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디쓴 날

갱스브르 조회수 : 612
작성일 : 2013-12-01 10:51:58

불행한 처지를 동기로 친분이 유지된 관계는 행복해지는 순간 끝나나 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맘의 위로를 해주더니

차차 형편도 심리적 불안이 회복돼 갈수록 비릿하게 찜찜해지더니

작지만 성의를 표하고 싶어 그간 상대의 취향을 더듬어 선물도 건넸고

틈틈이 불러내 밥도 사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도 마시며

행복하고 안정된 인상으로 대할 때마다 상대는 지난 시간 불행의 기억을 잊지 말라며 위로한다

굳이 상기 시키는 이유는 유비무환이라며...

그래 마지막까지 걱정해주는 구나..하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그렇게 무수히 쏟아내던 말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는

지루한 듯 먼저 일어서잔다

내 맘에서 나오려던 빛이 꺾이는 듯한 느낌...

또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무슨 일"??...

정말 타인의 불행만을 빨아먹고 사는 사람을 만난 걸까...

한참을 나혼자 카페에 앉아있었다..

휘핑 잔뜩 들어간 커피가 그렇게 쓰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IP : 115.161.xxx.2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ᆞᆞ
    '13.12.1 11:33 AM (119.195.xxx.145)

    그마음 알거같아요
    진심 행복을 기뻐해주는 사람.. 좋은사람 드물죠
    그런 내막을 일치감치 알게해줘서 다행이라 여기세요..
    더 상처되지않도록 이쯤 정리된게 좋은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306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결혼에 대한 조언. 6 ... 2013/12/13 3,211
332305 미대 입시 잘 아시는분들 한마디씩만 도와주세요 8 정시 2013/12/13 3,501
332304 핸드폰 3주만 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궁금 2013/12/13 648
332303 이혜정의 파소스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2 밥먹자 2013/12/13 4,085
332302 직장 그만두기 너무 어렵네요 20 .. 2013/12/13 4,438
332301 손목통증 ㅜ 1 손목 2013/12/13 1,081
332300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 딸에게.. 6 나는 엄마 2013/12/13 1,923
332299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 14 .... 2013/12/13 3,901
332298 정수기 몇년 쓰세요, 어디거 쓰세요 4 aka 2013/12/13 1,467
332297 오징어 칼집내서 먹기좋게 잘라논거 어디에서 파나요? 5 검나 2013/12/13 799
332296 혹시 가톨릭 다이제스트 라는 잡지 아세요? 3 .. 2013/12/13 1,346
332295 사기를 당했네요... 2 도와주세요ㅠ.. 2013/12/13 2,223
332294 술 마시면 안 되는 거죠?(임플란트...답변이 없네...ㅡ,.ㅡ.. 4 ..... 2013/12/13 1,088
332293 오일 스프레이 어디서 파나요? 2 오일 스프레.. 2013/12/13 1,519
332292 송년회 계획 있으세요?? 1 해피 2013/12/13 542
332291 책은 어떻게 사는게 싼가요? 5 2013/12/13 969
332290 호주 국영방송에서 부정선거 대대적으로 나왔네요. 3 .. 2013/12/13 919
332289 보일러 수리비용 청구해야 할까요? 7 세입자 2013/12/13 1,123
332288 생전 안 그런 녀석이 3 아들놈 2013/12/13 824
332287 지금 mbc 빅마마 이혜정씨 나오는데ᆢ 4 요리 2013/12/13 4,060
332286 네이트 온 사용하시는 님들께 질문요 3 이상해요 2013/12/13 574
332285 이순신 위인전 보다가 울었어요ㅠ 19 이상해 2013/12/13 2,011
332284 고1 수학 선행책으로 어떤게 나을까요 6 ... 2013/12/13 1,510
332283 수퍼맨 다시 보는데 1 ᆞᆞ 2013/12/13 1,164
332282 대국민 심리전 계속하겠다는 국정원 2 세우실 2013/12/13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