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위계질서 지키려다 몸살 난다 ?

스윗길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3-11-27 06:30:59

내 ‘위치’와 ‘자리’를 알면 예절이 보인다

 

위계질서 지키려다 몸살 난다?

 

‘예의 있는’사람은 대상과 상황에 맞게 행동할 줄 안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도 다양하고 상황도 복잡해 ‘예의 있는’사람 되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위계를 강조하다 자칫 권위적인 사람으로 찍히거나, 버릇이 없다고 예절을 가르치다 도리어 관계만 멀어지기도 한다. 또 예를 차리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난감한 경우도 발생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위계’와 ‘질서’를 제대로 안다면 예의를 지키기가 더 쉽지 않을까.

 

 

조직 속에서 나는 어떤 위치?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예절. 내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까. 간단한 이치만 알아도 정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생기지 않는다. 위계는 지위나 계층을 가리키며, 질서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를 뜻해 개념이 엄연히 다르다. 그리고 조직사회에서는 반드시 위계가 존재한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아라’고 했고, 예수 그리스도는 ‘상석에 앉지 말라’고 했다. 예의를 지키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 형제 등 세대차와 출생 선후차에 의한 위계가 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세대차, 형과 아우는 출생 선후차의 위계를 형성한다. 윗세대는 아랫세대를 사랑하고, 아랫세대는 윗세대를 효도로 모시는데 이것을 부자자효(父慈子孝)라 한다. 형은 아우와 우애하고 아우는 형에게 공순(恭順)하는데 이것을 형우제공(兄友弟恭)이라고 한다.

 

사회에서도 가정과 같은 위계질서가 있다. 사회에서는 나이, 지위의 고하에 따라 위계가 정해진다. 선현들도 이를 후대에 알리려고 글을 남겼다. 맹자의 가르침을 들어보자.

 

“조직사회에서는 직급을 최우선으로 하고, 일반 사회생활에서는 나이를 최우선으로 하고, 세상을 바르게 하고 백성의 어른이 되는 데는 학문과 덕성을 최우선으로 해서 위계를 정한다.”

 

그러나 직급과 세대, 나이를 떠나 위계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과 제자,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앞선 사람과 뒤처진 사람의 예이다. 도움을 받는 입장인 사람들은 이끌어 주는 사람을 본받고 따라가야 한다. 이끄는 사람들은 모범을 보이고, 베풀어야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다.

 

가정, 학교, 직장 등 조직사회에서 위계질서가 무시된다면 그 조직이나 사회는 와해가 되고 말 것이다. 위계와 질서는 조직 속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약속해서 정하는 것이며, 이것이 곧 예절이다. 이 예절의 기초 중 기초는 ‘효도’이다.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최초의 대인 관계 즉, 부모와 자식 간 관계를 ‘효도’라 했고, 이를 모든 대인 관계의 원초로 생각했다. 즉, ‘부자자효’이다. 내 부모와 내 자녀에게 부자자효를 잘 실천하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과연 내가 ‘예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11월호

 

IP : 61.106.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362 사실적시 명예훼손법 폐지 적극 찬성 찬성 08:10:20 20
    1772361 남편이 안 착한데 ㅇㅇㅇ 08:09:38 48
    1772360 내년 내란 재판 중계 예산 0원 1 계엄싫어 08:06:05 79
    1772359 내란특검, 황교안 체포영장 집행 중… 내란 선동 혐의 1 내란척결 07:57:04 294
    1772358 스탠드 에어컨 커버는 어디에서 사나요? 1 .. 07:55:47 99
    1772357 빼빼로 받으니 기분은 좋네요 ㅋㅋ .. 07:50:44 170
    1772356 맨날 얻어 먹는 거지 3 ㅇㅇ 07:49:36 435
    1772355 이혼 변호사 성공 보수 비용이요 ... 07:35:26 301
    1772354 한강에 이어 종묘도 말어먹는 오세훈 6 ㅇㅇ 07:29:32 688
    1772353 이불 사면 빨아쓰나요? 8 . . 07:24:21 983
    1772352 오늘도 힘차게 달릴 주식시장 - 11월 5000, 12월 600.. 5 주식시장은 07:16:05 690
    1772351 자동차보험 6 안녕하세요 06:12:33 426
    1772350 조태용 구속!!! 13 가즈아 06:04:28 2,811
    1772349 경상도 사람인데 조언부탁드려요 23 생각 06:00:25 2,439
    1772348 아래 노모에 대한 솔직한 글보고... 22 이해 05:40:18 5,280
    1772347 사람끼리 파동,주파수,결이다른 느낌 아시나요? 10 결이다른 관.. 05:16:10 1,330
    1772346 인천대, 지원자들 서류 모두 파기 일파만파 12 ㅉㅉ 04:46:29 3,956
    1772345 요즘 장보기를 거의 쿠팡과 톡딜에서 해요 3 ........ 04:19:01 1,539
    1772344 이젠 외국인들이 고구마에 김치 얹어 먹기까지 하네요 10 ..... 03:05:04 2,005
    1772343 아내는 나무이고 자식은 열매 3 ... 02:53:08 1,592
    1772342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김기표 의원 7 ㅎㅎㅎ 02:29:01 1,651
    1772341 마늘종을 식초에 절여뒀는데 이 다음엔 어떻게? 1 알려주세요 02:27:51 419
    1772340 나스닥 빠지네요. 4 ... 02:20:36 2,573
    1772339 명세빈 다시봤어요 11 01:38:15 7,628
    1772338 식탐은 어떻게 누르나요 4 아주그냥 01:34:35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