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쓰디쓴 날

갱스브르 조회수 : 638
작성일 : 2013-12-01 10:51:58

불행한 처지를 동기로 친분이 유지된 관계는 행복해지는 순간 끝나나 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맘의 위로를 해주더니

차차 형편도 심리적 불안이 회복돼 갈수록 비릿하게 찜찜해지더니

작지만 성의를 표하고 싶어 그간 상대의 취향을 더듬어 선물도 건넸고

틈틈이 불러내 밥도 사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도 마시며

행복하고 안정된 인상으로 대할 때마다 상대는 지난 시간 불행의 기억을 잊지 말라며 위로한다

굳이 상기 시키는 이유는 유비무환이라며...

그래 마지막까지 걱정해주는 구나..하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그렇게 무수히 쏟아내던 말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는

지루한 듯 먼저 일어서잔다

내 맘에서 나오려던 빛이 꺾이는 듯한 느낌...

또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무슨 일"??...

정말 타인의 불행만을 빨아먹고 사는 사람을 만난 걸까...

한참을 나혼자 카페에 앉아있었다..

휘핑 잔뜩 들어간 커피가 그렇게 쓰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IP : 115.161.xxx.2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ᆞᆞ
    '13.12.1 11:33 AM (119.195.xxx.145)

    그마음 알거같아요
    진심 행복을 기뻐해주는 사람.. 좋은사람 드물죠
    그런 내막을 일치감치 알게해줘서 다행이라 여기세요..
    더 상처되지않도록 이쯤 정리된게 좋은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354 친정모 보란듯이 소화제를 식탁에 세팅해 두셔요. 친정엄마 소.. 03:40:31 117
1772353 이젠 외국인들이 고구마에 김치 얹어 먹기까지 하네요 3 ..... 03:05:04 319
1772352 부모의 죄는 자식한테 간다 2 Ai 02:53:48 338
1772351 아내는 나무이고 자식은 열매 ... 02:53:08 152
1772350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김기표 의원 2 ㅎㅎㅎ 02:29:01 321
1772349 마늘종을 식초에 절여뒀는데 이 다음엔 어떻게? 알려주세요 02:27:51 66
1772348 나스닥 빠지네요. 4 ... 02:20:36 502
1772347 명세빈 다시봤어요 6 01:38:15 2,304
1772346 식탐은 어떻게 누르나요 2 아주그냥 01:34:35 580
1772345 혹시 요즘 저같은 증상 있으신분 계신가요? ㅇㅇ 01:23:31 436
1772344 포천 ... 01:21:41 153
1772343 축의금 입금/직접 3 축하 01:09:35 401
1772342 AI 아이돌 걸그룹 뮤비 2 ........ 00:51:16 339
1772341 명언 - 모든 책임 ♧♧♧ 00:32:23 386
1772340 고등학교 배정 결과는 언제 나와요? 1 ... 00:30:25 254
1772339 미자는 결혼 잘한거같아요 1 미자 00:27:08 2,039
1772338 패딩이 많은데 자꾸사고싶네요 3 ... 00:22:58 1,385
1772337 모임 총무 관두려구요 5 ㄱㄱ 00:16:22 1,076
1772336 아레나 수영복 사이즈 문의드려요 2 주니 00:15:51 186
1772335 회사의 일반 사무직은 무슨 일을 하나요? 1 .... 00:12:15 551
1772334 한동훈 "항소 포기 본질은 추징 포기…국민 돈 7천억 .. 36 ㅇㅇ 00:04:57 1,159
1772333 Em활성액 쓰니 머리결에 좋은데 어떤 원리일까요? 15 82중독 2025/11/11 1,212
1772332 너무 예뻐서 63세에 데뷔한다는 톱 여배우의 엄마…딸 누구 17 .. 2025/11/11 4,492
1772331 숙원사업 방정리 했어요 1 .... 2025/11/11 886
1772330 갤럭시폰 사용하시는분이요,요즘 폰 교체하실때 어떤 폰으로 교체.. 7 교체 2025/11/11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