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법적으로 뭐가 맞는 말인지...

바라 조회수 : 736
작성일 : 2013-12-04 21:59:24
시험 잘 치길 바랍니다.
시험 잘 치길 바라.가 맞는 문장인데 그렇다면..
시험 잘 치길 바라요 와 시험 잘 치길 바래요 어느게 맞나요?
만약 앞 문장이 맞는 문법이라면... 제 평생 저런 말 써먹을 일은 없을것 같네요.
IP : 175.210.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라요.가 맞아요.
    '13.12.4 10:01 PM (121.147.xxx.224)

    정말 어색한데, 바라요가 맞아요 흑,,
    그래서 저는 저런 문구 쓸 일 있으면 잘 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써요.

  • 2. 바라
    '13.12.4 10:10 PM (175.210.xxx.243)

    이거 언제 해요? 란 말을 이거 언제 하요? 라고 말하는 느낌이네요 에구..,

  • 3. ///
    '13.12.4 11:15 PM (14.138.xxx.228)

    시험 잘 치길 바라요. (O)

    '바라다.'는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의 뜻으로 씁니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의 뜻으로 씁니다.



    '바라요'의 기본형은 '바라다'입니다.
    이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어미 '-아요'가 결합하여 '바라요'가 됩니다.
    '좋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좋아요'가 되고,
    '잡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잡아요'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런데 언중들이 대부분 '~하길 바래요'라고 쓰는 바람에
    마치 그것이 맞는 표현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그 결과 '~하길 바라요'는 아주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일단 어법상으로 맞는 표현은 '~하길 바라요'입니다.
    같은 이치로 '~하길 바랜다', '~하길 바래다'도 잘못된 표현이고
    각각 '~하길 바란다', '~하길 바라다'로 고쳐 주어야 합니다.


    한편,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라는 뜻의 '바래다'나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라는 뜻의 '바래다'를 활용할 경우에는
    '바래, 바랜다, 바래다' 등이 맞는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이가 누렇게 바랬다."라든가 "나는 엄마를 역까지 바래다 드렸다."와
    같은 문장에서 '바랬다', '바래다'는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완전 좋아, 완전 예뻐가 문법적으로도 틀린 표현이고 듣기에도 정말 어색한 표현인데
    방송에서 자주 사용하고 언중이 자주 사용하니 요즘 애들은 이 표현은 전혀 안 어색하다고 합니다.
    국어 시험 보고 와서 이게 왜 틀렸는지 물어봐서
    일단 문법을 몰라도 안 어색하냐니 안 어색하다고 합니다. ㅠ.ㅠ

    잘못된 표현에 자주 노출되면 그 표현이 익숙하게 들리고
    옳은 표현이 어색하게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556 뿌리염색 집에서 하려는데 도와주세요 4 뿌리 2013/12/11 1,765
331555 비알레띠모카 or브리카 선택sos 4 카프치노 2013/12/11 923
331554 어제 pd수첩 보는데,,넘 화나네요..ㅠㅠ 16 ㅇㅇㅇ 2013/12/11 4,845
331553 어깨가 너무너무 아파요. 3 ㅠㅜ 2013/12/11 1,385
331552 상속자들 이거 감정이입 왜이렇게 되죠 9 상속자.. 2013/12/11 2,368
331551 보온병이나 텀블러 세척이요 3 쏘럭키 2013/12/11 3,271
331550 텝스 문의합니다. 1 서하맘 2013/12/11 975
331549 심장이 쥐어짜든 몇일째 아픈데..왜이런걸까요? 11 날쟈 2013/12/11 2,868
331548 옷에 있는 세탁 라벨이 찢어진거 반품 가능하죠? 1 반품 2013/12/11 840
331547 대불련 총동문회장, 시국선언 비판 성명 책임지고 사퇴 2 참맛 2013/12/11 943
331546 50대 남자옷 어디서 사나요? 1 남편옷 2013/12/11 2,806
331545 혹시 허벌라이프제품 자세히 아는분요 1 2013/12/11 1,019
331544 친척이 하는 치과경우 어느 정도 할인받나요? 17 궁금 2013/12/11 2,235
331543 흔한 노린자 분리기 1 ououpo.. 2013/12/11 541
331542 휴대폰은요? 정보^^ 2013/12/11 468
331541 CGV에 개봉하는지 전화해봤어요 13 변호인 2013/12/11 2,431
331540 지나친 업무 강도…"내가 자리 비우면 남이 떠안.. 익명 2013/12/11 598
331539 김치양념 김냉에 보관해도 내년여름까지 괜찮을까요 10 쭈니 2013/12/11 2,728
331538 운암호근처 매운탕집 찾아요 3 전주분들께 2013/12/11 979
331537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도망가는 나라는 한국뿐".. 8 ~ 2013/12/11 2,063
331536 머리속에 생각만 무지 많고 막상 실천은 안해요 1 ㅠㅠ 2013/12/11 701
331535 성당 새신자 과정 질문해요~~ 2 bloom 2013/12/11 1,118
331534 불곰국 위성이 촬영한 지구 1 우꼬살자 2013/12/11 670
331533 교학사 친일·독재 더욱 미화…교육부는 묵인 후 최종 승인 4 세우실 2013/12/11 627
331532 망사 커튼 하나로 1년 내내 버티는 분 안계신가요? 2 ㅁㅁ 2013/12/11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