찬이 약이던대요. 칭찬 하나로 삐딱한 자세가 공부모드로 바뀌고 문제도 더 열심히 풀려고 하구요^^ 초1이든 초4든 칭찬이 답이여요.

  • 7. 흐흐
    '13.12.5 5:34 PM (118.33.xxx.28)

    아이말 잘 생각해보면 답나오죠. 엄마한테는 쉽지만 나한테는 어렵다...

    대입을 해보면 되던데요. 난 못하는데 신랑은 잘하길래 좀 가르쳐 달랬더니 몇번 가르쳐주다가 "이게 않되? 이해가 않되?" 이러면서 소리지르면 배우고싶은 마음 싹 사라지잖아요.

    그런거에 비하면 아이들이 꽤나 잘참고 엄마따라와주는것 같아요..그쵸? ^^

  • 8. 비니유
    '13.12.5 5:38 PM (175.223.xxx.91)

    제가 그래서 어제부터 해*수학 공부방 보내요ㅠㅠ
    2학년까지는 수학직접 가르쳐 볼려구했는데ᆞᆢ
    아이와 사이가 나빠질까봐 공부방 보내요ㅠㅠ

  • 9. 원글
    '13.12.5 5:53 PM (220.124.xxx.131)

    문제는요.
    81보다 큰 수중 90보다 작은 수 찾기요. ㅎㅎ
    다들 여러 조언 고맙습니다. 일단 종이 한 장 옆에두고 참을 인자. 한 번 써볼께요.^^

  • 10. 매직아이로
    '13.12.5 8:28 PM (94.8.xxx.64)

    점을 하나 공중에.. 만들어서 응시하고 숨을 세번 크게 들이쉬고
    얘는 내 아이가 아니다 열두번 외치세요

  • 11. ..
    '13.12.6 6:51 AM (1.243.xxx.57)

    윽박지르면 애가 더 못해요. 원글님 눈에 아무리 쉬워 보여도요. 다 상대적입니다. 원글님도 누군가 훨씬 지능 높고 많이 아는 존재가 옆에서 닥달질 하면서 '그것도 모르느냐'고 다그치면 기분도 나쁘고 서럽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742 연애 잘하시는분들...이렇게 묻는 남자에게 뭐라 답해야 하나요?.. 11 연애상담 2013/12/28 3,923
335741 이명박과 박그네 얼굴의 차이 5 흐음 2013/12/28 1,421
335740 그래도 현실 칠봉이는 7 ........ 2013/12/28 2,567
335739 발달지연 22개월에 어린이집가면 도움될까요 40 코코아 2013/12/28 9,596
335738 지금 추적 60분 보시나요? 무섭네요 4 2013/12/28 4,304
335737 응답하라에서 마지막쯤 나온 김광석노래.. 6 ,,, 2013/12/28 2,119
335736 순자산 10억(실물3억+현금7억)에 월실수령액500이면... 15 수학사랑 2013/12/28 7,800
335735 자식일에 정신을 놓을거 같아요ᆞ 8 내년은 나.. 2013/12/28 3,166
335734 히든싱어 김광석 편이에요 2 오늘 2013/12/28 1,754
335733 추적 60분에 폐암의 윈인이 담배보다도 라돈이 원인이라.. 47 폐암 2013/12/28 19,536
335732 비비큐 치킨타임 아세요? stride.. 2013/12/28 697
335731 순천에서 꼬막정식 먹을데 없을까요? 7 아기엄마 2013/12/28 4,036
335730 최연혜 2012년 4월 "저는 철도 민영화 확고히 반대.. 9 손전등 2013/12/28 1,563
335729 너무 참고만 살아왔네요.. 2 .. 2013/12/28 1,505
335728 올해는 자리 잡을줄 알았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 7 착잡 2013/12/28 2,844
335727 질문합니다) 인조무스탕 따뜻한가요? 1 ㅇㅇ 2013/12/28 1,406
335726 kbs 그날의 안중근 의사편.. 넘 감동이네요.. 9 행복한생각 2013/12/28 1,060
335725 여기 82쿡은 너무 이상해요.도배했네요 오늘. 66 이건 뭥미 2013/12/28 9,386
335724 응사 보다 눈물이 나네요.. 21 응사 2013/12/28 8,342
335723 모임에서 소외감...... 4 ..... 2013/12/28 2,925
335722 노홍철은 어쩜 저렇게 밝을까요? 36 긍정 2013/12/28 14,298
335721 남편,아이들 두번째 변호인 보러 나갔어요 4 변호인 2013/12/28 1,290
335720 TV조선은 정말 문화적 정신적 충격이네요 27 .... 2013/12/28 4,144
335719 아들 옆으로 이사가면 안 된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18 xcvb 2013/12/28 4,059
335718 초딩과외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4 과외질문 2013/12/28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