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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작은집 제사 참여..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서럽다 조회수 : 5,091
작성일 : 2013-11-22 09:14:08

결혼 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벌써 임신이 됐네요.

신혼여행 다녀온 후 집안관련 잡다한 행사로 주말에 제대로

쉬지 못한 것도 있지만

피곤해도 너무 피곤했고, 저번 주 토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속이 울렁거리길래 혹시나 싶어 테스트를 해보니 아니나다를까;;

토욜엔 정말.. 지하철 타고가다 갑자기 토할 것 같아서 내리니

내리자마자 너무 어지럽고 눈 앞이 안보이더군요.

119 실려가겠구나 했는데 쭈그리고 한참을 앉아있으니 좀 나아지길래

다시 가던 길 갔구요.

 

지금 계속해서 체한 것 같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상태구요,

(그리 심한 상태는 아니고 은근히 쭈욱 유지되는 상태)

아랫배도 가끔씩 생리통 처럼 아플때도 있구요.

 

오늘.. 작은집 제사에 인사차 같이 가야해요. 처음 들어온 며느리니.. 조상한테 인사..

(저는 가도 일은 안하고 앉아만 있어도 된다네요)

근데 그것조차 부담스러워요.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지하철 타고 찬바람 쐬가며 찾아가서

제사지내는 거 다 지켜보고 마치고 돌아오면 12시가 넘을텐데..

 

가서 앉아만 있으면 되는 걸 왜 안가려 하냐고 하는 신랑에게,

일단 아무 대답 안하고 넘겼다가

잠자리에 들 무렵 속이 울렁거려 고작 귤두개로 저녁 떼우고

배고파서 위가 쓰리기도 하고 메스껍기도 해서 잠도 못들다

갑자기 서러운 생각에 눈물도 흘렸다가 그러다 이게 뭔가 싶어

자는 신랑 불러 깨워서 혼자 가면 안되겠냐고 했어요.

 

아침에 인사도 없이 나가네요.

 

이거 제가 너무 엄살 떨고 몸사리는 건지, 아니면 남편이 효자병 인건지요?

댓글 겸허히 받아들일게요.

IP : 119.198.xxx.2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2 9:18 AM (118.221.xxx.32)

    첫 제사니 가능하면 가는게 좋지만
    입덧이 심하면 어쩔수 없이 시부모님께 전화해서 얘기하고 집에서 쉬어야죠

  • 2. 저는 장남 집이라
    '13.11.22 9:19 AM (180.65.xxx.29)

    직장다니면서 만삭때까지 제사 참석 하고 했는데 작은집 며느리들이 요리 조리 잘 피해서 너무 부러웠어요.
    효자병이라기 보다 결혼 하고 첫 행사니까 그런것 같은데 몸이 너무 안좋으면 무리 하지 마세요 곧 설도 있고 그때 인사 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 3. .....
    '13.11.22 9:31 AM (175.223.xxx.248)

    그건 효자병까지는 아니죠. 자기가 안겪어봐서 모르는거죠. 남의집은 배불러도 잘만 다니더라 그런생각요.
    시어머니께 잘 말씀해보세요.
    그런데 첫제사에 가서 봐 버리면 솔직히 편해요. 미루기는 좀 그렇지요.

  • 4. 돌돌엄마
    '13.11.22 9:31 AM (112.153.xxx.60)

    흠 어렵네요. 가서 누워있더라도 가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결혼한지 한달됐고 임신해서 입덧까지 하는 와이프를 저런 식으로 대해야하는지..
    남편한테 섭섭한 건 당연해요.
    산부인과는 다녀오신 건가요? 남편 및 다른 가족에게 유산기 있다고 하는 건 어떨지..

  • 5. ....
    '13.11.22 9:44 AM (119.197.xxx.71)

    돌돌엄마님 말씀 이해는 하는데 그런 안좋은 거짓말은 불길한 기운을 몰고온답니다.
    그런 거짓말은 안돼요.

  • 6. 아름드리어깨
    '13.11.22 10:00 AM (203.226.xxx.118)

    작은집 제사면 작은아버지 제사인데 참석하면 좋지만 입덧하는 큰집 며느리까지 꼭 가야되는 자리는 아닌것 같아요 저희 애기아빠도 세상 떠났지만 큰집조카며느리가 그 상황이라면 별로 신경 안쓰일듯해요

  • 7. 허허.
    '13.11.22 10:18 AM (121.219.xxx.47)

    저는 큰집 며느리인데, 작은집 며느리들은 이런식으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더라구요.

    자식을 두고 없는 유산기까지 있다고 거짓말 하라니...하늘이 무섭지도 않은지...

    차라리 시부모님께 터놓고 말씀드리세요. 유산기 운운하며 자식가지고 거짓말 하는거 나쁩니다.

  • 8. 금요일인데
    '13.11.22 10:27 AM (61.102.xxx.228)

    힘들어도 다녀오는게 날듯해요
    큰집며느리 작은집에서 일시키진않아요
    말그대로 조상님께 인사 시킬려고하는것같은데...왠만하면 다녀오는게...좋을듯해요

  • 9. .....
    '13.11.22 10:42 AM (125.133.xxx.209)

    참 애매하네요..
    첫인사만 아니면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안 가도 되지 않나 싶은데..
    가기는 하시되, 가는 내내 힘든 내색을 좀 하세요..
    남편 차타고 가시는 거면, 중간 중간 차 세우라 해서 토요일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을 (헐리우드 액션일 지언정,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까.) 좀 보여주시고...
    미리 시부모님께도 남편이 이야기하는 게 좋겠네요..
    임신했는데 중간중간 배도 아프다 그러고, 토할 것 같다고 차도 오래 못 타고, 어지러워서 걷다 쉬다 한다고.. (이건 다 사실이잖아요..)
    가서는 헬쓱한 얼굴로 앉아 계세요..
    제가 해야 하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죄송해요.. 같은 말 꼭 하시구요..

    행여, 작은 집에서 일 안하고 앉아만 있는 것을 안 좋아라 하는 내색하시면,
    오는 길에 남편에게만 이야기하세요..
    우울한 표정으로,
    나는 너무 힘들어서 죽겠는데 그래도 인사드리러 간건데,
    작은 어머님 눈에는, 며느리가 와서 앉아만 있다 간다고 못마땅 하셨던가봐..
    요렇게만..
    (너무 비난하면 역효과..)
    나중에 남편이 원글님을 시댁 일에서 제외시켜주거나 하려면
    이런 작은 사건이 쌓여야 됩니다.

  • 10. 가세요
    '13.11.22 10:58 AM (121.147.xxx.224)

    시부모님은 임신 사실 아시나요?
    알고 계시면 시부모님께서 적당히 조율하시기를 바라면서
    첫제사고 결혼식 때 오신 시댁 어른들 이런 자리 아니면 만나기 어려우니 눈도장 차원이서라도 가시는게 좋아요.
    배가 땡기거나 피가 비치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가셔서 아주 앉아만 계시지는 말고 조금 도우면서 시간 보내세요.
    젯상 차릴 때 쟁반에 나르던가 저녁 상 물릴 때 빈 그릇을 부엌에 옮긴다던가 과일 깎는 정도로요.
    시댁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상식적인 분들이라면 갓 시집온 큰댁 며느리한테 자기네 제가 일 많이 안시켜요.
    남편분만 가신다고 해도 원글님이 그 시간동안 집에서 마음 편히 계시겠어요?
    억지로 액션취하고 나쁜 거짓말일랑은 마시구요. 행여 오늘은 그렇게 넘어간다해도
    그렇게 시댁과의 첫 단추를 잘못 시작하면 내내 꼬여요 마음도 일도.

  • 11. 커피
    '13.11.22 12:25 PM (223.62.xxx.9)

    지 애가 중요한지 죽은조상 인사하는게 중요한지 알지도 못하는 개떡같은 남정네를 만나셨군요.애원하지말고 내자식 잃을까봐 못가겠다 입덧끝나면 작은집에 따로 인사가자 통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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