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라마 조회수 : 3,473
작성일 : 2013-11-26 17:32:29
어제 저녁에 중학생딸이 학원끝나고 떡볶이 사가면
안돼겠냐고 전화가와서 그렇게하라고 했어요

"엄마 우리학교앞 떡볶이가 정말 맛있어,
내가 사갈테니엄마도 한번 드셔보세요"하고 말하길래
저도 출출한데 잘됐다 싶어
"그래 엄마 떡볶이먹고싶었어 사가지고와~"하고 딸을 기다렸지요
딸이 떡볶이가 식을까봐 품에 꼬옥 안고 들어오면서
" 엄마 떡볶이 식을까봐 뛰어왔어"
이렇게 얘기하는데 눈물날뻔했어요.
그래서 오랫만에 둘이 다정하게 앉아 떡볶이를
하나찍어 먹는순간 ... 이건 조미료를 얼마나 들어부었는지
도저히 먹을수가 없을만큼 조미료맛밖에 안났어요 ㅠㅠ
애들 학교앞 떡볶이집에서 어쩜 이렇게
장사를 막하나요.. 전 그또래 아이들만봐도 다 내애들같고
이쁘던데 그런아이들 배고파서 가는데
저런 음식을 주다니요..
딸이 저 맛있게 먹으라고사왔는데
고맙다고는했는데. . 너무 화가나네요
IP : 59.11.xxx.2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oveahm
    '13.11.26 5:39 PM (175.210.xxx.34)

    원래 학교앞에서 파는게 다 그렇지요. 물엿 들이붓고 다시다 들이부어서 만들지만.... 또 글케 안만들면 맛없더고 안사먹어요.
    그래도 맛있다고 엄마 먹어보라고 사온 딸아이는 넘 기특하네요^^

  • 2. 라마
    '13.11.26 5:43 PM (59.11.xxx.232)

    조미료 안먹는 집밥먹다가
    우리딸은 떡볶이집
    다시다의 신세계에 빠진듯해요ㅠㅠ
    저도 평소에 조미료맛 구분을 잘못해요
    근데 어제 떡볶이는 다시다로 육수를 만들은것같았어요ㅠㅠ

  • 3.
    '13.11.26 5:45 PM (141.70.xxx.149)

    저 학교 다닐 때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들 다 조미료 맛이었어요.
    마약떡볶이라며 좋아했는데 흑 ㅠ
    그나저나 따님 마음이랑 그 마음을 넘 예쁘게 봐주시는 원글님의 마음이 읽혀져 뭉클하네요.

  • 4. ...
    '13.11.26 5:46 PM (1.241.xxx.158)

    다시마 많이 넣은 오뎅국물 넣었으면 조미료맛이 오히려 다시다 넣은거보다 많이 날수도 있다고 해요.
    물론 진짜 조미료일수도 있지만요.
    딸이 참 이쁘네요.
    전 그대목만 읽었어요. 따님에게 잘해주세요. 엄마가 잘하면 두배로 더 잘 할 녀석이네요.

  • 5. 그정도
    '13.11.26 5:50 PM (218.238.xxx.159)

    자주 먹는거아니고 그정도는 그냥 즐겁게 먹으면 큰탈안나는거 같아요 병은 스트레스에서 더 오는듯

  • 6. ^^
    '13.11.26 5:50 PM (223.62.xxx.181)

    너무 예쁜 따님이에요...자식 잘 키우셨어요^^

  • 7. skan
    '13.11.26 5:57 PM (222.232.xxx.208)

    그래요, 그깟 조미료 좀 먹는다고 죽겠어요, 어쩌겠어요.
    따님 마음 이쁜 것만 생각하세요~.

  • 8.
    '13.11.26 5:57 PM (58.142.xxx.123)

    어릴떄는 조미료 맛으로 떡볶이 먹어요 ㅋㅋ

  • 9. 라마
    '13.11.26 6:08 PM (59.11.xxx.232)

    그러려니 ~ 하면 편해지는걸 넘 예민했나보네요
    저도 학교앞 떡볶이 엄청먹고 컷는데 ...
    우리딸 이제 사춘기가 살짝 지나가나봐요
    이제껏 항상짜증내고 고집부리고 이기적이라
    힘들었는데 요즘 저렇게 살갑게대해서
    저를 감동시키네요
    말안듣는 중학생 두신 어머니들 .. 이런날이 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 10. ..
    '13.11.26 6:11 PM (14.52.xxx.115)

    글이 너무 따뜻해요.^^

  • 11. 학교 앞 음식들이
    '13.11.26 6:23 PM (125.178.xxx.48)

    모두 그렇지요라고 함 좀 그럴까요?
    그나저나 참으로 예쁜 따님을 두셨네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 12. ㅇㅅ
    '13.11.26 8:32 PM (203.152.xxx.219)

    아아 저희 고딩딸도 아딸떡볶이를 사온적이 있어요..
    저희동네는 아딸이 없는데 제가 아딸 떡볶이 궁금하다고 했던적이 있어요...
    친구들하고 놀러갔다가 아딸 떡볶이를 보고 친구들하고 같이 거기서 떡볶이 사먹고
    저 먹으라고 따로 사갖고 온거예요..
    와 근데........... 도저히 사람이 먹을수 있을 맵기가 아니더군요.......... 우와와와아 놀랬어요..
    조미료고 뭐고 매워서 원;;
    전 차라리 조미료가 좀 나을거 같던데요? 사실 몸에 쪼금 나쁘긴 하지만 뭐 입에 착착 감기기도 하고
    어쩌다 먹는건 조미료가 쫌 들어있을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가 사온 아딸떡볶이는 도저히 사람이 먹을수가
    없는 엄청난 매움;;;;;; 캡사이신을 쏟아부은듯 했어요..

  • 13. ..
    '13.11.26 8:57 PM (115.143.xxx.5)

    아이고..너무 예쁘네요 따님이..
    엄마 맛있는거 주려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712 심장에 좋은 음식 뭐가 있나요..? 5 마음 2013/12/06 2,169
327711 오늘 만난 어떤 사람이 한 말 - 맞는 말이더군요 4 ..... 2013/12/06 1,728
327710 노트북책상하고 1구전기렌지 어떤게좋을까요 궁금이 2013/12/06 488
327709 선택.. 3 로즈마리. 2013/12/06 493
327708 직장동료가 수시로 그만두는경우요.. 3 시무룩 2013/12/06 1,163
327707 김장 김치에 고추씨 넣어도 될까요? 4 . 2013/12/06 3,091
327706 일반고에서 내신 잘 받아 대입성공한 케이스 좀 들려주세요 10 중3맘 2013/12/06 2,785
327705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들은 연아선수에 대한 평 3 감사합니다... 2013/12/06 2,037
327704 사주믿으세요???? 11 언니들^^ 2013/12/06 3,187
327703 30대 후반 싱글여자 8 very_k.. 2013/12/06 3,278
327702 카시트 정말 5~6년 사용이 가능한가요? 7 .... 2013/12/06 1,430
327701 대학 선택 어렵습니다 5 고3맘 2013/12/06 1,669
327700 깨무는 고양이 고칠 방법 없나요? 16 냥이 2013/12/06 3,581
327699 사과말릴때 사과심 사과심 2013/12/06 1,149
327698 [레 미제라블 25주년 기념공연 dvd] 봤어요. 7 레미제라블 2013/12/06 831
327697 등유 팬히터 집에서 사용 어떨까요 3 자린고비 2013/12/06 2,891
327696 일민간단체,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잡힌 물고기도 안심할 수 없다... 참맛 2013/12/06 414
327695 다시 조언구합니다. 경북대 사학, 경희대수원 영미학과, 성신여대.. 32 호호언니 2013/12/06 3,019
327694 착한 가격의 원목식탁 브랜드 있을까요??? 5 ... 2013/12/06 2,295
327693 강아지 맡기는데 사례를 얼마 하면 좋을까요? 32 얼마쯤 2013/12/06 2,509
327692 구몬 한자하시는분들.. 4 ㄷㄷ 2013/12/06 3,411
327691 욕조 하수구 머리카락 청소방법요 5 dlfjs 2013/12/06 5,154
327690 예측대로 댓글 2200만! 특검 불요 사퇴 긴요 1 손전등 2013/12/06 507
327689 항공대 경영학과 vs 세종대 경영학과 6 문의맘 2013/12/06 4,168
327688 김연아 선수 경기 시간이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7 경기보고파 2013/12/06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