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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파트 이사와도 인사안하나요?

구식 조회수 : 5,382
작성일 : 2013-11-21 21:53:51

계단식 아파트에 사는 40대 초 아줌마입니다.

2년전 쯤 이리로 이사오고

그 주말에 앞집, 윗집, 아랫집에 제과점 파운드케익 하나씩 드리면서 이사왔다고 인사했어요.

옛날처럼 시루떡은 안돌렸습니다.

특히 아랫집엔우리 애들 땜에 미안해서 더 신경써서 인사하구요.

아랫집 분들도 좋은 분들이어서 가을에 이사가신다는 말을 듣고 많이 서운했어요.

좋은 분들이 오길 바랬구요.

근데 추석때쯤  새로 이사를 오긴 온 것 같은데,

아직 얼굴도 못봤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피아노 소리만 엄청 들리네요.

(울 딸내미 피아노 사달라는데 저 피아노 소리 매일 들으니 사주기 싫어져요 ㅠ)

저희가 위층이라 혹시라도 인사오면 미리 양해를 구하려고도 했구요.

인사는 커녕 얼굴도 못봤고, 아직 안 올라오시는 걸 보면

제 잔소리땜에 우리집 남매가 그리 시끄럽게 하진 않나보다 스스로 위안합니다.

우리 앞집도 지난주에 새로 이사를 왔어요.

여기도 아직 얼굴도 못봤습니다.

얼굴도 못봤지만 자전거니 뭐니 죽 내놔서 벌써 인상이 안좋네요 ㅋㅋ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엘리베이터든 어디서든 보긴 보겠죠.

제가 궁금한건,

요즘은 새로 이사와도 앞집이나 위아래층 인사 안하는 분위기인가요?   

제가 너무 구식인가 궁금하네요.

 

IP : 222.116.xxx.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아래층에서
    '13.11.21 9:59 PM (219.251.xxx.5)

    이사왔다고 인사오간 적은 살면서 한번도 없었네요.

  • 2. 네..
    '13.11.21 9:59 PM (112.154.xxx.62)

    먼저와서 인사하진 않는것같아요
    특히 전세면..

  • 3. 저도 그런적은...
    '13.11.21 10:02 PM (59.12.xxx.95)

    인테리어 한다고 이사 전 동의사인 받으러는 와도 인사는 아무도 안하던데요.

  • 4. 그 어느
    '13.11.21 10:08 PM (175.118.xxx.102)

    누구도 인사 오고 인사가고 안하던데요ㆍ그냥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인사해도요ㆍ저는 저희 옆집 얼굴한번 못봤어요ㆍ작년에 이사왔어도요ㆍ아랫집과는 오가다 인사나누고요ㆍ

  • 5.
    '13.11.21 10:09 PM (223.33.xxx.94)

    리모델링해서 윗아래층 인사했지만 보통은 안하지요

  • 6. **
    '13.11.21 10:1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전 얼굴도 모릅니다,

  • 7. ㅇㅅ
    '13.11.21 10:22 PM (203.152.xxx.219)

    저도 앞집이 세번이나 이사갈동안 얼굴 한번도 본적도 없고, 마주친적도 없어요.

  • 8. ...
    '13.11.21 10:27 PM (14.36.xxx.223)

    삭막하게 변해갑니다. 사람사는 맛이 없어졌어요.

  • 9. ㅇㅇ
    '13.11.21 11:26 PM (218.38.xxx.235)

    인사 가는 것도 싫고, 오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 10. 예전에도
    '13.11.21 11:41 PM (211.178.xxx.40)

    없었고 요즘도 없고 저도 안했습니다. (저 내년 오십)

  • 11. 요즘은..
    '13.11.22 12:07 AM (115.143.xxx.174)

    요즘은 누가 벨누르는것도 무서운세상인데..
    이사왔다고 인사오는것도 못믿어요..
    저같은면 문 열어주기도 머하고..
    안열어주기도 머하고..(겁이많아 낮에도 2중,3중으로 닫고있어요..캄캄해지면 아예 집밖을 안나가구요..내가 조심하자는 생각에..)
    엘레베이터에서나 우연히 만나면 모를까..

  • 12. 아...
    '13.11.22 12:41 AM (211.222.xxx.245)

    이거 참,,, 예전에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이사떡 받았던 기억이 꽤 많았거든요.
    저희 집도 몇 차례 이사 때마다 아파트 이웃 분들께 떡 돌려 드렸고.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부턴가 볼 수 없게 됐더라고요.
    원글님 글 읽고 보니 새삼 아쉽고 씁쓸해지네요...

  • 13. 원글이
    '13.11.22 8:22 AM (222.116.xxx.42)

    요새는 이렇군요. 제가 구식이었네요^^
    무서운 세상이어도 서로 인사하고 지내면 층간소음이다 뭐다 이웃갈등이 좀 줄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희 위층만 해도 발소리가 좀 크신 편인데, 엘리베이터에서 뵈면 참 좋으신 분들이라 얼굴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요 ㅋㅋ 저번 아래층 분들도 우리 애들이 이뻐서 많이 참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저희도 얼굴 봐서 더 조심하구요. 그런 장점도 있네요^^

  • 14.
    '13.11.22 10:24 AM (117.111.xxx.101)

    저도 파운드 케익 돌렸었는데 다들 반가워하지 않더군요 너무 경계하고 불편해해서 민망했어요
    제 윗집도 이사와선 인사왔는데 좋던데요 전

  • 15. ...
    '13.11.22 12:19 PM (59.14.xxx.110)

    애기 백일떡은 돌려봤는데 이사 떡은 커녕 인사도 안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해요.

  • 16. ....
    '13.11.22 11:01 PM (58.238.xxx.208)

    저희는 해외여행 다녀와서 새벽에 도착해서 거지꼴로 ㅋㅋ 짐 풀고 있는데
    누가 벨 눌러서 나가보니 다음 날 옆 집에 이사온다면서 시루떡 주더라고요.
    두 돌쯤 되는 아가가 있고 둘째 임신한 젊은 부부던데 나름 신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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