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정말로 중요한 것이 과연 그건지...

푸...하....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13-12-03 13:46:09
결혼해서 한해 두해... 점차 왜 어른들 말씀 틀린게 없는지 깨달아가며 살고 있습니다. 
이유 없이 내려오는 전통이나 미신 없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주변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이제는 하나씩 저의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속궁합입니다. 
최근 이 이야기가 많네요 ㅎㅎ

알콩달콩 잘 살다가 최근 서로 숨겨오던 속마음을 털어놓을 계기가 있었고,
둘 다 상대방 자존심을 생각해서 참고 있었지만 그 날 서로의 감정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둘 다 나이가 있어서 결혼한지라 그 것이 누구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 둘은 그리 잘 맞지 않는다는 것. 그래도 2년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그 부분의 부족한 점은 그리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최근 결혼 생활 후 처음으로 큰 위기 (직장 관련)가 닥치고 둘이 함께 노력하고 애써보지만
왠지 위기 이후 서로에게 보여진 작은 틈새들을 이어주는 끈끈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의 위기로 인한 멘탈붕괴 상황은 여전히 서로의 판단을 믿고 신뢰하면서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애틋하고 끈끈한...뭐라고 말로 설명할 수는 없는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2년을 한 집에서 살을 부대고 살아왔지만 무언가 애틋한 그런 마음이 들지가 않습니다. 

제 성격이 차갑고 무뚝뚝하거나 그런 편은 아닙니다. 살갑진 않지만 희노애락에 정직하고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 퇴근하고 들어오는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드는 이런 무미건조한, 억지스러운(?) 걱정이
혹시 속궁합이 안 좋아서 그런건가...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직 젊다면 젊은데, 제가 하도 건조하니 남편도 똑같이 힘들어하고, 그래서 사실 신혼다운 신혼을 누리지도 못한것 같은데 어느 새 2년이 되었네요...

정말 제 가슴속에 불어오는 메마른 바람이 그것 때문일까요...  
IP : 115.143.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숙한 여자
    '13.12.3 1:51 PM (24.246.xxx.215)

    어머 ! 저속해라 !

  • 2. 글쎄요
    '13.12.3 1:57 PM (110.47.xxx.176)

    그것을 인생 최고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것 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경우 부부들은 그것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부부관계 유지의 가장 큰 조건으로 생각하죠.
    솔직히 그것보다는 경제적인 위기가 닥쳐을 때 가장 많이 흔들리는게 보통의 부부, 특히 아내쪽이 그렇더군요.
    생활에 위기를 느끼니 그동안 참고 넘어갔던 사소한 문제들이 크게 불거지면서 부부사이의 틈새를 더 크게 만들데요.

  • 3. //
    '13.12.3 1:57 PM (218.238.xxx.159)

    뭔소린지..발딱고 자라 잉

  • 4. .........
    '13.12.3 2:18 PM (14.33.xxx.28)

    난독증은 아닌데 글을 돌려 쓰시는거 같아 답답한 느낌이네요
    저는 부부금술 좋기로 소문날 정도인데 저희도 항상 끈끈하기만 하진 않아요
    부부애정도 파도타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 않을까요
    물론 속궁합은 물리적인 부분이라 생각만으로는 쉽지 않기도하겠지만
    요즘은 부부관계를 더 좋게 해주는 여러 수단들이 많잖아요
    딱 그부분때문이라면 노력하면 개선할 수는 있어요

  • 5. .......
    '13.12.3 2:20 PM (218.159.xxx.112)

    그게 문화적인 억압이나 성장기때 부정적인 인식이 굳어버리면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몸도 마음도...

  • 6. ..
    '13.12.3 2:32 PM (121.162.xxx.213)

    건조하면 젤을 쓰세요.

  • 7.
    '13.12.3 6:16 PM (182.214.xxx.74)

    뻥치고 있네 어휴
    한심한 인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503 댓글에 150원 막대사탕하나도 카드결제 해주셨다는 편의점하시는 .. 3 ,,, 2013/12/13 1,465
332502 여수 남해가려는데 2 2박3일 2013/12/13 1,054
332501 10세여아 이 교정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5 치과치료 2013/12/13 1,836
332500 예측 시스템 질문요 대학합격 2013/12/13 415
332499 TV조선 있잖아요.....??? 4 ㄴㄴㄴㄴ 2013/12/13 884
332498 조오영 행정관의 '진술 번복'에 靑 당황 2 ... 2013/12/13 1,073
332497 머지않은 김정은의 미래. 두둘겨맞은 비참한 사형수 장성택... .. 4 이설주바람?.. 2013/12/13 2,432
332496 보셨어요?~ 고려대 대자보 "안녕하십니까?" 5 보셨어요? 2013/12/13 1,701
332495 라식한 분들 중에 안압 높은 분 있으신가요? 1 .. 2013/12/13 2,310
332494 어떻게하면... dfsfa 2013/12/13 475
332493 폰은 스마트폰인데 82cook.. 2013/12/13 542
332492 락피쉬 숏 부츠 어떤가요? 부츠 2013/12/13 725
332491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 매니아인데요 1 via 2013/12/13 1,108
332490 압구정 현대아파트 고양이 생매장 반대 아고라 서명 오늘이 마감이.. 13 비아캣 2013/12/13 1,329
332489 지방 도시 사는 친척 아이들 서울나들이 추천 장소요~ 4 서울나들이 2013/12/13 1,193
332488 사무실에 선물만한 간식 뭐가 있을까요? ,,,,, 2013/12/13 519
332487 뉴욕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를 방해해온 단체 '뉴욕 학부모협.. 11 개시민아메리.. 2013/12/13 1,785
332486 철도파업 노사 실무교섭 들어갔네요. 1 .. 2013/12/13 682
332485 편찮으신 시아버지 칠순은 어떻게 3 고민 2013/12/13 949
332484 숭례문에 쓰인 금강송 기둥 개당 5000만원대 - 러시아산 50.. 참맛 2013/12/13 1,611
332483 아까 댓글에 껌한통, 생수한통도 동네슈퍼에서 카드쓰신다는데,,,.. 17 ,,, 2013/12/13 2,677
332482 글쓰기 잘 하기 위해 하는 필사요. 팁좀 주세요 2 . 2013/12/13 2,057
332481 장터에서 사진 작은 옷들 사지 마세요~ 13 눈사람 2013/12/13 2,925
332480 외국 브랜드 오리털이 자꾸 빠져나와요 2 엉엉 2013/12/13 1,179
332479 강원대학교 - 멀리 춘천에서 답합니다. 나 안녕하지 못합니다! 4 바람의이야기.. 2013/12/13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