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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새로운 수법

무서워요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13-11-21 11:19:17

어제 제가 직접 퇴근하면서 우리 애와 함께 목격한 수법이 있어서

다들 조심하시라고 올립니다.

옆집은 치킨집을 하느라 오후에는 비어있는 집입니다.

어제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옆집에 쌀푸대와 도배장판 뭐 이런 것을

쌓아두고 핸드폰으로 통화하면서 옆집 번호키를 계속 누르는 거에요.

통화상으로는 집에 사람이 없어서 집 비밀번호를 가르쳐주며 들어가라고 하는 상황...

그런데 집에 들어와서 한 5분이 지나도록 계속 번호키 누르는 소리를 들어서

무서워서 지켜보니, 옆집 아저씨가 씩씩거리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시는 거에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계속 번호키를 누르자 집에 혼자 있던 아이가 애 아빠한테

전화한 거에요.

"당신, 뭔데 우리 집 번호 누르는 거야?"

"제가 도배하러 왔는데, 집 주인이 없다고 번호키 누르고 들어가라고 해서요."

"여기 도배한다고 한 적 없어요. 당장 가세요~"

도배나 공사의 경우, 대부분 엘리베이터에 협조 공문을 붙여서 어느 집이 도배하는 지

거의 아는 상황인데, 전혀 상관도 없는 사람이 배달온 것처럼, 도배 일하러 온 것 처럼

물건을 쌓아놓고 전화를 해대고 있으니 아무도 의심하지 않지요.

결국, 경찰 부른다고 하니 집 잘못 찾았다고 하고 가버렸는데 너무 무섭더군요.

번호키가 잠그지 말고, 보조키도 같이 잠그고 다니세요.

시간이 오래 걸리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요.

정말 세상 무섭네요. 쌀포대도 있구해서 배달 온 줄 알았더니만... 정말 무섭네요

IP : 14.50.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1 11:25 AM (180.71.xxx.170)

    아휴~아이가 현명하게 아빠한테 전화를 잘 했네요
    언니네가 베이커리를 하는데 새벽부터 늦은저녁까지 집에 사람이 없어요
    오랫만에 언니네가게갔다 집에 뭐좀 가지고오라해서 집을 갔더니 베란다문을 활짝 열려있고
    현관문을 따고 들어왔더라구요 집에 사람이 없을때 와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뭔 그지같은 놈이 다 있나요 아이도 아빠도 많이 놀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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