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피곤한 스타일.

뭔소리야?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3-11-21 18:18:31

모임에서 요근래 새로 들어온 사람이에요.

처음엔 괜찮아보였는데

요즘엔 무슨 말이든 불편하게 하네요.

얼마전에 어떤 엄마가 파트로 일을 시작했다는 얘길 꺼냈어요.

시간도 짧고 시간대비 월급도 제법 되더군요.

다들 한턱 쏘라면서 부럽다고 하는데

새로 들어온 그 엄마가 대뜸

"난 그런거 하나도 부럽지 않아요.

 돈이라면 남편도 많이 벌고 시댁도 부자고 친정에서 얼마나 도와주는지 몰라요.

 보내지 말래도 쌀이며 김치며 양념이며...

 따로 생활비 들지도 않을 정도로 보내주시는걸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내가 나가면 그 두배는 벌 수 있어요."

여하튼 다들 벙찐 분위기.

그나마 유들유들한 엄마 하나가

"시댁,친정 다 넉넉하니 얼마나 좋아요.요즘은 그게 최고야."

라고 얘기해서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많이 황당해요.

처음엔 안그랬거든요.

잘 웃고 잘 어울리던 사람이 언제부터인가 사사건건 물고늘어지는 느낌이랄까?

자랑이 아니라 진짜 사소한 거 뭐 샀다고 하면

자기도 그거 있다.자기도 예전에 다 사봤다.

라고 얘기하고 누가 어디 여행이라도 갔다왔다고하면

자기도 거기 가봤는데 별로다.다시는 가고싶지 않다.

혹은 자기는 매년 거기 간다.

아유...이젠 피곤하네요.

마음맞는 사람들도 많아서 참 좋아하는 모임인데 요즘엔 갈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거려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45
    '13.11.21 6:23 PM (222.103.xxx.166)

    뭐 가정에 우환 있는 걸 수도 있어요
    몇년 그러던 사람 알고보니 남편이 계속 그동안 때려서 정신상태 이상한채로 결혼생활직장생활하다가 몇년 후에 이혼했더라구요

  • 2. 꼬임
    '13.11.21 6:37 PM (119.149.xxx.181)

    누가 물어봤냐고~~~^^
    못들은 척하고 참으세요.
    어차피 그 모임사람들 다 똑같은 생각하고 있어요.
    성질 급한사람이 총대메게 되어있어요.
    도를 닦는 시간이다 라고 생각해보시던가 그사람 말할때 옆사람하고 다른 얘기하던가 하세요.

  • 3. ...
    '13.11.21 6:52 PM (118.221.xxx.32)

    본인 맘이 편하지 않은가봐요

  • 4. 에구
    '13.11.21 7:14 PM (14.32.xxx.97)

    남편이 딴짓하나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761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친구 얼마전 2013/11/23 1,453
324760 저기 히트레시피에 있는 무채 조금 넣는 김장김치 담글때요 2 여여 2013/11/23 1,894
324759 한효주가 왜 청룡여우주연상 ㅜㅜ 7 손님 2013/11/23 4,105
324758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요. 26 ... 2013/11/23 5,745
324757 헐..지금 트윗난리..;; 29 ㅇㅇㅇ 2013/11/23 17,649
324756 강신주씨의 책 읽을 만한가요? 6 감정수업 신.. 2013/11/23 2,720
324755 정답은 1 퀴즈 나갑.. 2013/11/23 1,276
324754 연옌들도 다요트하겠지요? 6 배우 2013/11/22 2,067
324753 요새 무스탕 유행이던데 5 츠자 2013/11/22 2,795
324752 흔치않은 하프연주회 다녀왔네요 7 만족 2013/11/22 2,313
324751 유치원에서 자꾸꼬집어서 상처내는 친구요ㅜㅜ 5 어떡하나요?.. 2013/11/22 1,572
324750 morning mixer가 뭔지 아시는 분 계세요? 1 ongach.. 2013/11/22 1,584
324749 어젯밤에 저희강아지가 떠났어요. 19 슬픔... 2013/11/22 2,597
324748 오데움이란 아파트를 봤는데 2 2013/11/22 1,636
324747 세상에나~송지효 넘 이쁘네요! 17 오~ 2013/11/22 11,008
324746 노래 제목을 찾습니다 3 스누피50 2013/11/22 1,021
324745 태어나서 가장 비싼 지출을 하려합니다. 아파트 구매 관련 2 vagabo.. 2013/11/22 2,226
324744 번역업체 선정고민- 한글책을 영어로 번역해야 하는데요 4 잘몰라서 2013/11/22 1,181
324743 나이많은 남자한테 끌려요 6 왜일까요 2013/11/22 3,645
324742 조경태 최고의원, 새누리 최고위원 겸직하나 18 손전등 2013/11/22 2,050
324741 두물머리가보니 2 주말 2013/11/22 1,981
324740 로봇청소기 먼지보고.. 3 매일 해도 2013/11/22 2,322
324739 저 이 마스카라는 성공했어요 6 광고아님 2013/11/22 2,764
324738 거제도 ㅅㄱ사건 정말일까요? 17 콩나물무침 2013/11/22 21,181
324737 경남 사시는 분들중 혹시 아이가 내일 knn 영어학력평가 보러 .. 초등영어시험.. 2013/11/22 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